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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종식 선언한 중국, 대학 개강은? 조회수 : 2078

[한경 잡앤조이=이진호 기자/서은진 대학생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8일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 코로나19 방역 표창대회’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힘쓴 중국인에게 훈장을 수여했다. 당시 시 주석은 “중국이 거대한 노력을 쏟아 부어 코로나19 전쟁에서 중대하고 전략적인 성과를 거뒀다”라고 언급했다. 사실상 중국은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했다. 중국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중국 본토에서는 현재 한 달 가까이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중국 측은 “매일 10~20명 사이로 발생하는 확진자 수는 모두 해외 유입에 의한 것이며 지역 감염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중국의 넓은 국토 면적 특성상 통학하는 대학생의 수보다 학교 기숙사 혹은 주변 자취방에서 생활하는 대학생의 수가 훨씬 많다. 이 때문에 대면 강의 진행 시 대규모 지역 이동이 불가피하다. 그렇다면 중국 대학은 어떤 결정을 내렸을까. 중국 대학의 9월 학기 수업 진행 상황에 대해 알아봤다. 학교별 홈페이지의 공개된 정보를 참고했으며 중국 칭화대, 상하이교통대, 복단대에 재학 중인 학생들을 통해 정보를 얻었다.



△중국 대학들은 지난 4월부터 중국인 학생과 중국 내에 있는 외국인 학생에게 학교로 순차 복귀할 것을 공지했다. 중국 절강대 홈페이지 공지 화면. (사진=절강대 홈페이지 캡처)



국경 내 재학생 순차적으로 대면 강의 진행

중국 대학들은 4월부터 중국인 학생과 중국 내에 있는 외국인 학생에게 학교로 순차 복귀할 것을 공지했다. 전국 각지의 흩어져있는 학생들이 모두 복귀하는 대로 대면 강의를 정상화할 것으로 보인다. 절강대의 경우 5월 6일부터 절강성 내 학사생을 시작으로 순차 복귀할 것을 공지했다. ‘절강성 내의 학사생’ ‘대학원생’ ‘절강성 외 학사생’ 순서로 간격을 두고 학교에 돌아갔다. 위험 지역 거주 학생에 대해선 별도 공지가 발표된 후 이동할 것을 당부했다. 다만 공지는 의무적으로 이행해야 할 사항이 아니라 ‘학교 복귀가 가능하다’는 차원의 공지였다는 점을 미뤄보아 해당 학생들이 해당 일에 전원 복귀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예상한다. 


실제로 학교로 돌아간 학생들의 말에 따르면 선택적 복귀를 택한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의 수가 비슷했다고 전해졌다. 복단대의 경우도 비슷하다. 복단대는 4월 23일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상급 부문의 학교 복귀 요청에 따라 진행된 학교 전염병 방지 연구 결과를 토대로 4월 27일부터 학생들의 순차 복귀를 결정했다”라고 공지했다.



△학교로 복귀한 학생들은 학교의 방역 지침에 따라야 한다. 절강대는 방역 수칙으로 ‘건강 카드’ 작성 방식을 채택했다. 홈페이지에 건강 카드 작성 화면. (사진=절강대 홈페이지 캡처)



중국 대학 단계 나눠 방역 실시

학교로 복귀한 학생들은 학교의 방역 지침에 따라야 한다. 학교별로 시행하고 있는 코로나19 방역 대책은 각기 다르다. 칭화대는 코로나 위험 지역 분류를 토대로 학생들의 거주 지역에 따라 다른 방역 지침을 내놨다. 저위험지역의 학생은 건강통행증과 핵산검사 음성 결과지(7일 이내)를 함께 지참해 학교에 등록해야 한다. 


중위험 지역 학생은 베이징 도착 후 14일간의 관찰 기간 뒤 건강통행증과 핵산검사 음성 결과지를 지참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고위험지역에 거주하는 학생은 학교에 오지 않고 해당 지역의 위험 등급이 재조정 될 때까지 대기해야 한다. 


또한, 학교 내에 머무르는 학생들은 매일 아침 체온을 재고 마스크를 쓴 채 활동을 진행해야 한다. 절강대는 방역 수칙으로 ‘건강 카드’ 작성 방식을 채택했다. 학생들은 매일 낮 12시 학교 자체 시스템에 본인의 건강 상태를 보고하는 건강 카드를 작성해야 한다. 복단대는 기숙사에서 외부로 외출 시 목적지와 귀가 시간을 사전에 보고해야 한다. 학교에 지정된 목록에 없는 인원은 기숙사 내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유학생은 여전히 온라인 강의 진행

중국 내 학생들은 정상적으로 대면 강의를 진행하게 됐지만 유학생들은 다음 학기 역시 온라인으로 수강한다. 온라인 오프라인 강의가 동시에 진행되는 이례적인 상황인 만큼, 다양한 변화가 예상된다. 칭화대는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 있게 교실마다 카메라를 설치했다. 녹화된 강의는 인터넷 강의 사이트인 ‘위커탕’ ‘허탕위커탕’과 화상채팅 플랫폼 줌(zoom), 텐센트 플랫폼을 통해 학생들에게 전달된다. 상하이교통대의 온라인 수업은 줌을 통해 비대면으로 수업이 이뤄지고 있다. 학생들은 중국 대학 강의 관리 플랫폼 캔버스(CANVAS)에 각 수업에 대한 공지와 수업 자료, 과제를 확인 및 제출할 수 있다.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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