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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면허증 따 진정한 성인되기’...글로벌 기자단 ‘나의 방학계획’ 조회수 : 2419

[글로벌 기자단 리포트]


시험 기간 제일 즐거운 일은 종강과 함께 다가올 방학 계획을 짜는 일이다.

방학 계획만으로 들뜨는 건 <캠퍼스잡앤조이> 글로벌 기자단도 마찬가지. 

야무지게 짠 그들의 방학 계획에 오히려 뜻밖의 자극을 받을지도 모르겠다.


○ 그리웠던 것을 만나는 시간 


황지앙하이 (중국 · 가톨릭대 경영 2)



시간이 쏜살같이 흘러 어느덧 한국에서 두 번째 겨울방학을 맞게 됐네요. 이번에 제가 세운 계획은 딱 한 가지, 바로 고향에 가는 거예요. 부모님도 보고 싶고 제가 떠날 때만 해도 주먹만 했던 페르시아고양이도 많이 그리워요. 많이 컸겠죠?


집에 돌아가면 아버지와 낚시를 하고, 어머니와는 함께 물만두를 빚을 생각이에요. 고향에는 맛있는 불고기와 비빔밥도 없고, 거리에는 제가 싫어하는 녹나무만 가득하겠지만 일단 고향에 돌아가 정취를 만끽하고 싶어요. 또 이번에는 그리웠던 부모님 얼굴을 직접 만져볼 거예요. 


○ 내년 목표는 술집에서 면허증으로 검사받기


유키 (홍콩 · 홍익대 시각디자인 3)



기말시험을 공부하면서 자꾸 방학을 손꼽아 기다리게 돼요. 방학 계획을 세워 놓으면 시험공부도 더 힘내서 할 수 있는 느낌이에요. 방학 때 하고 싶은 일이 정말 많아요. 우선 인턴이 돼서 열심히 일하고 싶어요. 또 운전 면허증이 있어야 진정한 성인이 되었다고 생각하니까 이번에는 면허증을 꼭 딸 거예요. 내년에는 술집에서 신분증 대신 면허증으로 검사받고 싶어요.


또 학기 중에 보지 못했던 영화도 실컷 감상하고 싶어요. 시간이 더 있다면 한국어 공부도  게을리하지 않을 거예요. 아직 모르는 것들이 많으니 더 공부하고 싶어요. 여러분도 방학 때 하고 싶은 일을 하고 따뜻한 연말을 보내길 바라요. 


○ 중국보다 빠른 겨울방학, 여유 있는 만큼 알차게  


조임용 (중국 · 가톨릭대 국어국문 2)



정이 들자 이별이라더니 겨울방학이 오면 1년 동안의 교환생활이 끝나고 중국에 돌아가게 돼요. 1년 만에 돌아가니까 생각만 해도 벌써 들뜨고 신이 나네요. 한국의 겨울방학은 일찍 오는 편이라서 그때도 중국의 대학교는 아직 종강을 안 했을 거예요. 그래서 방학 때 중국에서 다니던 대학에 가 친구를 만나기로 했어요. 맛있는 것도 잔뜩 먹으면서 신나게 놀려고요.


또 일찍 맞는 겨울방학인 만큼 여행도 많이 다닐 생각이에요. 그래서 중국 배낭여행을 계획 중이에요. 또 아르바이트도 하려고요. 배낭여행을 떠나기 전에 돈도 모아놔야 하니까요. 얼른 시험이 끝나고 겨울 방학이 왔으면 좋겠어요. 


○ 포르투갈에서도 그리울 한국


누리야 (포르투갈 · 가톨릭대 물리학 3)



저는 이번 방학에 2년 만에 고향인 포르투갈로 가게 됐어요. 가족과 함께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맞을 수 있어서 행복해요. 포르투갈에서는 크리스마스가 한국의 추석만큼 중요한 명절이거든요. 또 오랜만에 친구들도 만나고, 고향이 그리울 때 꺼내볼 만한 사진도 잔뜩 찍어놓을 생각이에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때까지 한국에 있는 친구들을 보지 못한다는 게 아쉬워요. 평소 하던 과외도 못하고 아이들에게 영어와 태권도 수업도 당분간 못하니까요. 이번에 좋은 통역 기회도 놓쳐서 조금 아쉬워요. 아무리 제가 좋아하는 고향에 있어도 얼른 한국에 돌아오고 싶을 것 같네요.


○ 새로운 경험이 될 첫 겨울 바다


에이미 삿따웻 낫시리 (태국 · 중앙대 영상학 3)



저는 방학 때 즐거운 여행보다 ‘힐링’이 될 수 있는 여행을 하려고 해요. 한국에 온 지 3년이지만 아직 한 번도 한국 바다에 가 본 적이 없어요. 태국에 있을 때는 바다에 자주 갔으니 여름 바다의 느낌은 무척 잘 알고 있죠. 그래서 이번에는 한국의 겨울 바다는 어떤 분위기인지를 새롭게 느끼고 싶어요. 


사실 이번 여행은 저의 다음 작품을 위해서 떠나는 여행이기도 해요. 방학인데도 다음 학기 작품을 미리 준비해야 하거든요. 그래서 한국의 바다를 구경하면서 겸사겸사 작품 준비도 함께할 예정이에요. 지금 계획 중인 장소는 부산이나 강원도예요. 다음 학기 때도 다시 달려야 하니 방학 때 ‘힐링’하면서 힘을 충전해 놓을 생각입니다.


김민경 인턴기자 apeac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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