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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베이]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 후폭풍… 대학생 52.9%, “롯데는 일본기업” [살벌한 서베이] 조회수 : 4790


지난 1월,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장남 신동주 전 부회장이 일본 롯데그룹 임원 직에서 모두 해임돼 화제가 됐다. 해임으로 끝나는 듯했던 이 사안은 경영권 분쟁으로 번지며 416개에 달하는 복잡한 순환출자 고리와, 이를 통한 ‘황제경영’의 폐해까지 드러나며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20대는 이번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 사태를 어떻게 바라볼까? 

<캠퍼스 잡앤조이> 대학생기자단과 모니터단에 의견을 물었다.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은 지난 7월 27일 신동주 전 부회장이 신격호 총괄회장과 함께 경영권 분쟁의 단초가 됐던 일본 롯데홀딩스를 방문해 이사 6명을 해임하면서 본격화됐다. 


사태는 정치권의 재벌개혁 움직임으로 번졌고, 결국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며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 투명성 강화를 약속했다. 


이후 일본에서 열린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신 회장이 신 전 부회장에게 완승하면서 한·일 두 나라를 뜨겁게 달궜던 롯데가 ‘왕자의 난’은 막을 내렸다. 


하지만 문제는 끝나지 않았다. 롯데의 국적 논란이 일면서 조성된 반(反)롯데 정서도 그 중 하나다. 금융소비자원은 롯데그룹의 80여 계열사 제품에 대한 무기한 불매운동을 선언했고, 면세점 재승인 여부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청년들의 생각은 어떨까? 


<캠퍼스 잡앤조이> 대학생기자단과 모니터단에 ‘롯데의 국적’에 대한 의견을 묻자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2.9%가 ‘일본기업’이라고 답해 반 롯데 정서가 퍼져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롯데홀딩스와 광윤사가 일본기업이기 때문’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30.8%였으며, '한국에서 번 돈을 일본으로 가져간다고 생각(15.6%)','일본 롯데홀딩스가 호텔 롯데 최대 주주이기 때문(12.9%)' 순이었다. 


반면 ‘한국기업’이라는 응답자는 27.1%로, ‘한국에서 성장한 대기업이기 때문(19.8%)’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고용창출'에 성과를 돌리는 응답자는 6.9%였으며, 5.9%의 응답자는 '세금을 한국정부에 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최근에는 롯데 그룹 계열사를 조사한 결과 전체 81개 중 롯데제과(버진아일랜드), 롯데알미늄(일본), 한국후지필름(일본), 롯데케미칼(일본), 롯데리아(일본), 캐논코리아 비즈니스 솔루션(일본), 롯데정보통신(스위스), 롯데물산(일본) 등 28개 기업이 외국인투자기업인 것으로 나타나 외국투자기업에 주어지는 각종 특혜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한편, 신동빈 회장이 기업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시행하겠다고 한 다섯 가지 조치에 관해서는 ‘롯데호텔에 대한 일본계열 회사들의 지분율 축소(47.4%)가 가장 시급하다’고 답했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 7월 1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며 ①롯데호텔의 일본계열 회사들의 지분율 축소 ②주주 구성이 다양해질 수 있도록 기업 공개 추진 ③ 현재 남아있는 순환출자의 80% 이상 연말까지 해소 ④ 지주회사로의 전환 ⑤ 지배구조개선 태스크포스팀과 기업문화개선위원회 설치 등 5가지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신 회장은 지난 8월 31일, 롯데건설이 보유하던 롯데제과 주식을 매입하며 순환출자 본격 해소에 나섰다. 매입금액은 357억5800만 원. 이로써 416개의 순환출자 고리중 140개의 고리가 끊어졌다. 이는 34%에 해당하는 것으로, 목표치인 80%가 되기 위해서는 핵심 고리를 끊어야 한다. 순환출자의 가장 큰 줄기인 호텔롯데-롯데알미늄-롯데제과-롯데쇼핑-롯데알미늄으로,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개한 롯데그룹의 순환출자 고리를 살펴보면, 롯데쇼핑 지분을 보유한 롯데건설, 롯데정보통신,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한국후지필름이 383개의 고리를 형성하고 있다. 따라서 롯데 쇼핑의 지분 정리가 신 회장이 공약을 지킬 수 있는 핵심 키라고 할 수 있다. 


한편, 대학생들에게 경제성장률, 일자리 창출, 사회적 책임 등으로 따져본 롯데그룹의 한국경제에 대한 기여도도 물었다. 10점에서 100점까지 10점 단위로 점수를 매기도록 했다. 그 결과 평균 56.2점으로 나타났다. 



롯데그룹이 ‘청년 일자리를 포함한 고용확대정책’에 대응하는 조치를 발표함에 따라 ‘롯데그룹에 지원할 의지가 있는가?’에 대해서는 ‘그렇다’고 답한 응답자가 41.4%였으며, 41%는 ‘잘 모르겠다’, 17.5%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조사개요 
응답자 217명 
조사대상 <캠퍼스 잡앤조이> 제6기 대학생기자단,모니터단
조사방법 온라인 조사
조사기간 8월 18~21일 




글 김은진 기자 skysung8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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