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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팬더] 뛰는 남자위에 나는 여자 [낭만팬더 성(性) 상담소] 조회수 : 340864


남자는 영원히 느껴보지도, 누려보지도 못할 여자의 쾌락을 찾아서  





이상한 경험을 했어. 남자친구가 손가락에 자유를 찾기 시작하면서 우리 둘은 훨씬 깊은 관계를 갖게 됐는데, 뭔가 자극의 주객전도가 일어난 느낌이야. 


무슨 말이냐 하면, 그와 합체하고 나서 느끼는 자극보다 합체하기 전 그가 화려한 손기술(?)로 내 은밀한 곳을 만져줄 때 자극이 더 크다는 거야. 


그래서 남자친구의 손을 은밀한 곳으로 유도하는 고급 스킬을 시전하고 있다니까. 그러다보니 애무 시간이 갈수록 길어지는데, 문제는 남자친구가 그 긴 애무 시간을 버티기 힘들어한다는 사실이야. 


하긴 얼른 합체해야 남자는 끝을 볼 수 있으니  그렇겠지만…, 나도 생전 처음 겪어보는 느낌이고 또 그 느낌이 너무 좋아 쉽게 양보하고 싶지 않아. 


합체보다 남자친구가 클리토리스를 만져주는 게 훨씬 좋은 내가 이상한 거야? 


우선, 남자친구가 손가락에 자유를 얻었다는 것을 축하하며 한 가지 고백하겠다. 낭만팬더는 ‘클리토리스’를 찬양한다. 멀티플레이어인 다른 신체기관과 달리 클리토리스는 오직 쾌락만을 위해 존재하는 기관이라는 사실이 첫 번째 이유, ‘오르가즘의 시작’이라고 할 정도로 자신의 역할을 매우 충실히 수행한다는 사실이 두 번째 이유다. 


 클리토리스는 소음순이 만나는 부분으로, 남자의 성기와 같은 기관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그래서 평소에는 숨어 있다 자극을 받으면 남자의 성기처럼 발기한다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남자의 성기는 다양한 역할을 하는 반면 클리토리스는 오직 성적 쾌락만을 위해 존재하는 기관이라는 차이가 있다. 


 놀라운 사실은 남자의 물건보다 신경세포가 2~3배 많다는 것! 여자들은 감이 오지 않겠지만, 남자들은 감이 올 것이다. 살짝만 스쳐도 자극받는 남자의 성기보다 두세 배 민감하다니…. 이에 비하면 질 벽으로 느끼는 자극은 매우 둔감한 편이다. 그래서 고민녀처럼 합체 보다 전희 과정이 더 기대되는 것은 지극히 정상이다. 


 지난해 영국의 성 전문가들이 ‘대부분의 여성은 삽입이 아닌 여성의 가장 큰 성감대인 클리토리스를 통해 오르가즘에 도달한다’는 발표를 했을 만큼 클리토리스는 섹스에서 여성에게 매우 중요한 포인트다. 대부분의 여성이 자위할 때 클리토리스 자극만으로도 끝장(?)을 보는 경우가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쾌락을 굳이 몇 개의 단어로 설명하는 이유는, 클리토리스 자극 코스를 건너뛴 채 곧장 합체하려는 것은 남성이 발기되지 않은 채 섹스를 하는 것과 같은 경우이니 손이든 입이든 여성의 몸을 마음껏 사랑해야 한다는 의미다. 단, 여성이 싫어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주의할 점은 무조건 손을 댄다고 해서 모두 자극적이지는 않다는 것. 클리토리스를 자극하는 데는 약간의 기술이 필요하다. 


 우선, 손으로 만지지 않아도 애액이 나올 만큼 섹시한 분위기를 만들어 놓고 애무를 시작하는 것은 두 사람의 역할. 다음은 조심스러운 접근! 자신의 몸이 아니라고 막 다루지 말고, 잘 모르는 부위인 만큼 조심스럽게 만져주는 것이 핵심이다. 


빨리, 세게 움직이면 자극은커녕 고통만 따를 뿐이다. 살짝 누르기도 하고, 원을 그리기도 하며 천천히 오래 정성을 다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성이면 감천이다. 











낭만팬더 친해지고 싶은 사람과는 야담부터 나눈다는 성진보주의자.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할 은밀한 고민을 의심 없이 털어놓아도 좋을 상대다. 단언컨대 공감능력 갑(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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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서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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