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통신원

“카이스트에만 있는 연애 핫플레이스 가보셨나요?” 조회수 : 911

카이스트 교양분관 앞 풍경.(사진=정채영 대학생 기자)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 정채영 대학생 기자] 카이스트에는 사시사철 많은 외부인들이 학교를 찾아온다. 특히 카이스트 캠퍼스가 벚꽃으로 유명해 봄이 되면 문전성시를 이루곤 한다. 그렇다면 가을은 어떨까. 카이스트 학생이 직접 느끼는 캠퍼스의 가을 명소를 찾아봤다. 


오리가 사는 연못? 카이스트 오리는 셀럽?

카이스트에서 가장 유명한 것 중 하나가 오리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카이스트의 오리 연못은 핫플레이스다. 정문으로 들어가자마자 다리가 중앙에 있고 아래에 연못이 있다. 연못 근처에 펼쳐진 잔디밭에서 늘 오리와 거위를 볼 수 있다. 오죽하면 카이스트 학교 점퍼 디자인에도 오리가 그려진 것처럼 카이스트 학생들에게는 오리가 아주 친숙하다.



카이스트 명물 오리들.(사진=정채영 대학생 기자)


카이스트 15학번 A군 학부 새내기 때는 카이스트 명물이라기에 신나서 구경했는데 대학원생이 된 지금 오리가 너무 부러워요. 오리 같은 인생 살고 싶어요.(웃음)” 


카이스트 18학번 B양 태어나서 거위 똥 처음 봤어요.” 



학교 안의 조그마한 동산, 연애 핫플레이스인 어은동산

오리 연못의 왼쪽을 보면 커다란 산이 있다. 실제로 카이스트 학생들이 즐겨 찾는 장소다. 카이스트 서쪽을 정문부터 북쪽에 가깝게 잇는 이 동산은 축제 때 물리학과 학생들이 귀신의 집 부스를 운영하는 장소이자, 사시사철 연애 핫플레이스로 통한다. 


카이스트 캠퍼스 내 어은동산.(사진=정채영 대학생 기자)


카이스트 18학번 C양 여긴 진정한 연애 핫플레이스죠. 축제 때 귀신의 집에 친구와 함께 갔는데 둘이 의지하다보니 살짝 설렘이 생겼죠.(웃음)”  


카이스트 15학번 A군 고백하기 좋은 장소죠. 어은동산 정상 위에 흔들의자는 연애 세포를 불러일으키는 곳이에요. 저기에 고라니랑 멧돼지 산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실제로 고라니를 본 적 있어요.” 



중앙도서관 앞 잔디밭

카이스트를 인터넷에 검색하면 카이스트의 로고가 있는 잔디밭 사진을 가장 많이 볼 수 있다. 정문에서 쭉 직진해 오른쪽을 보면 24시간 공부할 수 있는 학술문화관과 중앙도서관이 연결되어 있다. 매년 중앙도서관 잔디밭에서 축제와 여러 공연을 볼 수 있다. 연인과 함께 돗자리를 깔고 맥주를 마시며 가수들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카이스트 캠퍼스 내 중앙도서관 앞 잔디밭.(사진=정채영 대학생 기자)


카이스트 17학번 D군 카이스트 하면 딸기파티인데 코로나로 인해 추억이 되었죠.” 


카이스트 15학번 A군 학부생 때는 수업 빠지고 점심시간에 막걸리 마시면서 딸기 먹는 장소였어요.



N1 잔디밭

또 하나의 광활한 자연경관을 느낄 수 있는 장소는 카이스트 북쪽 끝 N1(전산학과 건물) 앞 잔디밭이다. 북쪽 정문으로 들어오면 초록색으로 가득한 시야를 느낄 수 있다. 실제로 가을에 단풍이 많이 피고 예뻐 카이스트 사진 동아리 친구들이 필름카메라로 많이 촬영하는 장소다. N1 카페에서 밖을 쳐다볼 때 소소한 행복을 주는 장소이기도 하다.


카이스트 캠퍼스 내 N1 잔디밭 풍경.(사진=정채영 대학생 기자)


카이스트 16학번 E양 N1에 있는 투썸플레이스에서 커피를 사서 나오는 순간 보이는 잔디밭을 본다는 건 시험 기간이 다가온다는 증거죠. 시험 기간, 투썸커피, N1 잔디밭 3박자가 완벽해요.



엔들리스로드(Endless road), 여러모로 끝이 없는 도로

엔들리스로드는 endless road로 말 그대로 끝이 없는 도로를 의미한다. 엔들리스로드는 학교의 북측에서 교외로 나갈 수 있는 길이다. 사실 영어로 해석하면 끝이 없는 도로이지만 이 말에는 여러 의미가 담겨 있다. 새내기 때는 앞으로의 대학 생활에 설렘을 느끼면서 연애할 땐 끝없이 펼쳐지는 고요한 도로에 간간이 비춰주는 가로등 길에 정말로 끝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느끼기도 한다. 


가끔 힘들어서 산책할 때. 우리의 학교생활을 보여주는 거울 같다. 끝없이 펼쳐지는 과제와 고난들을 가로등 하나하나에 대입해서 하나씩 불이 켜지는 가로등을 지나칠 때마다 점점 끝이 오겠구나. 그러다 보면 어느새 엔들리스 로드의 끝이 오고 내가 바라던 위치에 서서 내 학부 생활 전반을 바라볼 수 있는 장소다.


엔들리스로드(Endless road) 풍경.(사진=정채영 대학생 기자)


카이스트 18학번 F 군 썸의 성지인 곳



사실 캠퍼스 모든 곳이 ‘소중한 힐링 명소’

벚꽃 명소 카이스트라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 재학생들에게는 사계절 모두 명소다. 전원기숙사 생활로 인한 지침과 외로움을 달래주는 캠퍼스는 늘 힘들 때 위로가 된다. 시험 기간이 되면 재학생들의 소셜미디어에 학교 풍경이 등장하기도 한다. 광활한 학교 속에서 한 점의 존재감이라도 있을까 싶지만 늘 점을 찍어가며 선을 만들고 하나의 면적이 되기 위해 카이스트 학생들은 끝없이 채찍질하며 지금도 노력 중이다.


khm@hankyung.com



나의 생각 Good Bad

기사에 대한 의견 (0개)

의견쓰기
댓글 : 0 건
이전글코로나19로 건강 챙기는 대학생 늘었다… ‘마라탕’‘매운닭발’ NO 이제는 ′웰빙식단′ 다음글숙명여대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눈피셜’ 제작진을 만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