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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굴리기보다 중요한 원어민 억양 잡기?″ 유튜버 ′호성(HOSUNG)′의 영어 회화 꿀팁 조회수 : 6987

- 회화 실력 향상 위해 강연자 손짓·표정까지 다 따라해…연설 영상 다 외울 정도

- 발음보다 억양을 먼저 파악해야 스피킹 잡을 수 있어


[캠퍼스 잡앤조이=홍효진 인턴기자]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영어로 말해보세요.” 

면접관의 매서운 눈빛에도 기죽지 않던 당신의 입을 다물게 한 원인 제공자, 바로 ‘영어’다. 초·중·고 시절 빠짐없이 공부했지만 '스피킹'이란 벽앞에 맥없이 무너지기 일쑤다. 


비싼 돈 들여 학원을 다녀도 ‘익스큐즈 미’만 들으면 굳어버리는 당신에게 독학으로 스피킹 잡기에 성공한 유튜버 'HOSUNG' 이호성 씨(25/서강대 커뮤니케이션학과 4)의 공부법을 소개한다.



여행 유튜버 겸 관광통역안내사 '호성(HOSUNG)' (사진=HOSUNG 제공)



- 간단히 자기소개 해 달라.


"관광통역안내사로 외국인 관광객들의 한국 여행을 돕고 그들의 집으로 여행도 가는 특별한 세계여행 중인 이호성이다. 현재 구독자 1만 명의 유튜브 채널 'HOSUNG' 을 운영하며 대학생 유튜버로도 활동중이다."


- 영어를 집중적으로 공부해야겠다는 결심은 언제 하게 됐나?


"초등학교 때부터 학교와 학원에서 배웠으니 정확히는 10년 넘게 영어 '시험'을 위해 공부 해온 셈이다. 재수까지 겹치면서 문제 풀이는 자신 있었지만 대학에 와서 외국인들과 실제 대화를 나눠보니 영어 시험 성적은 소용없음을 깨달았다. 읽고 듣는 실력만 좋았지 실전에 필요한 실력은 형편없더라. 이에 자극받아 전역 후 3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영어 회화 공부를 시작했다."


- 어떤 방법으로 공부했나?


"리딩과 리스닝을 최우선으로 두고 공부했다. 두 가지가 어느 정도의 수준으로 오르면 스피킹이 한결 쉬워지기 때문이다. 영어는 읽고 듣는 것에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실력이 빨리 늘 수 있다."


「 영어잡는 스피킹 팁 : "읽고 듣고 말하라!"」



① EBS 수능 교재 활용하기!


EBS <수능특강> 첫 문장을 읽었을 때 문제 유형, 사용된 문법과 표현 등이 바로 생각날 정도로 수백 개의 지문들을 다 외웠었다. 물론 무턱대고 추천하는 방법은 아니지만, 자신에게 맞게 EBS 교재를 잘 활용한다면 독해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다. 

※ 수능특강 지문 수준이면 전문용어를 제외한 거의 모든 영어가 커버 가능!


② 공부의 목적을 잡아라!


토익시험을 위해서가 아닌 ‘스피킹을 하기 위한 공부’를 해야 한다. 들리는 문장을 직접 따라하며 본인 것으로 만들자. 


③ 중요도 : 억양 > 발음


영어에서 발음을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발음이 뛰어나지 않아도 해당 단어의 높낮이를 익히면 그 단어를 모르는 상황이 와도 문맥에서 어떤 의미인지 알게 되며, 외국인들이 자신의 얘기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발음은 그 다음 문제!


④ 수준에 맞는 지문 구하기!


읽고 듣는 것이 향상된 이후엔 ‘외워서 써먹기’가 필수! 수준에 맞는 스크립트를 구하고 계속 말해보며 암기해야 한다. 동시에 영상을 보며 원어민의 표정, 제스처, 말투를 따라하면서 외우면 더욱 효과적이다.


⑤ 테드 강연 & 미드 시청!


대화가 적더라도 ‘나한테 재밌는 미드’를 시청했고 일상에서 쓸 수 있겠다 싶은 문장들만 골라 메모했다. 메모한 문장은 외국인 친구들과의 대화에서 최대한 사용하며 표현을 익혔다. 

긴 문장은 여러 주제를 다루면서 시간도 일정한 테드 강연이 가장 효과적이었다. 웹 사이트에 강연 대본이 항상 올라와 이를 활용했다. 


⑥ 직접 대화하기!


외운 영어 표현은 반드시 영어를 사용하는 외국인과의 대화를 통해 사용해봐야 한다. 주위에 외국인이 없다면 여행객들을 위한 무료 숙박 앱 ‘카우치서핑(Couchsurfing)’을 이용해보자! 이 앱은 집에 여행객을 초대하고 싶은 호스트와 무료로 현지인의 집에 머물고 싶은 게스트를 연결해준다. 



△무료 숙박 앱 '카우치서핑' 이미지 (사진=카우치서핑 앱 화면 캡쳐)



이 외 '행아웃(Hangout)' 기능은 휴대폰 GPS로 주위에 서로 목적이 맞는 사람들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며, '이벤트(Event)' 기능을 통해 주기적으로 열리는 이벤트에도 참석하고 본인이 직접 주최해서 원하는 수의 희망자들과 함께 이벤트를 진행할 수도 있다.


- 본인만의 특별한 암기법이 있다면? 


"일단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한 뒤 내용과 순서를 기반으로 외웠다. ‘A로 시작해서 이 내용을 말하기 시작했구나’ 또는 ‘A다음에는 B로 구성 되네’ 등의 생각으로 암기했다. 10분이 넘는 강연을 완벽하게 암기하는 게 어려워 한 문단씩 차례로 외우는 것이 좋다. 문장을 암기하고 나면 실전에서 꾸준히 사용해야 하는데, 대화를 자연스럽게 '테드' 강연의 주제로 이끌어 가는 것도 좋다. 강연 내용을 직접적으로 언급하거나 마치 자신의 의견인 듯 얘기한다면 더 효과적으로 문장을 기억할 수 있다."


- 유튜버 겸 관광통역안내사가 된 이유는 무엇인가?


"여행과 사람을 좋아해 여행 다니는 유투버가 되기로 결심했는데, 단지 여행지를 보여주는 것은 재밌는 콘텐츠가 되기 어려울 것 같았다. 그 속에 이야기를 담아 본다면 특별한 채널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내 친구의 집으로 세계여행을 떠나는 생각을 했다. 주변에 외국인 친구가 없었기 때문에 ‘직접’ 만들어 보자는 생각으로 한국에 온 외국인들에게 도움을 주는 일을 찾던 중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시험을 준비하게 됐다.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주요 부분만 체크하는 식의 속성으로 필기를 공부했고 면접은 주 1회 스터디 모임과 모의시험을 보며 대비했다."



△말레이시아 가족의 집으로 여행을 떠난 모습 (사진=HOSUNG 제공)



- 영어 회화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가장 중요한 것은 많이 틀리는 것이다. 틀리면 기억에 더 오래 남으니까. 무엇보다 외국인은 당신에게 완벽한 영어를 기대하지 않는다는 걸 꼭 기억하길 바란다. 그들은 우리의 모국어는 영어가 아님을 알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도와주고 싶어 하니 이 점을 잘 활용하면 된다."


- 영어를 두려워하는 학생들에게 해줄 조언이 있다면?


"많은 시행착오를 겪겠지만 그 시간들을 기본기를 쌓는 시간이 될 것이기에 걱정하지 않았으면 한다. 영어 회화 공부법의 마스터키를 찾으려 하지 말고 많이 시도해보길 바란다. 솔직히 하루아침에 미국인과 같은 회화 실력을 갖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 조금씩이라도 성장해가는 걸 목표로 잡고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낫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hyo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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