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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새내기가 된 것 같아요” 대학가, ‘봄 축제’로 낭만 가득 조회수 : 997

[캠퍼스 잡앤조이=김예나 기자/윤정주 대학생 기자] 따스한 봄볕 아래 잔디밭에 둘러앉아 기타치고 노래하는 친구들. 사랑하는 연인과 손잡고 거니는 봄날의 캠퍼스. 봄이 되면 대학생들은 낭만적인 캠퍼스 라이프를 꿈꾼다. 봄을 만끽하기 위해 최근 대학가에서는 ‘문화제’ ‘벚꽃 축제’ 등의 이름으로 소소한 ‘봄 축제’를 즐기는 문화가 유행이다. 


시끌벅적한 축제 주점, 대형 가수들의 공연으로 표상되는 기존의 ‘대학 축제’와 달리, ‘봄 축제’는 대체로 비교적 소규모로 진행되고,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주로 같은 학교 학생들끼리 어울려 즐기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봄 축제’를 진행한 세 개 대학의 총학생회 관계자와 만나 ‘봄 축제’의 기획 의도와 주요 프로그램들에 대해 들어봤다.



숭실대학교 ‘Bring Your SSU:pring’ 

교복 대여 부스 운영, 포토존 설치, 페이스페인팅/타로카드 부스 설치, 버블 아트 공연



숭실대에서는 이번달 1일 만우절을 맞아 ‘Bring Your SSU:pring’ 행사가 열렸다. 이선용 숭실대 총학생회 기획국장은 “본래 학교 특성상 4월 말에 간단한 축제가 있고 9월에 대동제를 열었는데, 올해는 봄을 맞아 학우들이 대학 생활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행사를 만들고 싶어서 4월 1일에 행사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Bring Your SSU:pring' 행사는 만우절에 대학생들이 교복을 입고 사진을 찍는 문화가 널리 퍼진 점에서 착안해 총학생회 측에서 직접 교복 대여 부스를 운영하고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포토존을 설치한 것이 특징이다.


숭실대 총학생회 측은 “포토존을 만들기 위해 LED 장미와 바람개비를 교내 곳곳에 직접 설치했고, 학우들이 기억에 남는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부스를 운영해 페이스 페인팅을 제공했다”며 “전체적으로 학우들이 행사에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만우절에 맞춰서 행사를 개최하다 보니, 많은 학우들이 원하던 벚꽃 축제를 열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라고 전하며 “다음 해에는 벚꽃과 만우절을 모두 챙길 수 있는 행사가 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대 ‘2019 새내기 문화제’

국민대 갓 탤런트 루키, 동아리 박람회, 푸드 트럭, 게임 부스 운영



이번달 3일 국민대학교에서는 대학에 새로 들어온 새내기들을 대상으로 ‘2019 새내기 문화제’를 개최했다. 한수현 국민대 총학생회 기획국장은 “새내기 문화제는 말 그대로 새내기들을 위한 하나의 작은 축제”라며 “새내기들의 입학을 축하하며 학교에 새로운 적응과 시작을 응원하고자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국민대 ‘2019 새내기 문화제’에서는 새내기들을 대상으로 공연 신청을 받아 새내기들이 무대에서 공연하는 ‘국민대 갓 탤런트 루키’ 행사가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역대 최다인 14팀이 참가해 연극, 뮤지컬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였다. ‘동아리연합회’의 주최로 진행된 ‘동아리 박람회’에서는 새내기들이 자신에게 맞는 동아리를 선택할 수 있도록 각 동아리의 홍보와 설명이 이루어져 많은 새내기들이 찾았다. 


국민대 총학생회 측은 “새내기 문화제의 경우 타겟층이 정해져 있는 행사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쉽게 기획 및 진행을 할 수 있다”며 “앞으로 무대 공연뿐만 아니라 새내기들의 관심사를 반영한 토크 콘서트 등의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해서 진행하면 더 좋은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균관대 금잔디 개방 문화제

동아리 공연, 주류 프로모션, 포토월 사진 촬영, 야간 영화 상영



지난달 28~29일 성균관대학교에서는 ‘Sparkling Moment 1: 사랑, 싹이 트다’ 를 콘셉트로로 ‘금잔디 개방 문화제’가 열렸다. 성균관대 총학생회 ‘Sparkle’ 관계자는 “캠퍼스 생활을 시작하며 따뜻한 봄날에 개강을 맞아 즐길 수 있는 작은 축제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성균관대 학우들이 대학 친구들과 함께 모여 금잔디에서 돗자리를 펴놓고 맛있는 음식과 함께 공연을 관람하거나 프로그램을 즐기며 대학 생활에 즐거운 추억을 만들게 도와주고 싶었다”고 축제 기획의 취지를 밝혔다.


금잔디 광장의 메인 무대를 중심으로 동아리 공연, 기업 및 학생 부스, 푸드 트럭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금잔디 문화제’에서 국어국문학과 학생회 부스를 운영한 김령현(성균관대 국어국문학과 4)씨는 “과 학생회비에 보태기 위해 학생들이 직접 만든 굿즈를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지금 4학년인데, 사람들이 즐겁게 놀면서 부스를 찾아주니까 다시 새내기가 된 것처럼 즐겁다”는 소감을 밝혔다. 


총학생회 관계자는 축제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에 대해 “야간 영화 상영 프로그램의 경우,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우들이 찾아 즐기는 등 전체적으로 행사 내용에 대한 학우들의 반응이 좋았다”며 “내년에는 더욱 다양한 콘텐츠로 행사를 풍성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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