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엿보기

[1618] ′다이아걸스′ 연아 ″가정형편에 돈 벌다가 응급실에 실려간 적 있어요″ [꼴Q열전] 조회수 : 9601





“일한만큼 돈 벌고 만족하면 그게 행복이죠”



데뷔는 언제 했나?

11월에 데뷔했다. 첫 싱글 앨범을 발표 하고나서 음악 방송을 비롯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요즘에는 후속곡 작업을 하고 있다. 


데뷔한 지 한 달 정도 지났는데 소감은?

딱히 연예인이라는 느낌은 안 든다.(웃음) 어머니는 좋아하시는데 아버지께서는 아직 좋아하는 내색을 잘 안하시더라. 


어떤 계기로 데뷔했나?

고향이 부산인데, 아는 언니의 소개로 우연히 지금의 소속사 대표이신 가수 더원과 저녁식사를 한 적이 있었다. 처음에는 더원이라는 가수의 노래는 알고 있었지만 얼굴은 모르는 상태였다. 처음 봤을 땐 연예인 같지 않아서 조금 실망했다.(웃음) 그 이후로 몇번 모임을 하면서 친해지다보니 가수를 해보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하시더라. 처음엔 거절했는데 몇 번의 러브콜을 보내주셔서 연습생으로 들어갔고, 지금의 멤버들을 만나 데뷔하게 됐다.


아버지께서 가수를 반대하셨다고 들었는데, 왜 반대하셨나?

아버지께서는 이 일을 시작할 때부터 싫어하셨다. 연예인이라는 직종을 싫어하신 다기보다 그 전에 했던 일을 그나마 잘해서인 것 같다. 데뷔하기 전에 미용분야에서 일을 했는데 그때 일을 하면서 인정도 받고, 수입도 괜찮았다. 그래서 굳이 이 일을 포기하면서까지 해야 되겠냐고 몇 번 말씀하신 적이 있다.


미용분야 일은 언제부터 하게 됐나?

중3때 동네 작은 미용실에 스텝으로 시작했는데, 처음엔 월급도 없이 그냥 일을 시켜달라고 해서 들어갔었다. 그때를 시작으로 미용을 배웠다. 고등학교 땐 대회에 나가서 입상하기도 했다. 대학을 미용학과로 가면서 본격적으로 미용을 했고, 돈도 많이 벌었었다.(웃음)


어릴 적부터 일을 시작했는데, 이유가 있나?

가정형편이 어려웠다. 그래서 ‘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다가 손재주가 좋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미용실을 찾아갔었다. 처음엔 쉽진 않았다. 보통 연예계 기싸움이 심하다고 들었는데 미용계에 종사하는 분들의 기가 더 세지 않나 싶다. 처음 들어갔을 땐 선배들의 기에 눌려 힘들기도 했지만 내가 선택한 일이라 끝까지 버텼다.


일 할 때 수입은 어느 정도였나?

어릴 적부터 일을 하다 보니 돈 버는 데 욕심이 조금 생기더라. 그래서 미용분야 일을 하면서 옷가게도 하고, 여름에는 해수욕장에서 관광객들을 상대로 헤나를 그려주는 알바도 했었다. 하루에 3시간만 자고 깨어있는 시간에 계속 일을 한 적도 있었다. 그때 순수익 700만원을 번 적도 있었는데, 그렇게 한 달을 하고 응급실에 실려 가기도 했다.   


잘 나가던 직업이 있다가 가수로 데뷔하면서 고민도 있었을 것 같다.

올해 가수로 데뷔한 팀이 50팀이 넘는다고 하더라. 가수 준비를 하면서도 과연 이 가요계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을까’, ‘살아남을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하게 되더라. 원래 직업을 포기하고 가수로 접어들었다기보다 또 다른 직업인 가수를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이러한 많은 경험을 통해 한층 더 성숙하지 않을까 싶다. 


데뷔하고 나서 가족들의 반응은 어땠나?

남동생이 하나 있는데 아직도 신기해한다. 첫방송을 하러 ‘뮤직뱅크’에 간다고 하니 진짜 뮤직뱅크 가는 거 맞냐고 하더라.(웃음) 가족 중 유일하게 나를 무시하는 사람이 남동생이다. 


가수 준비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심리적으로 가장 힘들었다. 보통 연습생 기간을 5~10년을 거쳐 데뷔한 실력있는 친구들과 경쟁을 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다. 주변에도 연습생 시절을 보낸 친구도 있다. 그 친구들 역시 4~5년간 열심히 가수가 되기 위해 준비를 했었는데, 결국엔 꿈을 이루지 못했다. 그 친구들을 보면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그리고 처음 녹음할 때 녹음한 내 목소리가 아예 다르게 들리더라. 그래서 녹음실에서 노래를 부를 때 좀 놀라기도 했고, 걱정을 많이 했었다.  


다이아걸스의 매력은?

요즘 데뷔하는 그룹은 멤버들이 많은데 우리 팀은 딱 4명이라는 장점이 있다.(웃음) 그리고 캐릭터나 성격들이 다 달라서 매력 또한 다르다. 그래서인지 팀워크가 잘 맞는다. 맏언니는 노래와 춤을 맡고 있고, 수아는 기타, 플롯 등 악기를 잘 다룬다. 막내는 모델과 출신이라 사진포즈를 도맡고 있다. 각자 잘하는 점이 달라서 역할이 분명하다. 


연아 멘토가 생각하는 ‘행복한 직업’이란?

단순한 논리지만 내가 좋아하는 걸 하면서 돈을 벌 수 있는 일이 아닐까. 일 한만큼 돈을 벌고 만족한다면 행복한 직업 아닐까 싶다.


글 강홍민 기자(khm@hankyung.com)

사진 제공 = 다이아몬드원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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