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통신원

[초저가로 해외여행가기] 내 손으로 벌어 떠날 테야! ‘완전 저렴이’ 해외여행 가는 4가지 방법 조회수 : 1108


여행, 가슴 떨리는 단어. 대학생에게 여행은 그야말로 강렬한 로망이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대학생 때 가는 것이 일생을 통틀어 가장 낭만적이기 때문이 아닐까. 안구가 저절로 깨끗해질 것 같은 아름다운 풍경과 처음 만난 이성과의 애틋한 썸씽… 여기까지 상상했다면 일단 잔고를 확인하자. 큰돈이 필요한 건 아니다. 마우스 쥐고 이 잡듯 찾다 보면 저렴한 가격의 좋은 상품을 만나는 ‘횡재’를 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마냥 맨땅에 헤딩하란 소리는 아니다. 여기 초저가로 해외여행을 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겨울방학에 직접 번 돈으로 떠난다면 금상첨화!



특가 프로모션
‘일본 편도 비행기가 3만 원’믿어져?

대학생의 지갑은 얇고도 가볍다. 알바 뛰어 번 돈이라면 아끼고 또 아껴야 한다. 10원 하나 허투루 쓰지 않고 싶다면 우선 물가가 싼 지역부터 고르자. 동남아시아와 중국이 가장 적당하다. 금전 여유가 조금 있다면 일본까지 오케이.

가고 싶은 나라를 정했다면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그 나라에 적을 둔 현지 항공사의 프로모션이다. 외국 항공사이기 때문에 홈페이지가 영어로 되어 있다는 것이 흠(?)이지만 요즘에는 각종 여행 블로그에 상세히 소개돼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특히 필리핀의 마닐라와 세부로 가는 ‘세부 퍼시픽 항공’이나 ‘에어 아시아’의 프로모션이 인기가 높다. 프로모션이 공개되는 시간대를 잘 숙지해두고 날렵한 스피드만 탑재한다면 기적처럼 저렴한 가격으로 항공권을 살 수 있다. ‘세부 퍼시픽 항공’은 세부로 가는 직항 중 가장 저렴하기로 유명하며 1페소 프로모션 행사 등 파격적인 행사를 많이 하니 참고할 것.

말레이시아 저가 항공사인 ‘에어 아시아’는 타이, 인도네시아, 필리핀, 일본 등에 노선을 운영하는데 가끔 깜짝 놀랄 만한 프로모션을 내놓기도 한다. 지난해 10월에는 인천·김해-나리타 노선에 신규 취항하면서 ‘일본 편도 항공권 3만 원(세금 포함)’이라는 믿지 못할 이벤트를 벌였다. 이처럼 해외 항공사, 저가 항공사들이 초저가 프로모션을 자주 하는 만큼 늘 안테나를 세울 것. 단, 특정 프로모션으로 구입한 상품은 취소나 일정 변경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무턱대고 예약하는 것은 금물이다.



땡처리 항공권
부지런한 새가 싼 먹이를 찾는다

말 그대로 남은 것을 처리하기 위해 내놓는 항공권이다. 정상가 상품이지만 마감이 임박해 싸게 파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빈자리로 두는 것보다 차라리 가격을 낮춰 판매하자는 취지다.

가격이 저렴한 만큼 경쟁자가 많다. 업데이트 시기도 일정치 않아서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그러나 고진감래라는 말이 있다. 고난 끝에 달콤한 보상이 오는 법. 시간을 쏟은 만큼 좋은 가격의 항공권을 손에 쥘 확률도 커질 것이다. 땡처리닷컴(www.072.com) 같은 곳에서 여러 항공사의 땡처리 항공권을 한눈에 볼 수 있다.

2012년 12월 14일 기준 제주항공의 김포-오사카 왕복은 13만 원(2주 기준)에 세금이 12만6000원이다. 제주도 왕복보다 조금 더 비싼 25만 원대인 셈. 김포공항에서 출발하니 공항철도만 타면 교통비도 아낄 수 있다. 12월 21일 기준 이스타 항공의 티켓은 더 싸다. 김포-도쿄(나리타) 왕복권이 10만9000원(2주 기준), 일주일 기준 왕복권이 16만9000원이다(각각 세금 11만9000원 별도).

땡처리 항공권 사이트에선 종종 이벤트도 열기 때문에 즐겨찾기로 챙기자. 출발 날짜가 많이 남은 경우 상대적으로 빨리 예약하는 사람에게 할인 혜택을 주는 조기발권 특가나 역공동구매도 있으니 참고할 것. 땡처리 호텔 예약 서비스도 시작한다고 한다.

크루즈텔
오사카 5일 상품이 18만9000원?!

해외여행은 반드시 비행기를 타야 한다? 무슨 소리, 크루즈가 얼마나 낭만적인데. 게다가 시간은 좀 더 걸릴지 몰라도 구름 위 풍경만큼이나 탁 트인 바다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팬투어의 크루즈텔 패키지 중 ‘쏘~베이직’ 시리즈를 잘 활용하면 말 그대로 ‘초저가’ 여행이 가능하다.




1월 29일 출발하는 오사카 5일 상품의 경우 크루즈 왕복 승선권과 현지의 민박(2인 1실, 2박)비 등 기본 요금이 18만9000원이다. 여기에 7만8000원을 추가로 내면 크루즈 내 식당을 4번 이용할 수 있고 세금도 해결된다. 남이 짜놓은 코스를 졸졸 따라다니기보단 직접 경로를 짜고 융통성 있게 시간을 배분하고 싶은 이들에게 최고의 패키지라고 할 수 있다.

잠자리를 까다롭게 따진다면 한 단계 위 상품인 ‘베이직’ 시리즈를 눈여겨보면 된다. 민박 대신 호텔이 제공된다. 가격만 놓고 보면 그리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팬투어 홍보팀 관계자는 “방학에 여유 시간이 있는 대학생이라면 5박 6일 코스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에어텔
여행 일정부터 숙박지까지 내 맘대로!

해외여행이라면 역시 비행기, 공항 패션도 신경 써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에어텔이 정답이다. 에어텔은 항공권과 호텔 숙박권이 결합한 형태의 패키지 상품이다. 웹투어 홍보팀 관계자는 “최근 여행사의 자유여행 상품은 대부분 에어텔을 기반으로 삼는다”고 말했다. 그만큼 보편화되었으니 에어텔이라는 낯선 단어에 겁먹을 필요 없다는 뜻이다.

여행사 패키지 상품이 가이드의 깃발을 따라 우르르 몰려다니는 것이라 생각한다면 선입관을 깨도 좋다. 기존의 패키지 상품은 관광과 이동수단, 숙소, 음식 등 모든 것을 짜놓고 단체로 그 틀에 맞춰 움직이는 것이지만 에어텔 상품은 개별적이고 자유롭다. 항공권과 숙박권만으로 심플하게 이뤄져 있어서 일정을 마음대로 짤 수 있다. 간혹 현지 교통패스도 제공하는 경우가 있으니 눈을 크게 뜨고 찾아보자.

웹투어 베스트 상품 중 하나였던 마닐라 자유여행은 인천과 마닐라 왕복 항공권과 5성급 호텔 2박, 거기에 조식 포함까지 총 22만 원이다(국내와 현지 공항세 별도). 또 김포 출발 오사카 에어텔 요금은 기본 14만9000원이다. 여기에 세금까지 포함하면 총 41만9000원. 게다가 현지 교통패스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매력적이다.




알뜰여행을 위한 어드바이스
비용은 초저가·품격은 최고급 ‘할 수 있어’

인터넷 뉴스를 보다가 항공사와 관련 있다 싶으면 무조건 클릭해보자. 특히 국내외 저가 항공사가 새로운 노선을 신규 취항한다는 소식이면 그냥 흘려보내지 말고 체크해둘 것. 빠른 시일 내에 저렴한 프로모션이 올라올 가능성이 크다. 호텔 정보는 대부분의 사이트가 대동소이하다. 따라서 호텔 사이트끼리 비교하기보단 호텔 사이트와 ‘항공권+호텔(에어텔)’ 중 어떤 패키지가 더 저렴한지를 비교하는 게 낫다. 특히 패키지의 경우 현지 교통패스와 같은 혜택이 붙는지의 여부도 꼼꼼하게 따져보자.

동남아는 휴양지가 많다. 사진을 보면 어디나 새파란 하늘과 투명한 바다, 꿈같이 드넓은 수평선이 있다. 그러나 이미지에 현혹되지 말 것. “사진에 혹할 게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여행 스타일과 일정을 확인하는 것이 먼저다”라고 하나투어 홍보팀 관계자는 말한다. 예를 들어 발리의 경우 ‘동남아시아니까 좀 싸겠지’라는 생각으로 계획을 짜다간 큰 코 다친다. 항공권부터 리조트까지 다른 동남아 관광지보다 훨씬 비싸다. 초저가 여행을 목적으로 하기엔 적당치 않은 지역인 셈이다.



글 이시경 인턴 기자│도움말 팬투어(www.pantour.co.kr)
하나투어(www.hanatour.com)·웹투어(www.webtour.com) 홍보팀

온라인에디터 jobnj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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