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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들의 호응과 만족이 일의 원동력”…공연 연출가 명승원 감독 조회수 : 1518

△임팩트컴퍼니 프로덕션의 명승원(35) 감독. (사진 제공=명승원)



[캠퍼스 잡앤조이=이진호 기자/이희원 대학생 기자] 좋아하는 가수의 음악을 눈앞에서 느낄 수 있는 콘서트의 또 다른 묘미는 음악과 어우러지는 볼거리에 있다. 음악이 관객들의 눈 앞에 펼쳐지는 공연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대 위 가수와 더불어 공연 기획자, 연출가 등 수 많은 사람들의 손이 필요하다. 그 중 ‘공연 연출가’는 콘서트의 시각적인 요소를 만드는 데 총괄적인 역할을 한다. 음악에 대한 애정으로 10년째 많은 아티스트들의 음악을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있는 임팩트컴퍼니 프로덕션의 명승원(35) 감독을 만났다. 


일을 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어렸을 때부터 음악을 좋아했지만 그 때부터 공연 연출가라는 직업을 생각해왔던 것은 아니다. 대학에서도 공연 기획이나 연출과는 상관없는 경제학과를 전공했다. 그러다 대학을 다니 던 중 휴학을 하고 공연 기획사에 지원해 입사해 공연 기획 일을 시작하게 됐다. 음악을 좋아하다 보니 업무적인일을 한다는 느낌이 아니라 하고싶은 일을 한다는 느낌으로 다가와 그때부터 10년째 계속 공연 일을 하게 됐다.”


어떻게 공연연출자가 되었나 

“따로 준비한 것은 없다. 음악에 관심이 많다 보니 음악에 관련된 것들을 찾아보고 공부하게 되더라. 대학 휴학 중 들어간 회사에서 공연 연출이 아닌 공연 기획을 먼저 시작했다. 공연 기획 일을 하다 보니 연출에 자연스레 관심이 생겨 ‘인터파크 스텝 스쿨’ 이라는 곳에 들어가 연출 일을 배우면서 직접 함께 작업할 인디 가수에게 연락을 했는데 성사가 됐다.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하게 됐다.”


공연 연출자는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가

“음식에 비유하자면 무대연출은 음식의 맛을 살려주는 맛소금이라고 할 수 있다. 연출가는 공연 기획사에서 기획자가 공연을 기획하면, 그 공연의 크레이티브적인 부분을 담당하는 일을 한다. 아티스트가 하고싶은 공연을 구현할 수 있게 만드는 사람이 공연 연출가다. 음악에 시각적인 요소를 더해 보기 좋은 상품으로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그동안 어떤 가수들의 무대를 연출했나

“소심한 오빠들같은 인디밴드부터 딕펑스,국카스텐과 같은 밴드 공연을 많이 맡았다. 에이핑크, 우주소녀, 위키미키와 같은 대중적인 아이돌 공연, 김종국, 문희준과 같은 대중가수들의 공연까지 다양하게 연출하고 있다.”


무대 연출 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무엇인가 

“관객과 아티스트의 만족에 가장 신경을 쓴다. 관객들이 보는 공연이고 아티스트의 음악이기 때문에 그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정은지 단독 아시아 투어 콘서트 현장. (사진 제공=명승원)



특히 기억에 남는 공연이 있다면

“2년 전쯤 에이핑크 정은지의 단독콘서트가 기억에 남는다. 당시 공연 연출가라는 직업에 대한 회의감이 들었다. 이 분야에 워낙 잘하는 사람도 많고, 내가 이 일을 그저 직업이니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자존감이 많이 낮아졌던 시기였다. 그런데 그 당시 그 공연을 준비하면서 아티스트와 많은 생각을 공유하며 관객과의 교감에 집중해 라디오 컨셉 등의 새로운 연출을 시도했다. 이 공연이 끝난 후 호평이 많아 이 때를 기점으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일을 하면서 힘든 점은 무엇인가

“대부분 힘들다. 내가 관객이 아니기 때문에 걱정이 많이 생긴다. 라이브로 진행되는 공연이기 때문에 실수를 하면 안된다는 부담감도 크다. 또 아티스트와 협업을 하는 일이기 때문에 아티스트와 생각이 맞지 않거나 아티스트의 생각을 잘못 이해했을까 하는 걱정이도 늘 한다.”


공연 연출가로서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

“관객들의 만족과 호응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 관객들이 공연을 보고 난 후 쓰는 후기를 찾아보곤 하는데 ‘이 공연을 보고 앞으로 살아갈 힘이 생겼다’ 와 같은 글을 보면 정말 행복하다. 물론 아티스트가 잘해준 덕분이지만 관객들의 만족을 볼 때 뿌듯하다.”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 

“함께 작업하는 가수들과 지금처럼 계속 작업 같이 했으면 좋겠다.”


공연연출자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콘서트 연출을 따로 공부할 수 있는 학과가 특별히 따로 없고 이 분야에 대한 정보도 많이 없다. 그래서 쉽지 않은 길이다. 그럼에도 공연 연출 일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대부분은 하고 싶다는 생각만 갖고 있다. 현직자들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집요하게 물어보거나 직접 부딪혀 길을 찾아보는 사람들은 나중에 결국 일할 때 만나게 되더라. 이 분야에 대해 알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과 단순히 하고싶다는 생각만 가지고 있는 사람은 분명 다른 온도를 가지고 있다. 열의를 가지고 생각하다 보면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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