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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게시글 보고 우울증 빠져′···SNS 중독, 심각한 우울증으로 번진다 조회수 : 3248

[캠퍼스 잡앤조이=김지민 기자/김혜선 대학생 기자] 시장조사 전문 기업 엠브레인 패널파워는 지난 12월 약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82.2%가 '우리 사회의 디지털기기에 대한 의존도가 심각하다'라고 응답했다. 또한 30.7%는 '현대사회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SNS 활동이 꼭 필요하다'고 응답하며 SNS에 높은 의존도를 보여줬다.


과거 싸이월드는 인맥 형성 및 재미를 위해 사용됐는데, 컴퓨터로 이용해야 한다는 한계점이 존재했다. 그러나 스마트폰 시장이 발전하며 다양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함께 떠오르기 시작했다.


△다양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진 제공=김혜선 대학생 기자)



웹상에서 이용자들이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 SNS는 현대 우리 사회에 빼놓을 수 없게 됐다. 사진이나 글을 올리는 것은 본인의 일상을 보여줌과 동시에 타인의 일상을 엿볼 수 있기에 개인주의가 늘어가는 우리 사회에서 일상을 공유하는 즐거움을 준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더욱 손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소통을 통해 인간관계 유지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그러나 이런 SNS의 특성으로 다양한 문제점이 제기됐다.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 △허위정보 전달 △SNS 중독 △육체적 및 정신적 질환 발생 등이 있는데, 최근에는 특히 SNS 중독으로 인한 문제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SNS 중독이란 본래의 기능에서 나아가 이에 집착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증상으로는 SNS 체크에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것, 본인의 일상 노출에 과도한 집착을 하는 것, 일상을 SNS 업로드용으로 보내는 것, SNS를 확인하지 못하면 불안해지는 것 등이다. SNS 사용이 많아지다보니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인스타그램은 지난 48시간 동안의 모든 새 게시물 확인을 알려주는 ’all caught up' 기능을 만들기도 했다.


그렇다면 왜 SNS 중독 되는 걸까. 최근 SNS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 시작한 이시윤(20) 씨는 "제일 큰 목적은 유행을 따라가기 위함이다. 소식을 전부 SNS로 알기 때문에 한시라도 쉬면 유행에 뒤처지는 느낌"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또한, 직장인 이두나(20) 씨는 "내 생각이나 일상을 전시할 수 있다는 게 SNS를 하는 가장 큰 이유”라며 SNS의 특성이 중독을 초래했다는 것을 보여줬다.



△사진제공=YTN NEWS 유튜브 공식채널.



"SNS가 불러온 박탈감, 심각한 우울증으로 번진다"

지속해서 타인의 일상을 들여다보게 되는 SNS 중독은 정신질환도 발생시킨다. YTN NEWS에 출연한 이웅혁 교수는 "SNS가 불러온 박탈감은 심각한 우울증으로 번진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에 대한 박탈감으로 본인의 인생 자체가 암울하고 불행하게 느껴 오히려 스트레스가 된다"라면서 SNS로 인한 우울증의 원인을 전했다. 


이두나 씨는 "부러운 일상 게시물이 올라왔을 때, ‘나만 이렇게 재미없이 사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어 우울해진 적이 있다"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꼈던 경험을 전했다. 또 "여행사진과 명품사진을 자랑하는 게시글을 보며, 일해서 돈 벌어도 저들의 일상을 따라가지 못하는데, 굳이 일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SNS로 인한 우울감을 보여줬다. 


또한 사람들의 반응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을 경우도 우울증의 원인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게시물의 '좋아요' 개수가 자신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사람들의 관심이 끊기고 있다고 판단해 극도로 불안하고 우울해지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에 따라 본래 흐름을 놓치거나 소외되는 것에 대한 불안 증상을 일컬으며 마케팅 기법으로 사용되던 '포모증후군'은 최근 소셜미디어에 대한 과도한 집착과 의존을 나타내는 용어로 사용되기도 했다.



SNS 중독 극복할 방법은?


심각성을 느낀 사람들의 SNS 중독 탈출을 위한 노력도 이어졌다. 이시윤 씨는 "시험 기간에 페이스북을 지속적으로 들어가서, 핸드폰 사용을 제한하는 앱을 사용한 적이 있다. 그러나 잠금이 언제 풀리나 확인만 하고 있더라"며 극복을 위한 경험을 전했다. 이어 이 씨는 "결국 시간을 채우지 못하고 컴퓨터를 사용하여 페이스북을 들어갔다", "실패의 원인은 중독으로 인한 것 같다. 더 구체적인 극복 방법이 필요하다”며 극복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다. 그렇다면 SNS 중독을 극복할 방법으로 무엇이 있을까? 


1. 화면설정을 ‘흑백’으로 해놓아라

눈에 띄던 컬러가 사라지면 게시된 이미지가 흥미롭게 보이지 않을 것이다. 비록 중독을 완전히 극복은 힘들겠지만 사용 시간을 줄이는 데에 큰 역할을 할 것이다.


2. ‘자동 로그인’사용을 지양하라

자동 로그인을 사용하면 손쉽고 빠르게 타임라인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매 번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한다면 귀찮음에 사용빈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3. ‘부수적인 지인들’은 팔로우를 끊어라

SNS의 특성상, 많은 친구를 맺고 있을수록 다양한 정보를 대량으로 접하게 된다. 따라서 단시간에 재접속을 하게 되어도 새로운 정보가 들어오는 것이다. 그러니 꼭 필요한 친구가 아닌 이상 팔로우를 줄여보도록 하자.


4. ‘자존감’을 키우도록 노력해보자

SNS 중독은 낮은 자존감에서 온다고 한다. 스스로 생각하는 ‘나’보단 타인들의 관심과 평가를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그러니 자존감을 키우는 노력을 들이는 것도 좋다.



min5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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