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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강 후 2주 지났지만... 대학생들의 주거 고민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 조회수 : 887

[한경 잡앤조이=강홍민 기자/백승훈 대학생 기자] "2학기엔 대면 강의가 이루어질 거라 해서 기숙사에 들어왔는데, 계속 비대면 수업이 연장되니 답답하기만 하네요."


정부가 지난 달 30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조정하면서 해당 지역의 각 대학들 역시 일제히 전면 온라인 수업 방침을 최소 1주 더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2학기 개강이 2주가 채 지난 시점에서 주거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 학생들의 혼란도 가중됐다. 



△2학기 개강이 됐음에도 한산한 인천대학교 전경.



인천대 재학생 A 씨(23)의 상황도 마찬가지였다. 개강 전 주 교내 기숙사에 입사했지만 온라인 수업 연장 통보를 받으며 학교에 남아있을 이유 또한 사라진 것이다. 인천대는 정부 방침에 따라 대면 수업을 재개할지 여부를 결정한다고 발표했다. 거리두기 단계가 언제, 얼마나 완화될지 모르니 A 씨가 섣불리 기숙사를 중도에 나올 수가 없는 이유다. A 씨는 "차라리 1학기 때처럼 하루빨리 전면 온라인 수업을 하겠다고 결정해줬으면 좋겠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자취생들의 고민 역시 기숙사생 못지않다. 인천대 재학생 B 씨는 "그래도 일단 기다려보고는 있다"고 씁쓸하게 웃어넘겼다. 교수의 재량에 따라 오프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하겠다는 강의계획서는 '유명무실'해졌다. B 씨는 언제 진행될지 모르는 수업을 마냥 기다리며 월세를 축낼 수는 없어 그나마 제일 싼 고시원을 택했다. 가뜩이나 코로나19 확산 탓에 자영업자들의 매출이 피해를 크게 받으면서 아르바이트 자리 구하는 것도 덩달아 쉽지 않은 탓이었다.


대학의 고심도 날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의 지침을 따르고는 있지만 확산세가 시시각각 변하는 탓에 전면 온라인 수업에 대한 결정을 선뜻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인천대 관계자는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바는 없다"면서 "9월 내내 확산세가 꺾이고 있지 않기에 매주 열리는 교무회의에서 전면 온라인 수업을 진행할 것을 검토하고 있으나 오프라인 수업을 원하는 학내 구성원들도 있기에 섣불리 결정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또, 오프라인 수업 진행 여부에 따라 거취를 결정해야 하는 학생들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아무래도 거주 문제를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불편함이 더 가중되는 것은 사실"임을 인정하면서 "학생들에게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도록 결정이 되는 즉시 통보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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