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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밤 보내려다 인생 뜨거워졌다?′ 크리스마스, 방 예약보다 중요한 ′커플 피임법′ 조회수 : 9018



[캠퍼스 잡앤조이=김혜선 인턴기자] 코 앞으로 다가온 크리스마스로 인해 수많은 커플들이 여행 또는 숙박 예약에 불꽃튀는 경쟁에 돌입했다. 천정부지로 오르는 방 값에 주머니 사정을 고려하지 않을 순 없지만 날이 날이니만큼 가만히 있을 순 없지 않은가. 


숙박업계에 따르면 서울 모 호텔의 ‘디럭스’ 객실료는 평일 25만원이지만 크리스마스와 12월 31일에는 40~50만원에 예약이 가능하다는 후문이다. 연말 특수를 누리는 숙박업소에도 울며 겨자먹기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커플들에게 한 가지 간과하지 말아야할 것이 있다. 바로 '피임'이다. 뜨거운 밤을 보내려다가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피임법을 준비했다.





“콘돔, 선택 아닌 필수”

피임 방법 중 연인들이 가장 많이 택하는 방법은 바로 ‘콘돔’이다. 콘돔은 성관계 후 사정 시 정자가 질 내로 이동하는 것을 막는다. 콘돔은 편의점, 성인용품점 등 생활용품 판매점에서 4000원~6000원 사이에 구매할 수 있다. 콘돔의 종류로는 사정 지연, 젤형, 돌기형, 초박형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각 연인들은 자신의 성향에 따라 선택해 사용 가능하다. 하지만 이런 콘돔도 100%의 피임을 보장하진 못한다. 콘돔의 피임 성공률은 85%뿐으로 올바른 사용법을 숙지해도 방심한 사이에 원하지 않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관계 중 콘돔이 찢어졌습니다. 너무 불안한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대한산부인과의사회에 따르면 잘못된 사용 방법과 콘돔 자체 불량으로 인한 피임 실패율이 10% 이상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콘돔의 올바른 사용법을 게시했다. 콘돔의 착용 시점은 ‘성행위 처음부터’다. 간혹 사정 직전 혹은 관계 중에 착용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성적 흥분으로 나온 분비액으로 원하지 않는 결과가 나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게시글에는 올바른 콘돔 착용 방법은 ‘콘돔 개봉 후 즉시 사용’, ‘콘돔 링은 외부로 향하게’, ‘(왼손으로)콘돔 끝의 정액 주머니를 눌러 공기 제거’, ‘(오른손으로)콘돔링을 감싸면서 아래로 서서히 내려 완전히 덮음’, ‘성행위 종료 후 발기 상태에서 콘돔의 링을 잡고 여자의 생식기로부터 제거’가 있으니 이를 지켜 피임을 예방하자고 전했다. 



△봄캘린더.(사진=구글스토어 캡쳐)



“여성의 생리 주기가 규칙적이라면 어느 정도 가능”

월경주기법은 ‘월경주기를 이용한 피임법’이다. 월경주기법은 배란을 기준으로 임신이 잘 되는 기간(가임기)을 피해 관계를 맺는 것이다. 이 기간을 구하는 법은 간단한다. 일반적이 배란은 생리 시작 예정일의 14일 전에 이루어진다. 이 14일 전부터 3일간을 가임기라고 한다. 기간을 구하는 법은 지난 6개월간의 월경 주기 중 ‘(가장 빠르게 시작한 날짜-18일)’ 또는 ‘(가장 늦게 하는 날짜-11일)’로 구하면 된다. 즉. 월경주기법은 이 기간을 피해 관계를 맺어 임신 가능성을 낮추는 것이다. 월경주기법은 별도 준비물이 필요하진 않다. 하지만 생리주기가 정확하지 않은 여성은 이 기간을 구하는 것이 어렵고 확실할 수도 없다. 때문에 월경주기법으로 필수 예방한 후 다른 피임과 함께 사용하는 것이 가장 옳은 방법이다. 계산법이 어려울 경우 ‘봄캘린더’, 'MY좋은느낌’ 등 어플을 이용하면 안전한 날, 가능성 높은 날 등을 한눈에 확인 가능하다.


“1년간 피임 실패율이 23.5% 라면 그중 20.5%는 월경주기법으로 피임한 경우”

월경주기법(자연피임법)을 이용한 피임법은 도구, 약물, 시술을 사용하지 않는 만큼 실패 가능성이 높다. 일본의 한 법의학 연구소에 의하면 전체 피임 실패율 23.5% 중 20.5%는 월경주기법으로 인한 실패라고 발표했다. 이는 사람마다 생리 주기, 배란일, 수정일 등이 크게 바뀌기 때문에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게시글을 통해 “월경주기법으로 인한 피임은 안전하지 않다”며 “기간에 맞춰 질외사정을 한다고 해도 절대 안전하지 않으니 반드시 이중 피임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영구적인 피임효과를 볼 수 있죠”

정관수술은 피임을 목적으로 정관을 잘라 두 끝을 봉합해 정자의 이동을 차단하는 수술이다. 이는 정자의 이동을 다른 피임법들보다 확실히 차단해 피임효과가 좋고 영구적으로 지속 가능하다. 정관수술은 다른 수술에 비해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도 있다. 수술은 비뇨기과 상담을 통해 예약 후 평균 30~40만원 사이 금액에서 시술 가능하다. 또한 수술 시간이 10분 내외로 굉장히 짧고 대부분 수술 직후에도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정관수술은 약 6개월간 정액을 제거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수술 후 6개월간은 반드시 이중피임을 해야 한다. 크리스마스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당장 시도하기엔 어려울 수 있으나 앞으로의 기념일도 생각하는 연인이라면 정관수술을 추천한다. 


“정관수술했는데도 아이가 생겼어요”

한 커뮤니티 게시글에 의하면 A씨는 결혼해 첫째를 낳은 후 정관수술을 했다. 그러나 돌연 아이가 생긴 것. A씨는 배우자 B씨와 함께 병원에 가 진단을 받아보니 정관수술 후 아주 극미량의 정자가 검출됐고 이것에 임신이 됐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처럼 정관수술도 100% 확실할 수 없으니 방심을 절대 금물이다. 일반적으로 결혼 이후 수술하는 연인들이 많지만 혹여나 ‘정관수술했다’는 말만 믿고 다른 피임 없이 성관계를 하는 것은 자제하길 바란다. 부부들도 애용하는 정관수술.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연인들도 정관수술과 함께 이중 피임으로 뜻깊은 하루를 보내길 바란다. 





“시간 약속 잘 지키고 부지런한 사람이면 피임약이 좋을 거예요”

대학생 C씨는 매일 오후 10시 핸드폰 알람이 울린다. 울린 알람에는 ‘약 먹을 시간’이라는 문구가 띄어져 있다. C씨는 애인이 생긴 후 경구피임약을 주기적으로 복용하고 있다. 일정한 시간 매일 거르지 않고 먹어야 되기 때문에 알람까지 맞추고 있던 것이다.


경구피임약은 원하지 않는 임신을 피하기 위해 시행하는 약물 요법이다. 경구피임약은 ‘복합 경구 피임약’, ‘황체호르몬 단일 경구 피임제’, ‘사후 피임약’ 3가지로 나뉜다. 복합 경구 피임약은 여성호르몬과 황체호르몬이 포함됐다. 하루 1알씩 21알의 약을 먹으면 복용 마지막 날로부터 2~4일 후 생리가 시작한다. 이는 일정 시점에 생리를 하기 때문에 월경주기법을 정확하게 이용 가능하다. 황체호르몬 단일 경구 피임제는 소량의 황체호르몬 단일 성분만 함유한 약으로 매일 같은 시간 복용해야 한다. 복용 시간이 4시간 늦어지면 48시간 동안 다른 피임법을 택해야 한다. 이는 복합 경구 피임약에 비해 피임 확률이 떨진다는 단점이 있다. 이 두 피임약은 월경 시작 날로부터 5일 이내 복용해야 한다. 사후 피임약은 원하지 않는 임신을 피하기 위해 성교 직후 대처할 수 있는 피임방법이다. 성교 후 72시간 내에 고용량의 복합 호르몬제를 12시간 간격으로 2회 복용해야 한다. 하지만 고용량의 호르몬을 복용하기 때문에 최대한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피임약 먹고 폭식하다 보니 토하고 살도 쪘어요”

미국 CNN 등 외국 매체에서 10월 피임약을 복용에 대한 부작용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 10대 소년들이 피임약을 복용하면 우울한 증상을 쉽게 보인 것. 브리검여성병원과 흐로닝언대 의료센터, 레이던대 의료센터 연구진들이 2005년부터 16~25세 사이 여성 1010명을 9년간 관찰한 결과다. 실제 생리 주기 조정을 위해 피임약을 복용했던 D씨는 “처음 먹은 날 잠도 못 자고 울면서 토만 엄청했다”며 “산부인과 가서 순한 피임약 처방받았는데도 부작용 때문에 힘들었다. 피임약이 몸에 안 맞았던 거 같다”고 부작용 후기를 전했다. 이같은 피임약의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선 피임약 복용 시 병원 진단 하에 나온 피임약을 복용하고, 부작용이 있을 시 즉각 복용을 중단해야 한다. 또한, 사후 피임약의 경우 △부정출혈 △배란장애 △우울증 △불임 등 복합적인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사후 피임약은 최대한 복용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hsunn0@hankyung.com

[사진제공=게이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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