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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인터뷰] 열음의 청춘론 조회수 : 18628

스무 살의 미래는 찬란하다. 

이열음은 이제 그 빛나는 앞날의 서막을 열었다. 

그녀가 조곤조곤 전하는 청춘과 젊음의 초상에는 굳세고 확고한 의지가 숨어있었다.



베스트는 커밍스텝, 티셔츠는 라이, 트랙 팬츠는 스타일난다, 워치는 로즈몽 by 갤러리어클락


이열음

1996년생

성신여대 미디어영상연기학과

2013년 JTBC <더 이상은 못 참아>로 데뷔

2014년 KBS2 <드라마 스페셜 - 중학생 A양>, tvN <고교처세왕>, 영화 <검은 복도> 출연



스웨트셔츠와 스커트는 모두 스프링 크로커스, 플랫폼 로퍼는 로우클래식



성신여대 15학번으로 입학했더라고요. 소감이 어때요? 

합격 소식을 들었을 때 소리를 질렀어요. 너무 후련해서요. 사실 성인이 된 후 연기자로 데뷔하고 싶어 인문계 고등학교로 진학했는데 우연히 일찍 데뷔하게 돼서 학업을 많이 놓쳤어요. 입시를 준비하는 동안 많이 불안했죠. 그런데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뻐요. 


어쩐지 TV에서 볼 때보다 살이 많이 빠진 듯해요. 

입시 준비하느라 살이 많이 빠졌어요. 하루에 서너 시간밖에 못 잤거든요. <고교처세왕> 촬영을 마치고 보니 입시를 준비할 시간이 두 달 남았더라고요. 하루하루가 부족했어요. 서류전형 같은 자잘한 것들도 혼자 해내다보니 신경 써야 할 게 많더라고요. 저절로 살이 빠졌어요. 그래서 요즘은 운동해서 살을 찌우려고 해요. 


어머니인 연기자 윤영주 씨와 동문이 됐다고 들었어요. 

어렸을 때부터 엄마가 나온 대학교여서 성신여대를 좋게 생각했어요. 중학교 때 성신여대에 미디어영상학과가 생겼는데 어머니께서 제가 거기에 잘 맞을 것 같다고 말씀하기도 하셨고요. 여러 학교에 지원했는데 솔직히 성신여대를 가고 싶다는 마음이 가장 강했어요. 연극영화과와 방송연예과를 합친 전공이라서 배울 게 많을 것 같았거든요. 교수님과 선배님들 모두 방송과 영화 쪽에 종사하시고요.


연기는 언제부터 하고 싶었어요? 

중학교 2학년 때 연기를 하려고 결심했어요. 그때가 진로를 고민할 때잖아요. 어렸을 때부터 엄마가 연기활동을 하시는 걸 많이 봐서인지 자연스럽게 관심이 많이 갔어요. 당연히 연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죠. 엄마가 저를 키우느라 많은 것을 포기하셨는데 제가 학교생활도, 방송활동도 열심히 하는 게 보답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중심을 잃지 않는 배우이기를 바라요. 

자신만의 색깔이 있으면서 

흔들리지 않는 연기자가 되고 싶어요. 



앞으로 방송활동과 학업을 같이하려면 바쁘겠어요. 

시간 분배를 잘해야 할 거 같아요. 방송활동도 중요한데 학점이랑 대학생활도 놓쳐선 안된다고 생각해요. 다 처음이기도 하고요. 1학년은 들어야 할 수업이 정해져 있더라고요. 수요일이 제일 바빠요. 아침부터 저녁때까지 수업이 꽉 차 있어요. 


대학교에 가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이 뭐예요? 

고등학교 때는 남녀공학으로 갈 줄 알고 CC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거든요.(웃음) 그런데 여대에 들어가게 돼서 이제 CC는 못하잖아요. 그냥 남자친구랑 맛집 탐방도 해보고, 몰래 다른 수업도 들어보고 싶어요.(남자친구와 함께 수업 못 듣지 않아요?) 남자친구 여장시키려고요. 재미있을 거 같아요.  


연기자로서 이열음에 대해 이야기해보죠. 

이열음을 재발견하게 한 작품은 <드라마 스페셜 - 중학생 A양(이하 중학생 A양)>이라는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솔직히 말하자면 제가 하기 편한 연기는 <중학생 A양>의 ‘조은서’ 같은 역할이에요. <고교처세왕>에서처럼 밝고 통통 튀는 것보다 내면연기가 더 쉬운 거 같아요. 저는 조은서처럼 막 밝지만은 않아요. 그렇다고 <중학생 A양> 때처럼 너무 어둡지도 않고요.


연기할 때 참고하는 롤모델이 있을 거 같아요.

어렸을 때부터 내털리 포트먼을 존경했어요. 너무 좋아해서 그분이 나오는 작품은 10번 넘게봤죠. 사진도 스크랩해놓고요. 특히 연기할 때의 진지함과 강렬함, 그리고 응어리가 있으면서 중심을 딱 잡는 모습이 좋아요. 눈빛에서 그분만의 열정이 보이기도 하고요.


그러면 배우 이열음은 어떠했으면 좋겠어요?

중심을 잃지 않는 배우이기를 바라요. ‘중심’이라는 말이 좀 모호하기는 한데, 작품을 하면서 기본적인 제 틀을 잡고 연기하는 거라고 말하고 싶어요. 자신만의 색깔이 있으면서 흔들리지 않는 연기자가 되고 싶어요. 


그냥 사람 이열음은요? 

저는 착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냥 착한 거 말고 ‘원래’ 착한 사람이요. 사실 사람은 환경에 따라 변하잖아요. 착해보이던 사람도 한순간 나쁜 일을 저지르기도 하고요. 원래 착한 사람은 그런 환경에 휘둘리지 않죠. 그러면서 제 할 일을 열심히 하고, 모든 걸 즐기고 다른 사람에게 베풀 줄도 알고요. 또 누구나 다가오기 쉬운 사람이 됐으면 좋겠어요. 


앞으로의 대학생활과 배우로서의 방향, 계획이 있나요?

대학생활은 수업에 빠지지 않고 제대로 들으면서 저 스스로 학교의 자랑이 되는 게 목표예요. 그리고 학교에서 배우는 것들을 토대로 방송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앞으로 할 수 있는 배역과 작품이 많으리라 생각해요. 사람들이 저의 다양한 면모를 알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야죠. 


      

글·진행 이동찬 기자 | 사진 이광재(B.A.M 스튜디오) | 헤어 지선(브랜드엠) 

| 메이크업 이경은(브랜드엠)


온라인에디터 jobnj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