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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유의 섬세한 웨딩 스타일, 중국에서 통해요″ 신경섭 한국웨딩학회 회장 조회수 : 1614

[캠퍼스 잡앤조이=박해나 기자 / 전도형 대학생 기자] 신경섭 한국웨딩학회 회장은 20년 동안 웨딩 업계에서 종사한 베테랑 웨딩 전문가다. 웨딩 업계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해 신경섭 회장과 함께 웨딩 산업의 미래에 대해 알아봤다. 



△신경섭 한국웨딩산업학회 회장 



Q 웨딩 업계에 종사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2000년대 초반, 남편이 서울대 동창회관에서 웨딩홀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웨딩 산업이 점차 전문화 되며 ‘웨딩플래너’라는 직종이 생겨날 쯤이었죠. 저는 의류학과 석박사를 졸업했는데, 웨딩업고 접목되는 부분이 많아 남편과 함께 웨딩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Q 웨딩 산업의 미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국내 임대가 불가능한 대형홀의 대부분은 웨딩홀이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이전의 웨딩 산업은 굉장히 유망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국내 웨딩 산업은 절대 인구수 감소, 젊은 커플의 결혼 기피 현상, 웨딩홀의 규모 증가, 웨딩 전공과 무관한 비전문가의 드레스샵 증가 등의 이유로 이전보다 많이 위축된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그 가운데 현재의 소비자들의 요구를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젊은 전문가들이 탄생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셀프 웨딩을 비롯해 소규모 웨딩 등 소비자 스스로가 전문가의 도움을 구하지 않고 결혼을 하는 것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그 분야의 전문가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러한 부분을 커버할 수 있는 창의력을 가진 전문가가 증가한다면 밝은 미래가 열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웨딩 업종에 종사하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요?


“현재 국내 웨딩 산업시장은 새로운 각도에서 소비자의 요구를 맞춰줄 수 있는 전문가를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전문가들은 현재의 유행을 파악하고 커버할 수 있는 창의력이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관점에서 다양하게 시도한다면 창의적인 발상이란 어려운 문제가 아닐 것입니다. 웨딩 업계에 종사하려면 이론 지식보다 현장 실무 감각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대학에서 강의를 하다보면 성적이 다소 낮아도 감각이 뛰어난 친구들이 있습니다. 감각이 뛰어난 친구들은 스스로 시장으로 나가 자신만의 정보를 체계화 시키고 업데이트 합니다. 이렇듯 자신만의 실무 경험을 쌓는 것은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현재 한국의 웨딩은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에서도 유명한 상황입니다. 한류의 영향으로 인해 중국의 웨딩 시장에서는 한국의 전문가를 원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저는 웨딩 학과에 재학중인 학생들에게 항상 “서울에서 먼저 일을 하면서 국내 시장을 파악하고 중국으로 유학을 가서 중국의 넓은 웨딩 시장의 전문가가 되어라” 라고 말합니다.”





Q 젊은 웨딩 전문가들이 중국으로 진출 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저는 2013년 상하이 웨딩 협회와의 공동 세미나를 기점으로 중국에서 한국의 웨딩 산업을 전파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한국의 섬세하고 디테일한 스타일을 배우고 싶어합니다. 국내 전문가들이 중국 웨딩 시장의 전문가가 된다면 한국 고유의 섬세한 웨딩 문화를 해외에 전파하며 아시아의 웨딩 스타일을 발전 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국내에는 9개 대학에 웨딩학과가 개설되어 있는 반면, 중국에는 22개의 대학에 웨딩 학과가 개설되었습니다. 또한 중국의 웨딩 학과에서는 국내와 달리 웨딩 메이크업, 웨딩드레스, 웨딩 사회, 웨딩홀 등 교육 과정이 매우 세분화 되어 있습니다.”


Q 웨딩 업계에서 20년동안 종사 하면서 느낀 장단점은 무엇인가요?


“웨딩을 준비하는 과정이 힘들긴 하지만 신랑 신부와 함께 준비를 하고, 그들이 웨딩 마치를 올릴 때 가슴 속에서 우러나오는 감동이 있습니다. 친정 엄마 같은 마음이 들기도 하고 나로 인해 한 가정으로 이루어 지는 스텝을 밟아간다는 것이 즐겁기도 합니다. 웨딩 업계에 종사하면서 느끼는 가장 큰 장점은 웨딩이라는 여정을 함께 준비하며 행복, 감동, 보람을 같이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요? 단점은 주말 웨딩을 위해 목요일부터 긴장하며 ‘실수를 용납할 수 없다’는 부담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웨딩은 이번에 잘못 했기에 다음에 더 잘해줄 수 있는 상품이 없기 때문이죠.” 


Q 웨딩 업계에 취업을 희망하는 이들에게 조언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웨딩 중에서도 어느 분야로 취직을 희망하는지 알아야 합니다. 웨딩플래너, 웨딩드레스, 웨딩홀 등 웨딩 업종에도 여러가지 분야가 세분화 되어 있는데 본인이 원하는 분야의 능력을 전문화 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웨딩 시장에서는 모든 것을 어렴풋이 아는 사람보다 한 분야를 확실하게 이해하고 있는 전문가를 원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새로운 오브제가 무엇일까’. ‘새로운 컬러가 무엇일까’, ‘새로운 트렌드가 무엇일까’ 하는 문제를 알아가는 기회를 갖는 것도 중요합니다. “


phn09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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