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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 공정무역″ 세계 공정무역의 날 한국페스티벌 11일 성황리 종료 조회수 : 1440

△ ‘2019년 세계 공정무역의 날 한국페스티벌’의 입구 모습.



[캠퍼스 잡앤조이=김지민 기자/권정인 대학생 기자] 매년 5월 둘째 주 토요일(5월 11일)은 ‘세계 공정무역의 날’이다. ‘세계 공정무역의 날’은 WFTO(세계공정무역기구)에서 주관하는 사업으로, 이 날에는 전 세계적으로 공정무역을 알리고 기념하는 캠페인이 벌어진다.


5월 11일, 공정무역의 날을 맞아 서울숲 언더스탠드에비뉴에서 한국공정무역협의회 주관 ‘2019년 세계 공정무역의 날 한국페스티벌’이 펼쳐졌다. 행사가 시작되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 페스티벌에 참여한 방문객들의 모습. 부스를 구경하는 사람들로 행사장이 북적이고 있다.



페스티벌에 참여한 사람들은 각기 고유한 방식으로 공정무역의 중요성을 알렸다. 행사장에는 방문객에게 제품을 시식 또는 시음을 권하는 이들을 비롯해 팻말을 들고 메시지를 전하거나, 퀴즈를 통해 정보를 알리는 이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① 두레생협 부스에 진열된 시식 가능한 카나페와 바나나 ② 공정무역 응원 메시지가 걸린 올리브 나무



직접 체험하며 함께 공정무역 실현 모두 동참해요

“공정무역 올리브유로 만든 카나페 시식해보세요!” ‘두레생협’ 부스 앞에서 달콤한 외침이 들렸다. ‘두레생협’은 방문객들에게 공정무역으로 생산된 제품의 시식을 권유했다. 또 공정무역 응원 메시지를 남긴 사람들에게 공정무역 스티커를 전달하기도 했다. 그들은 부스를 찾은 사람들에게 공정무역이라는 보다 더 나은 세계를 위한 윤리적인 소비를 알리고 실천을 통해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① 공정무역과정을 거친 초콜릿, 캐슈너트, 발랑곤 바나나 ② 공정무역 아이디어 제공 판.



체험할 수 있는 또 다른 부스로 ‘하남공정무역협의회’가 있었다. 해당 부스에서는 공정무역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공한 방문객에게 공정무역 바나나 시식의 기회를 줬다. 하남공정무역협의회 관계자는 공정무역 방식으로 생산한 원료를 먹음으로써 제 3세계의 농민과 생산자를 도울 수 있다면서 작지만 착한 소비가 제 3세계의 농민과 생산자가 자립할 수 있는 큰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여자대학교 ‘아.끼.조’의 회원들과 부스 모습.



소비만으로 공정무역 실천하는 것은 아냐”…학생들의 공정무역 응원 메시지

서울여자대학교 ‘아.끼.조’ 학생들은 제 3세계 아동의 노동착취 문제를 알리고자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 ‘아.끼.조’는 서울여자대학교의 바롬 인성교육이라는 사회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모여 아동 착취 문제에 대해 널리 알리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동아리다. 이들은 행사 현장에서 아동 착취와 관련된 퀴즈를 제시하며 참여자에게 공정무역 스티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아.끼.조’의 김예지(서울여자대학교·22) 씨는 학교에서 바롬 인성 교육이라는 사회문제 관련 수업을 듣고 동문들과 참여하게 됐다며 공정무역 제품을 소비하면 아동 착취 문제 해결에 도움 된다는 사실을 퀴즈를 통해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군포시의 수리고 동아리 ‘수사대’(수리고 사회 참여 연대)의 팸플릿.



경기도 군포시 수리고등학교의 ‘수사대’ 동아리는 2년째 공정무역 관련 페스티벌에 참여하고 있다. 그들은 사람들이 공정무역이라는 개념에 쉽게 접근하도록 직접 제작한 공정무역 스티커를 나눠주고 있었다. ‘수사대’는 공정무역 타투 스티커라는 재미있는 스티커로 홍보하고 있었다. 스티커는 이번 페스티벌의 로고를 본떠 만든 무지개, 공정무역 물품으로 둘러싸인 지구, 그리고 공정무역의 날인 5월 11일에서 모티브를 얻어 5시 11분을 가리키는 환경 시계 등의 모양으로 마련돼 있었다.


이번 페스티벌에 방문한 이지혜(가명) 씨는 공정무역 상품을 떠올리면 초콜릿, 커피를 대부분 떠올리는데, 이번 방문을 통해 식료품 이외의 다양한 소비재도 공정무역 제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공정무역 제품과 착한 소비에 대해 재고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방문자 김재민(가명) 씨는 몇 년간 꾸준히 공정무역 페스티벌에 참여했는데, 찾는 이가 늘고 있다는 것을 체감한다면서 시민들의 공정무역에 대한 관심과 의식이 점차 높아지는 것 같다고 말을 덧붙였다.


공정무역 시장의 발전, 그 열쇠를 거머쥔 것은 다름 아닌 ‘우리’

공정무역 시장은 머지않아 하나의 큰 시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하지만 그 시장이 완전히 자리 잡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을 조절하는 열쇠는 우리에게 있다. 공정무역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증가할수록 공정무역 시장이 활성화되는 날은 앞당겨질 것이다. 한국공정무역협의회의 한 관계자는 공정무역은 식자재를 넘어 일반 소비재와 우리가 예상치 못한 분야에까지 적용될 수 있다며 공정무역의 적용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아울러 그러한 발전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단순한 소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제 3세계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이해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이해와 배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min503@hankyung.com

[사진=권정인 대학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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