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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이슈] 제자사랑 장학금부터 릴레이 희망 메시지까지, 코로나19 극복 나선 대학가 조회수 : 743

[캠퍼스 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지난 11일 동국대 바이오시스템대 교수들이 총장실을 찾았다. 이들이 총장실을 방문한 이유는 코로나19 극복장학금 1000만원을 기부하기 위해서였다.


이병무 동국대 바이오시스템대학 학장은 “제자들이 어려움 없이 학업을 이어나가기 바라는 마음으로 바이오시스템대학 교원 일동이 십시일반 장학금을 모금했다”고 기부 소감을 밝혔다.



△지난 11일 동국대 바이오시스템대 교수들이 총장실을 찾아 코로나19 극복장학금 1000만원을 기부했다.

 (사진 제공=동국대)



학생들을 위한 동국대 교직원들의 코로나19 극복장학 모금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문과대학 교수진, 정책위원, 직원 노동조합 및 처부장회, 공과대학 교수진에 이어 다섯 번째 참여다.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방역과 경기 불황에 고통을 겪는 가운데 전국의 대학들은 한시적으로 등교를 금지하고 수업은 비대면 원격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소외되고 불우한 학생들을 위해 스승들의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동국대 릴레이 기부의 첫 시작은 작은 데서 출발했다. 국어국문문예창작학과 교수 몇 명이 식사하던 중 코로나19 사태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했다. 결론은 가정이 어려운 재학생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내렸다. 30여 명의 동료 교수들이 참여해 1000만원의 장학금을 학교 전달했다.


장영우 국어국문문예창작학과 교수는 “갑작스러운 경기 위축으로 인해 아르바이트도 못 하게 된 학생들이 많을 텐데 이들에게 작은 보탬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대학 총장들 SNS 통해 릴레이 캠페인 펼쳐

대학가의 코로나19를 극복하는 자발적인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대학 총장들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희망 캠페인 릴레이’에 참여해 응원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희망캠페인 릴레이’는 방역 최전선에서 헌신하는 의료진과 방역 당국 관계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에게 희망을 전하는 SNS 국민 캠페인이다. 지명을 받은 사람이 다음 참여자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13일 김일목 삼육대 총장(가운데)과 처실장들이 국민에게 희망을 전하는 SNS 국민 캠페인에 참여했다.

 (사진 제공=삼육대)



지난 13일에는 김일목 삼육대 총장이 참여했다. 김일목 총장은 육군사관학교장 정진경 중장과 생도 대표들에게 바통을 이어받아 이번 캠페인에 참여했다. 김 총장은 삼육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 채널에 ‘#끝까지 #방심 말고 #忍忍忍 #힘내자, 대한민국!’이라는 문구를 든 사진을 게재하며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김 총장은 “코로나19 최전선에서 헌신하는 의료진과 방역 당국 관계자 여러분께 삼육대 모든 구성원의 마음을 담아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되어 일상이 회복되고, 캠퍼스에 학생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하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총장들이 참여하는 ‘희망 캠페인 릴레이’은 전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국민대 임홍재 총장의 지목을 받은 백웅기 상명대 총장은 지난 6일 희망 캠페인 릴레이에 참여했다. 백 총장은 다음 참여자로 단국대 김수복 총장, 성공회대 김기석 총장, 호서대 이철성 총장을 지목했다.


백 총장은 이날 ‘힘내세요. 대한민국 엄마 아빠!’, ‘힘내자. 상명인!’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생활 속 거리 두기도 함께 강조했다.


상지대 긴급재난지원금 기부 캠페인 진행

코로나19에 따른 긴급재난지원금을 기부하는 움직임도 대학에서 불고 있다. 상지대는 대학 최초로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한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기부 캠페인’을 전개한다.


상지대는 11일 교무위원회에서 ‘긴급재난지원금 기부 방안’을 1호 안건으로 논의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 계층지원 및 정부 재정 부담 완화를 위한 기부에 동참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상지대는 11일 교무위원회에서 ‘긴급재난지원금 기부 방안’을 논의하고 기부에 동참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사진 제공=상지대)



정대화 상지대 총장을 비롯한 공제욱 교육부총장, 정의룡 사회협력부총장 등 교무위원 24명이 재난지원금을 기부했다. 5월 말까지 대학 구성원들에게 본 캠페인의 취지를 설명해 자발적 기부 운동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정대화 상지대 총장은 “과거 상지대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의 지원과 국민적 관심으로 우리 대학이 정상화 될 수 있었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미력하나마 그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