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직업이 궁금하다

“게임 회사 사표 내고 웹소설 전념...수입은 더 늘었죠” [내가 선택한 직업] 조회수 : 16751

'The Answer', '정상' 라이즈리얼 작가


‘등단’을 해야만 소설을 쓸 수 있는 시절은 갔다. 독자를 사로잡는 매력적인 스토리와 필력, 성실함만 있다면 이제는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다. 웹소설 플랫폼 ‘조아라’에서 'The Answer', '정상' 등을 연재하고 있는 라이즈리얼 작가가 웹소설 작가 지망생을 위해 조언을 건넸다.     


△ 사진=이승재 기자


'The Answer', '정상' 등 작품의 인기가 대단하다. 'The Answer'은 조회수 700만이 넘더라. 

스포츠 웹소설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이 높은 것 같다. 'The Answer'은 축구 이야기, '정상'은 야구 이야기를 담고 있다. 2013년 연재를 시작한 'The Answer'은 완결이 됐고, 현재는 '정상'을 연재하고 있다. 평소 스포츠에 관심이 많아 스포츠 소설을 시작하게 됐다. 다른 장르를 써보고 싶은 욕심은 있는데, 아는 게 부족해서 시도를 못하고 있다.(웃음) 


연재 전에도 글을 쓴 적이 있었나? 

첫 작품이고 처음 써본 글이었다. 평소 웹소설을 즐겨 보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나도 쓸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당시 취업 준비를 하고 있어 시간이 널널해 자소설과 웹소설을 열심히 썼다.(웃음) 그렇게 한창 연재를 하던 중 게임 회사에 취직이 됐고 연재를 중단하게 됐다. 일을 하면서 소설까지 연재하는게 쉽지 않더라. 


△ 'The Answer'연재 표지


1년 이상 휴재 후 재연재를 시작했다. 그 기간이 재직 기간이었나보다. 

연재를 중단하고도 웹소설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 회사 생활과 소설 연재 사이에서 고민했는데 웹소설을 쓰는 것이 나에게는 더 좋은 선택인 것 같았다. 이왕 마음을 먹었다면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시작하자고 마음먹고 바로 사직서를 냈다. 그렇게 1년 반 만에 재연재를 시작했다. 


수입은 회사를 다닐 때보다 나아졌나? 

나의 경우는 그렇다. 웹소설은 보통 유료 결제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정액제를 이용하거나 보고 싶은 소설을 골라 결제 후 읽을 수 있다. 연재 사이트에서는 월마다 정산을 해 작가들에게 입금해준다. 초반 몇 개월은 작품이 알려지지 않아 수익이 낮다. 생계 유지를 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다. 하지만 작품이 인기를 끌어 조회수가 높아지면 일반 회사 생활을 하는 것보다 수입이 높아질 수 있다. 또 연재 후 E북 출판 계약도 가능하다.  


 사진=이승재 기자



누구나 소설을 업로드할 수 있나? 

관심만 있다면 누구나 연재를 시작할 수 있다. 유료 결제로 수익도 창출할 수 있고. 누구나 볼 수 있도록 무료 결제로 작품을 오픈하는 분들도 있는데, 그런 경우에는 완결을 짓지 못하고 중간에 연재를 중단하는 경우가 많다. 유료 결제라면 독자들을 생각해 늘 성실하게 글을 올려야한다. 


매일 일정 분량 이상의 소설을 쓴다는 것은 생각보다 힘들 것 같다. 

쉬운 일은 아니다. 3~4시간씩 컴퓨터 앞에 앉아있어도 몇 줄 쓰지 못하는 날도 많다. 가급적 매일 글을 업로드하려고 하는데 지키기 힘들다. 하지만 웹소설 작가에게 성실함은 굉장히 중요하다. 독자들에게 ‘작가가 열심히 쓰고 있다’는 신뢰를 줘야 가끔 연재를 하지 못한 날도 이해하고 기다려준다. 


△ '정상' 연재 표지


글쓰기부터 마감시간까지 하루를 어떻게 활용하는 편인가?

오전에는 작업을 거의 안한다. 인터넷을 보거나 독서를 하는 등 여가시간을 보내는 편이다. 오후 3~4시부터 본격적으로 작업을 시작한다. 보통 하루 평균 7~8시간 정도 글쓰기를 한다고 보면 된다. 글은 밤 12시쯤 사이트에 업로드한다. 


웹소설 작가를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해 조언을 한다면?

웹소설은 등단 개념이 없어 자격이나 제한이 없다. 다른 작가들의 작품을 많이 읽어보고 자신감이 생긴다면 일단 도전했으면 좋겠다. 독자의 입장에서 소설을 읽는 것과 작품을 쓰는 것이 얼마나 다른지 직접 경험하고 결정하는 것이 좋다. 또 시작했다면 초기 반응에 흔들리지 말고 꾸준히 써서 하나의 작품을 완결짓도록 하자.   


글 안선영 (단국대 3) 대학생 기자 Sun_star17@naver.com

사진 이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