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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를 배달해드립니다″…바쁜 현대인, 취미도 ′구독′한다 조회수 : 1485

[캠퍼스 잡앤조이=김지민 기자/박장은 대학생 기자] 디지털 플랫폼의 성장과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스마트폰과 인터넷으로 연결되면서 개인의 콘텐츠 성장 속도는 놀랍도록 빠른 성과를 보였다. 이에 따라 1인 차원에서도 자신만의 취미를 즐기는 모습들이 SNS를 통해 공유되고 있으며 영화나 독서와 같은 보편적인 취미를 넘어선 신선한 취미들이 떠오르고 있다. 취미도 정기구독이 가능한 시대. 디지털 플랫폼에서 만난 취미들은 개개인의 취향과 개성을 존중하며 발전하고 있다.



△디지털 공간에 취미 박스가 등장했다. (출처=하비인더박스 홈페이지)



감각적 취미의 성장과 대중의 호응

디지털 플랫폼이란 누구나 스마트폰, 앱스토어 등을 활용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경제활동에 나설 수 있는 디지털 공간을 뜻한다. 이는 콘텐츠의 다양성과 확장성을 증대시키며 전문 제작자뿐만 아닌 개인에게도 자신만의 독특한 취미를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이렇듯 대중성을 겸비한 가장 근본적인 콘텐츠로 취향 공유가 떠올랐다. 감각적인 이미지, 바쁜 현대인의 시간에 맞춘 구독형 취미들은 새로운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최근엔 테마에 맞춘 구독형 취미가 인기가 높다. 바쁜 현대인들은 공간적, 시간적 제약으로 인해 취미 선택의 폭이 좁다. 이에 취미 활동에 필요한 재료준비 등과 같은 과정을 과감히 생략한 ‘취미 딜리버리 박스’를 애용하고 있다. 꽃꽂이와 DIY 등 여러 가지를 즐길 수 있는 딜리버리 박스는 개인적인 공간에서 원하는 시간에 취미를 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꽃꽂이 배송 서비스를 운영하는 임여진 크림스턴(creamstun) 대표는 “우리는 고객들이 제약 없이 꽃꽂이를 즐길 수 있도록 중간과정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라며 “집 꾸미기 용, 꽃 선물용 등 주제에 맞춰 양질의 꽃꽂이 재료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크림스턴 딜리버리 박스. (사진 제공=임여진 크림스턴 대표)



딜리버리 박스의 운영 방침은 취미를 즐기는 과정마저 고객의 권리로 보장한다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완성품을 구매하는 것보다 개인이 직접, 자신의 것을 완성한다는 점에서 개성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취미 정기배송은 개인의 취향을 존중하되 양질의 재료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임 대표는 “자신에게 어울리도록 꽃꽂이를 완성하는 과정도 개인의 취미 생활로 이어진다”며 “고객이 직접 시장에서 재료를 사는 것처럼 그들의 눈과 마음이 되어 꽃을 고른다”고 강조했다.



△꽃꽂이 배송서비스 운영업체 크림스턴 SNS 캡처.



매력적인 자신, 취미 콘텐츠로 표현·공유하는 시대

대중성을 겸비한 디지털 공간은 매력적인 콘텐츠를 공유하는 최적의 장소로 평가받는다. 이곳에서 자신의 취미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과정은 같은 취향을 가진 사람에게는 공감을, 다른 이들에게는 간접적인 경험을 가져온다. 단순한 취미 활동이라도 공감과 소통 능력을 겸비한다면, 누구에게나 매력적인 콘텐츠로 사랑받을 수 있다. 개인 유튜브 채널과 SNS를 통해 ‘다이어리 꾸미기’의 매력과 정보를 소개하는 최수정(취업준비생, 27) 씨는 “개인의 취미 생활을 사람들과 공유하는 게 더욱 오랫동안 활동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며 “힘든 시기에 문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예쁜 스티커를 공유하는 모습을 보며 나도 함께하면 행복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SunnysideSoop’ 채널을 운영하는 수프(최수정 씨) 공식 계정 캡처.



이처럼 SNS는 정보에 대한 접근이 빠른, 매력적인 자신을 표현하는 매체다. 나아가 다양한 피드와 소식들은 자신의 고유 영역을 넘어선 신선한 정보들을 마주하거나, 개성을 콘텐츠로 만드는 기회를 제공한다. 맹목적인 정보와 홍보 수단이 아닌, 공감과 정성이 가득한 소식들이야말로 감각적인 콘텐츠를 공유하는 전제 조건이라 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최 씨는 “SNS나 개인 채널로 올리는 소식들이 과제로 여겨지지 않게 나 스스로, 진심으로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한다”라며 “대중분들이 채널을 구경하고, 댓글을 달아주시면 자연스럽게 취향도 생겨나고 독특한 SNS의 분위기도 생겨난다”고 전했다.


이렇듯 디지털 플랫폼에서는 일상의 소소한 재미가 다양한 아이디어, 제약을 넘어선 콘텐츠로 발전된다. 그렇다면 앞으로 디지털 플랫폼은 우리에게 어떨 가능성을 제시할까. 임여진 크림스턴 대표는 “제약 없이 언제든 꽃꽂이 같은 취미 수업을 배울 수도 있고, 바쁜 생활 속에 꽃 배송이 주는 여유를 공유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최수정 씨는 “계정을 운영하며 나만의 브랜드를 기획해 오프라인 공간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일상 콘텐츠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min5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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