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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팬더] 토이스토리 - 어른들의 장난감 조회수 : 116499


어린이들에게는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감각을 발달시킬 수 있는 장난감이 필요하다. 

조금 더 섹시한 사랑을 나누고 싶은 어른에게도 필요한 것은 장난감이다.  






요즘은 남자친구 눈만 마주쳐도 설레. 아, 섹스 할 생각에. 처음에는 그저 무섭기만 했는데, 이제는 섹스 스킬에 관한 정보를 직접 찾아볼 정도로 섹스를 즐기게 됐거든. 그 순간만큼은 모든 것을 잊을 수 있고, 매번 다른 느낌이 신기하기도 해서. 


최근에는 ‘섹스토이’라고 불리는, 성인용품에도 관심이 생겼어. 더 큰 성적 쾌락을 느낄 수 있다고 하더라고. 사실 야동에서나 나오는 것들이어서 관심을 갖는 내가 변태인가 싶었는데, 성적 호기심은 어쩔 수 없더라. 결국 은밀하게 성인용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에 접속해봤지. 


와.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것들이 많더라고. 적나라한 모양의 용품에 거부감이 들어 자세히 살펴보지는 못했는데, 이상하게 그때 잠깐 본 것들이 자꾸 생각나. 


어떻게 쓰는 것인지, 어떤 느낌인지 궁금해 미칠 지경이야. 남자친구한테 써보자고 하면 “미쳤다”는 소리를 듣겠지? 





스무 살 되던 해, 황량한 벌판에서 화려하게 반짝이는 ‘성인용품’이라는 간판을 보고 깊은 생각에 빠졌다. ‘성인들이 쓰는 용품이 무엇이기에 저렇게 빈틈없이 가려놓은 것일까? 게다가 사람도 오가지 않는 고속도로 갓길에?’ 들어가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여전히 온라인 사이트를 전전하며 성인들의 장난감을 공부하고 있다. 


섹스에 대해 당당히 말하는 사람일지라도 성인용품점은 직접 문을 열고 들어가기가 쉽지 않은 곳이다. 폐쇄적인 모습이 왠지 위험한 곳인 듯싶기도 하고, ‘성’에 닫힌 사회적 분위기 탓이기도 하다. “성인용품점에서 무엇을 파는지 궁금하지 않아?” 하고 물으면 백이면 백 모두 눈빛이 달라지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일 것이다. 


성인용품점이 꼭꼭 숨어있는 이유는 ‘음란한 문서, 도화, 필름 기타 물건을 반포, 판매 또는 임대하거나 공연히 전시 또는 상영한 자’에 대한 처벌규정을 명시하고 있는 형법 제243조(음화반포 등)의 영향. 


‘음란’에 대한 모호한 규정 때문에 말이 많지만, 어찌되었든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성인용품점에서 판매하는 것들이 ‘사용하면 안 되는 용품’이나 ‘변태가 사용하는 용품’이 아니라, ‘즐거운 섹스를 위한 용품’이라는 사실이다. 한 번도 안 쓴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쓴 사람은 없을 정도라고 하니 말이다.


그래서 대체 무엇이 있느냐고? 남녀의 자위기구를 비롯해 더 만족스러운 섹스를 위한 남성용 링과 골무, 단련 스프레이, 크림, 안전한 섹스를 위한 콘돔, 짜릿한 섹스를 위한 러브젤과 마사지젤, 여기저기 구멍이 나 있는 스타킹, 코스튬까지. 


뿐만 아니다. 여성의 질 모양을 그대로 만든 남성을 위한 오나홀, 여성의 질에 넣고 무선 리모컨으로 작동할 수 있는 진동기도 있다. 종류도 셀 수 없이 많고, 가격대도 천차만별이다. 아는 사람은 안다는 성인용품 업계의 명품도 있다. 


백문이 불여일견. 아무리 설명해도 직접 써보지 않고는 알 수 없는 노릇이다. 말했듯이 성인용품을 쓴다고 해서 변태로 취급할 수는 없다. 어디까지나 더 좋은 쾌락을 위한 수단일 뿐이니까. 그래서 이름도 ‘토이’ 아니겠는가. 없어도 문제는 없지만, 있으면 더 즐거운. 


하지만,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첫째도 둘째도 위생관리. 피부에 직접 닿는 것인만큼 사용 전후에 깨끗이 씻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자. 또 하나, 사용이 과하면 남친(여친)과의 섹스에 만족하지 못하는 어마어마한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남친이 아닌 장난감을 사랑하게 되는 일이 없도록 ‘가끔’ 사용하며 짜릿함을 느끼길. 


성인용품점의 문을 열고 들어갈 용기가 나지 않는다면 온라인 쇼핑몰을 추천한다. 오프라인 매장보다 종류도 훨씬 많고, 자세한 사용방법까지 익힐 수 있다. 빨리 해결(?)하고 싶은 그대를 위해 택배는 24시간 대기! 택배 영수증에는 상품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적지 않으니 안심해도 된다. 








낭만팬더 친해지고 싶은 사람과는 야담부터 나눈다는 성진보주의자.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할 은밀한 고민을 의심 없이 털어놓아도 좋을 상대다. 단언컨대 공감능력 갑(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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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디터 jobnj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