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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밤 야(夜)한 여행] 열공한 그대에게 바치는 선물 같은 휴식 조회수 : 952
방학은 소리 없는 전쟁이다. 겉으로는 평온한 듯 보이지만 학원가에는 수강생들이 넘쳐나고, 도서관에는 학생들이 가득하다. 하지만 자격증 취득이나 영어 점수 올리기에 올인할 수 있는 시간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한 달만 지나면 개강이기 때문. 방학이 가는 게 아까운 이들이여, 열공한 스스로를 위해 아름다운 겨울밤 나들이를 선물하는 것은 어떨까.

서울 근교에서 즐기는 밤 여행은 공부 스트레스를 날리고, 여유를 즐길 수 있어서 더욱 특별하다. 게다가 밤에 가야 더욱 매력적이라는 사실! 버스카드 한 장과 함께 떠날 친구만 있다면 오케이~ 지금 당장 떠나보자.

인천 센트럴파크

송도 국제도시와 가깝다. 새 건물이 많아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뉴욕의 센트럴파크보다 더 아름답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특히 야경이 아름다워 사진작가들도 종종 찾는다. 기이하면서도 아름다운 조형물들과 화려한 조명, 잘 정비된 공원의 조화가 매우 인상적이다. 도심 속에서 최상급 야경을 즐길 수 있는 곳. 1시간 간격으로 운행되는 수상택시가 있어서 편안하고 낭만적으로 밤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가는 길 &

인천 지하철 센트럴파크역 하차. 2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보인다. 수상택시는 25분간 인공수로를 오가며, 탑승료는 1인당 4000원. 인천광역시 시설관리공단 사이트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한다. www.insiseol.net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

서울 야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 남산타워 뺨치게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있는 포인트로 유명하다. 부암동에서 가벼운 트래킹을 하며 산을 올라간다면 더욱 색다른 밤 여행을 할 수 있다. 인왕스카이웨이에서 정상으로 이어지는 길은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다.

->가는 길 &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하차. 3번 출구로 나와 버스로 이동 후 부암동주민센터에서 하차. 부암동에는 예쁜 카페 등 명소가 많다. 드라마 ‘커피프린스’ 이선균의 집은 현재 ‘산모퉁이 카페’. 맛있는 커피와 함께 색다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지하에는 갤러리와 아기자기한 소품이 가득한 공간이 있다. 부암동주민센터에서 700m 정도 걸어가면 된다.



오이도 빨간 등대

문득 바다가 보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럴 때 휭 하니 갈 수 있는 곳. 사진작가들이 추천하는 경치 좋은 곳이기도 하다. 검은 바다와 대비되는 빨간 등대가 묘한 감흥을 준다. 방파제 길을 걸으면서 바다 냄새를 마시며 스트레스를 날려보자. 주변에 줄지어 있는 조개구이집도 명물. 멀리 바다 건너 송도신도시 야경도 볼 수 있다.

->가는 길 &

지하철 4호선 오이도역 하차. 버스(30-1, 30-2)로 이동한 후 오이도에서 하차.


낙산공원 서울성곽

연극 말고도 대학로를 찾을 일이 더 있다. 수많은 소극장들 사이로 난 길을 지나 낙산공원으로 올라가보자. 운치 있게 줄지어 선 서울성곽과 더불어 명품 야경이 한눈에 보일 것이다.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 보장. 높은 성곽을 걷다 보면 운동도 돼 일석삼조 효과다.

->가는 길 &

지하철 4호선 혜화역 하차. 낙산공원 안내를 따라 올라가면 된다. 공원 광장과 돌머리를 지나 위로 더 올라가면 서울성곽이 나타난다. 낙산공원으로 향하는 골목 사이에는 작은 카페들이 숨어 있다. 그중 ‘더 카페 8온스’. 고양이 두 마리가 책을 펴고 앉아 있는 곳이다. 사진을 콘셉트로 한 카페라서 인테리어도 아기자기하다. 브라우니와 허니 브레드 등 달콤한 브레드와 커피가 가득하다.

삼청동

야경 보고 사람들 구경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군중 속 나’를 즐기고 싶다면 삼청동으로 가자. 아기자기한 공방들과 색다른 카페, 식당들이 줄지어 있는 곳이다. 바로 옆 북촌 한옥마을에 가서 북촌 8경을 감상하고, 골목골목 자리 잡은 멋진 한옥도 둘러보자.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든 밤, 시끌벅적함 속에서 여유를 즐기고 싶다면 삼청동이 제격이다.

->가는 길 &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하차. 한국통신 방향 출구로 나와 종로11번 마을버스를 타고 삼청동주민센터에서 하차. 삼청동에는 오래된 명소, 새로운 핫플레이스가 공존한다. 한옥의 고즈넉함을 즐기고 싶다면 ‘옹달샘’ 강추. 일본 잡지에 소개돼 관광객도 많이 찾는다. 십전대보탕, 솔잎차 등 전통차를 마실 수 있고 특히 조청에 찍어먹는 구운 인절미가 유명하다. 고양이를 사랑한다면 반드시 들러볼 곳이 있다. 바로 ‘고양이 나무인형’이라는 노점. 다양한 색깔과 모습을 한 고양이 인형을 판매한다. 나무로 만들어서 장식용이나 선물용으로 좋다. 삼청동 카페베네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다.



夜한 여행 할 때 기억할 세 가지

▶야경 담을 카메라 챙기기

물론 스마트폰으로도 멋있는 야경을 담을 수 있다. 하지만 좀 더 선명하고 깨끗한 풍경을 담고 싶다면 카메라를 잊지 말 것. 흔들리지 않고 찍어야 ‘작품’이 나오므로 삼각대 또한 필수!

▶교통편 잘 알아두기

잘 아는 동네가 아니면 깜빡하는 순간 길을 잘못 들 수도 있다. 더구나 밤 아닌가. 특히 버스로 이동해야 하는 곳이라면 떠나기 전 꼼꼼하게 승하차 포인트를 확인하자. 인천이나 오이도처럼 제법 먼 거리의 여행지라면 막차 시간 또는 급행열차 시간도 체크할 것.

▶할인 혜택 점검하기

야경 명소는 대부분 입장료가 없다. 하지만 테마파크나 찻집, 갤러리 등에선 입장료를 받기도 한다. 미리 제휴카드나 주민 할인 등 혜택을 알아보고 가자. 인천 센트럴파크 수상택시의 경우 10인 이상은 단체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일행이 그보다 적은 수라면 현장에서 표를 구입하는 사람과 힘을 합치는 방법도 있다. 야경 명소 주변의 맛집이나 카페에서는 주변 학원 수강생 할인, 용띠 할인 등 이벤트를 하는 곳도 있다.

글 유샛별 대학생 기자(상명대 중국어문 2)│사진 이정남·한국경제신문DB


온라인에디터 jobnj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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