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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라이프] 용돈+스펙 과외활동 vs 보람+해외여행 봉사활동 ‘당신의 선택은?’ 조회수 : 901
요즘 기업들은 대학생에게 무척 친절하다. 대학생이 가진 젊은 패기와 아이디어를 높이 사는 각종 과외활동 프로그램을 만드는가 하면, 해외 오지에 나가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기도 한다. 때마침 여름방학이 시작됐다. 조금만 부지런하면 남들보다 알찬 경험을 하며 이력서까지 꾸밀 A급 스펙을 쌓을 수 있다.

용돈 벌면서 직무 능력을 높일 수 있는 기업체 활동을 할 것인가, 봉사활동을 하면서 진한 보람을 느낄 수 있는 봉사활동을 할 것인가. 자, 당신의 선택은?

‘지명도 1순위’ 최고 인기 기업체 과외활동

‘스펙에 죽고 스펙에 사는’ 이 시대 대학생에게 기업이 지원하는 과외활동은 지명도 1순위다. 매달 활동비를 받으면서 직무 관련 경험을 쌓을 수 있고, 입사시험에서 가산점까지 받는 알짜배기 프로그램이 적지 않다. 소위 스펙 쌓기에 유용한 대외활동은 무려 4000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중에서도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프로그램이 따로 있다. 푸짐한 혜택이 공통점이다.

먼저 기업체 홍보대사 활동을 살펴보자. 지금은 ‘PR 전성시대’라고 할 정도로 기업 PR이 매우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다. 이 때문에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홍보대사 모집에 관심을 쏟는 기업이 꽤 많다. 특히 ‘신한은행 대학생 홍보대사’는 지원자가 넘쳐나는 대표적인 인기 프로그램이다.

줄여서 ‘신대홍’이라고 불리는 이 프로그램은 올해 13기를 뽑을 만큼 그 역사가 남다르다. 매년 상반기, 하반기 총 2회에 걸쳐 선발한다. 학교별로 활동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지역별·팀별 활동도 따로 있다. 신대홍은 금융권에 국한된 활동이 아니라 말 그대로 기업 홍보대사 활동이다. 세부적으로는 사회 봉사활동과 다양한 팀별 미션으로 이루어져 있다.


신대홍으로 뽑히면 매달 활동비를 받는다. 우수한 활동 성과를 올리면 해외문화 탐방 기회와 신한은행 입사 시 가산점 혜택도 거머쥘 수 있다. 특히 다양한 학교의 학생들을 만날 수 있어서 인맥 형성의 장을 체험한다는 장점이 있다.

유명세만큼 지원자 규모가 대단하다. 세간에 ‘신대홍 재수생’ ‘신대홍 삼수생’이라는 말이 나돌 만큼 경쟁이 치열한 게 특징이다.

웅진코웨이가 운영하는 ‘코웨이 그린메이커’도 과외활동에 관심 있는 대학생 사이에서 유명하다. 올 상반기에 세 번째로 학생들을 모집한 이 프로그램은 1차 서류 전형, 2차 면접 전형을 거쳐 총 60명을 선발한다.

6개월 동안 진행되며, 친환경&마케팅 프로그램을 통해 ‘ECO메신저’와 ‘ECO마케터’의 역할을 경험해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환경 분야에 관심이 많다면 눈여겨볼 만하다.

이 프로그램이 인기 있는 이유는 참가자 전원에게 해외 봉사활동 기회를 주기 때문이다. 게다가 매달 활동비를 지급하고, 활동 우수자에게는 장학금까지 제공한다.

마케팅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다양한 관련 프로그램에 주목해야 한다. 빙그레가 운영하는 ‘끌레도르 마케팅 어드벤처’는 매년 5월에 모집을 시작, 1차 서류 전형 2차 블로그 미션을 통해 총 70명을 선발한다.

활동기간은 여름방학 기간인 7월부터 8월 초까지 4주 정도다.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 활동기간이 짧은 편이지만 내용만큼은 아주 알차다. 다양한 마케팅 실전 경험, 팀별 미션 수행 등으로 직무 능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다.

삼성에서 후원하는 ‘영삼성 캠퍼스 리포터’ 활동도 선망의 프로그램에 속한다. 영삼성 캠퍼스 리포터는 전국 각 지역에서 선발된 대학생들이 직접 기자로 활동하면서 학내외 행사, 이벤트, 동아리, 먹을거리 등 대학가 안팎의 생생한 소식을 취재해 영삼성닷컴(www.youngsamsung.com)에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다. 전원에게 활동비를 지급하고 수료증을 주는 것은 물론 우수한 활동을 보인 사람에겐 커다란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영삼성 캠퍼스 리포터로 활동했던 조청라(22·성신여대) 씨는 “매주 직접 기획하고 취재해 기사를 작성, 여러 사람에게 선보이며 기자라는 직업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어 큰 보람을 느꼈다”면서 “열정적인 대학생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경험이므로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인터넷 쇼핑몰 G마켓도 대학생 대상의 마케터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바로 ‘G-마케터’ 활동이다. 인터넷 쇼핑몰의 강자 G마켓의 마케터로 온·오프라인 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로, 매년 100명을 모집한다. 매월 활동비 10만 원과 함께 명함, 수료증을 지급한다.

현재 G-마케터 2기로 활동하고 있는 임정우(24·서울시립대) 씨는 “마케팅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라면서 “온·오프라인 연계 활동을 통해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쌓고, 인맥도 넓힐 수 있어서 좋다”고 밝혔다.


‘보람찬 경험’ 봉사활동 프로그램

대학 생활 중 경험하는 봉사활동은 좋은 취지와 함께 젊은 열정을 표출할 수 있고 색다른 경험을 통해 자신을 재발견할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최근에는 대학 생활 필수 아이템으로 꼽힐 만큼 관심이 높다. 특히 보람 가득한 봉사활동과 함께 해외문화 탐방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색다른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첫손에 꼽히는 건 현대-기아자동차가 후원하는 글로벌 청년봉사단 ‘해피무브’다. 지난 2008년 처음 출범한 이래 매년 두 번 500명씩 선발하고 있다. 해외 봉사활동 중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고, 방학 때 전액 무료로 해외 체험을 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선발 경쟁이 치열하다.

단원으로 선발되면 오리엔테이션을 거쳐 해외로 파견되며, 각 나라의 특성에 따라 환경, 지역, 의료, 요리 봉사 등의 활동을 펼치게 된다.

G마켓 봉사단 ‘코피온’도 알찬 프로그램으로 유명하다. 현지에서 다양한 체험을 통해 봉사 정신을 기르고 국제사회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기회라는 평을 받고 있다. 약 2주 동안 캄보디아, 네팔, 우즈베키스탄, 몽골, 중국 등 5개국에서 교육봉사, 문화 교류, 문화 탐방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지난해 이 봉사단에 지원한 사람은 3900명이 넘었다. 최종 합격자는 단 20명. 봉사활동 가운데 최고의 경쟁률을 자랑했다. 이처럼 뜨거운 열기에 올해는 인원을 100명으로 늘렸다는 소식이다.

해비타트와 함께하는 포스코 대학생 봉사단 ‘비욘드’는 집을 짓는 기쁨과 보람을 함께 맛볼 수 있는 활동이다. 차상위 계층의 홈파트너와 자원봉사자가 짝을 이루어 집을 짓는 활동이 주가 된다. 지난 2007년 이래 매년 100여 명의 단원들을 선발하고 있다.

봉사단은 국내 주택건축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방학기간을 활용해 해외 건축봉사와 문화 교류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한 번 선발되면 1년 동안 활동한다. 특히 단순한 의미의 봉사가 아니라 여러 사람과 협동해서 집을 짓는다는 것이 남다른 보람이라는 장점이 있다.

해외 빈곤층의 삶에 깊숙이 들어가는 봉사활동도 있다. KB-YMCA 해외봉사단 ‘라온아띠’는 6개월에 걸친 중장기 프로그램으로 아시아 지역사회의 빈곤과 개발, 인권과 평화 건설의 현장에서 땀방울을 함께 나누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총 30명으로 구성된 라온아띠는 5명씩 한 조를 이뤄 6개국 현장에서 장애아동 지도, 취약계층 아동 언어교육, 결식아동 급식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친다.


4주간 일정의 국내 훈련은 국내 어느 봉사단에도 없는 독특한 훈련 과정으로 알려져 있다. 선발 인원이 적어 언제나 경쟁이 치열하지만 봉사와 함께 새로운 문화 탐방을 할 수 있고, 팀 프로젝트 형식이라 체험하며 배우는 것이 많다. 봉사기간이 6개월이라 휴학이 불가피한데도 늘 50 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 중이다.

교육 봉사를 특화한 프로그램도 있다. ‘JA KOREA’는 직장인과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이 초·중·고등학교를 방문해 체계적인 경제교육을 제공하는 봉사 단체다. 지난 2002년 설립 이래 약 30만 명의 학생에게 살아 있는 경제 지식을 가르쳤다.

전국 곳곳이 활동 지역이며, 이 때문에 봉사활동에 참여할 대학생을 지역별로 모집한다. 봉사자들은 청소년들에게 경제교육뿐 아니라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역할도 한다. 이 프로그램의 6기로 활동한 김지혜(한국해양대) 씨는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려 노력하다 보니 오히려 나의 꿈과 희망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뜻깊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봉사와 함께 세계 문화 교류 활동까지 하고 싶다면 ‘ICEA’ 활동이 정답이다. ICEA는 경남지역의 대학생들과 유학생 혹은 외국인들과 문화를 교류하는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문화 체험과 함께 부산의 명소 관광을 통해 한국을 알리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하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외국인과의 소통을 통해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고, 외국어 감각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세계 문화와 언어에 관심이 많은 경남권 대학생이라면 꼭 한번 도전해볼 만하다. 영어 실력은 필수 조건이 아니다. 필자도 열린 마음과 열정 하나로 현재 5기로 활동 중이다.

SKTelecom에서 만든 대학생 자원봉사단 ‘써니(SUNNY)’는 대기업 후원 봉사단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전국 6만5000명의 대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써니 봉사활동은 전국 공통으로 실시되는 대표 프로그램(하이티처, 행복한 모바일 세상, 해피바이러스, 글로벌 써니 등)과 환경, 교육, 자활, 노력봉사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진행된다. 세부 프로그램만 해도 70여 개에 달할 정도로 규모가 크다.

대학생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다른 봉사활동과 차이가 있으며, 지역별로 색다르고 번뜩이는 아이디어의 봉사활동이 실시되고 있다. 지역별로 모집기간과 활동 프로그램이 다르므로 홈페이지(www.besunny.com)에서 자세한 내용을 참고하자.


고혜윤 대학생 기자(성신여대 경제 3)·김리나 대학생 기자(한국해양대 국제무역경제 3)│사진 한국경제신문DB, 관련 기업·단체

온라인에디터 jobnj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