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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호 커버걸 인터뷰] 김예림, 네가 예뻐서 [꼴Q열전] 조회수 : 5680

Cover Girl


김예림, 네가 예뻐서


“외모와 눈빛이 완전히 대비되는데요?!” 촬영팀 모두가 탄성을 질렀다. 분명 조금 전까지는 앳된 얼굴로 수줍게 문을 열고 들어서더니 준비해놓은 아메리카노는 써서 못 마신다며 한없이 ‘아기 같음’을 내뿜던 소녀였다. 하지만 카메라 앞에 서자 이번이 마침 100호인 것을 염두에 두기라도 했다는 듯 끝없는 매력을 발산했다. 모델 김예림을 만났다. 




[PROFILE]

김예림

1996년생

2015년 F/W 서울패션위크 모델

YG케이플러스 소속 


- 왜 모델이 되고 싶었나요?


중학교 3학년 때 학교에서 직업 심리검사를 받았는데 ‘모델’이 나왔어요. 안 그래도 주변에서 계속 모델을 권했지만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았어요.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결심하고 고 1때 모델학원에 등록했죠.


- 모델이 되는 데 결정적 도움이 된 건 ‘도수코’겠죠?


맞아요. 원래 ‘도전 수퍼모델코리아’ 시즌4에 지원했는데, 2차 실물테스트에서 탈락했어요. 다행히 다음해 재도전해 합숙 단계까지 가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어요. 그전까지는 막연히 ‘난 잘되겠지’ 하는 자신감이 있었는데, 방송을 통해 손 끝 하나까지 신경 써야 한다는 것을 알았죠.





- 경쟁이 치열해 어려웠을 듯해요.


다른 무엇보다 세상과 완전히 단절됐다는 점이 힘들었어요. 집 밖의 편의점에도 못가고, 휴대전화도 못 썼어요. 한 번은 통화 기회가 주어졌는데, 언니에게 전화를 걸어 ‘오늘이 무슨 요일이냐’고 물었어요. 그때 언니가 굉장히 슬펐대요.


- 방송이 끝난 뒤 바로 모델로 데뷔했나요?


아니오. 크게 달라진 건 없었고 여전히 직접 발로 뛰어야 했어요. 방송 후 패션위크가 있었는데, 예전에 스트리트(street fashion)를 찍다 알게 된 포토그래퍼의 소개로 무대에 설 기회를 얻었어요. 이 참에 다른 브랜드의 쇼도 함께 서고 싶어 이곳저곳 컴카드(comp card․개인 프로필 자료)를 제출하고 미팅도 다녔어요. 도수코 이력은 이때 큰 힘이 됐어요. 방송경험에 대해 많은 질문을 받았고 마침내 일주일 동안 5개 브랜드 쇼 티켓을 얻어냈죠.


- 혼자 일하기가 쉽지 않았겠는데요?


맞아요. 그래서 쇼가 끝난 뒤 바로 회사부터 찾기로 했어요. YG케이플러스에 컴카드를 냈고, 다행히 미팅 기회도 얻었어요. 여기에서도 도수코와 쇼에 참가했던 경험을 잘 어필했죠.





- 요즘은 어떻게 지내요?


회사가 생긴 뒤에는 일도 안정적으로 들어오고 있어요. 아마 성수기인 여름에는 훨씬 바빠질 듯해요. 최근엔 모델 외에 좋은 배우가 되기 위해 열심히 연기학원도 다니고 있죠. 아, 책도 쓰고 있어요.


- 책이라고요?


네. 배우·아이돌 그리고 저까지 20대 연예인 세 명이 함께 쓰는 에세이집을 제작 중이에요. 배우로는 윤나희언니, 아이돌은 디홀릭(D. Holic)의 하미언니가 있죠. <니가 예뻐서>라는 제목으로 오는 5월 발간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아는 모델 언니의 소개로 합류하게 됐는데 평소 책을 즐겨 읽어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어요. 


- 어떤 점에 주력해서 썼나요?


그동안 쉽게 꺼내지 못했던 속 이야기를 많이 풀었어요. 특히 또래인 20대들이 많이 읽고 공감해줬으면 해요.





- 직업으로서 모델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자유로움이죠. 요즘은 일주일에 사흘 정도 스케줄이 있어, 나머지 시간은 자기계발에 투자할 수 있죠. 덕분에 좋아하는 수영도 열심히 하고 있어요.


- 다이어트는 어떻게 하나요?


예전에 한 달 동안 매일 음료수 한 잔씩만 마시면서 살을 뺀 적 있어요. 뱃살이 쏙 빠지고 목표치였던 45kg이 됐지요. 그러나 다시 예전처럼 먹었더니 그 뒤로 아예 살찌는 체질로 바뀌어버렸어요. 다이어트에는 운동이 필수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죠.


- 가장 닮고 싶은 모델은 누구인가요?


장윤주 언니요. 방송이 끝나고 한 식당에서 우연히 윤주언니를 만났어요. 워낙 오랜만이라 인사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는데 언니가 먼저 다가와 ‘잘 지내냐’며 고민도 들어주셨어요. 대선배인데도 후배에게 따뜻하게 대해주는 모습을 꼭 닮고 싶어요.





- 이상형은 어떤 사람이에요?


유머 코드가 맞았으면 좋겠어요. 아재개그는 싫어요.(웃음) 


- 예림 씨가 말하는 유머는 어떤 건가요?


대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묻어나는 거죠. 그런 감각 있는 사람이 좋아요.





- 요즘 즐겨 입는 옷이 있다면요?


얼마 전 오프숄더 상의를 샀어요. 아무래도 날이 따뜻해지니 과감한 노출을 시도하게 되는 듯해요. 평소에는 무조건 편하게 입어요. 치마도 잘 입지 않죠. 최대한 미니멀하고 깔끔하게 입어요.  


- 대학생을 위한 코디법을 추천해주세요.


공부하는 대학생은 아무래도 단정하고 깔끔하게 입는 게 좋겠죠? 대신 한두 가지 포인트를 줘 센스 있게 연출하면 좋아요.


이도희 기자(tuxi0123@hankyung.com)

진행 이진이 기자 | 사진 서범세 기자 | 헤어·메이크업 이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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