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 취업 도전기

[서울강소기업, 취업을 부탁해] 전자문서 시장 1위 포시에스 박미경 대표, ″당장의 기술력보다 함께 일 잘할 수 있는 인재 원해″ 조회수 : 2272

[서울강소기업, 취업을 부탁해] 박미경 포시에스 대표

“당장의 기술력보다 소통 능력 있는 사람, 함께 일 잘할 수 있는 인재 원해”



△ 박미경 포시에스 대표.



[캠퍼스 잡앤조이=남민영 기자] 포시에스는 전자문서 및 리포팅 툴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성장해 온 기업이다. 국세청, 법무부 등 공공 분야는 물론이고 금융, 교육, 기업, 의료, 산업 등 4000여개가 훌쩍 넘는 다양한 곳에서 포시에스가 만든 스마트한 솔루션을 경험할 수 있다. 서울 소재 우수 중소기업에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이 부여하는 ‘하이서울브랜드’이기도 한 포시에스는 국내 전자문서 시장 1위로 우뚝 올라서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도 함께 키우고 있다. 일하기 좋은 기업을 만들고 싶다는 박미경 포시에스 대표는 사원들이 워라밸을 챙길 수 있도록 회사가 도울 때 기업의 성장도 함께 이루어진다고 믿고 있다. 


포시에스에서는 어떤 것들을 만들고 있나

“가장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OZ Report와 OZ e-Form(이하 오즈 리포트와 오즈 이폼)이 있다. 기업에는 항상 정리해야 할 데이터베이스가 있지 않나. 이를 바탕으로 보고서를 만들면 대게 표로 정리한다. 그때 흔히 사용하는 건 엑셀이다. 하지만 함수 등 사용법을 알아야 하고, 사람의 작업이 필요한 부분이 많다. 오즈 리포트는 기업 혹은 관공서 등이 보유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고서를 자동으로 생성할 수 있도록 개발한 제품이다. 기업 보고서의 디자인부터 배포 및 운영, 관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의 작업을 지원하는 리포팅 솔루션이라고 할 수 있다.” 


사용 범위가 단순히 기업에 국한되지는 않을 것 같다

“공공에서는 전자정부 시스템의 절반가량에 포시에스의 제품이 쓰이고 금융에서는 퇴직연금시스템, 교육에서는 학사행정시스템 등에 쓰인다. 예를 들어 대법원에서도 포시에스의 기술이 사용되는데 가족관계증명서가 정부24를 통해 인터넷으로도 발급이 가능하지 않나. 한 사람의 가족관계도 크게 보면 데이터다. 그게 사람마다 구성도 천차만별인데, 우리는 그런 데이터를 모으고 또 정리해서, 증명서로 만들어 출력이 가능하게끔 만드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또 오즈 이폼은 요즘 은행에서 많이 쓰이는 전자계약서라고 보면 된다. 사용자가 원하는 폼에 데이터를 입력할 수 있게 해주고, 이걸 또 다시 저장해서 안전하게 보관하고 데이터화시키는 거다. 종이 문서를 일일이 스캔하고 보관할 일이 없어진 것이다.”


포시에스를 설립한 계기가 있다면

“95년에 포시에스를 설립해서 해외 소프트웨어를 판매하고 기술지원을 하는 일을 했다. 창업하기 전 몸담았던 회사에서도 비슷한 일을 했는데 그때 만났던 고객들이 믿고 따라줘서 다른 기업에 비해서는 안정적으로 시작한 편이었지만, 3년이 지나니까 어김없이 데스밸리가 찾아오더라. 그때가 IMF랑 시기가 겹쳐서 더 힘들었다. 힘드니까 우리 기업의 약점도 더 잘 드러났다. 해외 제품을 들여오다 보니 그 제품이 시장에서 외면당하면 우리도 같이 죽게 되는 구조였다. 그래서 우리 제품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고, 1년 정도 개발해서 2000년도에 오즈 리포트를 내놨다.”



포시에스

대표이사 박미경, 문진일

사업분야 소프트웨어 자문 및 개발 공급업

주요제품 기업용 엔터프라이즈 리포팅 솔루션 OZ Report

전자문서 개발 솔루션 OZ e-Form

주요복지 교육·체력단련 등 자기계발 비용 지원, 장기근속·우수사원 포상 및 포상휴가

 직원 생활안정자금 및 주택자금 대출 지원 등



1년이라는 시간이 짧지는 않았나

“짧게 개발하고 가능한 많은 피드백을 받아서 수정을 거듭해야 시장에 정착하고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오랜 기간 많은 돈을 들여서 개발했는데 외면 받으면 리스크가 너무 크지 않나. 훗날 실리콘 밸리에서 IT 창업 가이드로 불리는 ‘린 스타트업’을 읽어보니까 우리제품이 성장해 온 구조랑 똑같더라. 우리의 판단이 틀리지 않았구나 했다. (웃음)”


당시 시장의 반응이 궁금하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고객을 바탕으로 세일즈했기 때문에 그분들의 요구사항을 표준화해서 제품에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그래서 ”내가 그쪽 제품 만들어준 거 알죠?“란 말도 많이 들었다. 첫 반응이 시장에서 나쁘지 않았던 편이었지만 우리 제품이 인기를 얻자 비슷한 제품이 우후죽순 쏟아졌고,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흑자 구조로 전환하기까지는 힘든 시기가 있기도 했다. 하지만 언제든 고객의 요구를 충실히 듣고, 이를 반영하기 위해 필요한 기능들을 표준화해서 제품에 반영시켰다. 보통 고객사마다 요구가 다르니까, 하나의 제품에 다양한 버전이 생기기 마련이고 그러면 유지, 보수가 굉장히 어려워지는데 우리는 무조건 표준화해서 반영을 공통으로 시켰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고 지금의 자리에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여성 CEO면서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이기도 한데, 여러 여성 CEO들과 의견을 나누다 보니 이들이 보다 성장하기 위해서 뒷받침되거나 필요한 부분들을 체감할 것 같다

“정부가 창업에 많은 지원을 해주면서 창업률이 정말 많이 늘었다. 그런데 여성 창업은 40대 이후 생계형 창업이 아직도 가장 많다. 아이디어 기반의 기술 창업이 작년부터 상향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지만, 아직 활약이 아쉽다고 볼 수 있다. 여성 창업자들을 위한 정보 공유 네트워크가 좀 더 단단해지면, 서로 노하우를 주고받으며 조금 더 몸을 키울 수 있을 것 같다.” 





2011년 하이서울 브랜드 기업에 선정되고, 서울시 일자리창출우수기업, 고용노동부가 선정한 청년 친화 강소기업·2017 워라밸 실천기업·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 장관상을 받았다. 어떤 점이 포시에스를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만들었는지 비결이 궁금한데

“IT 회사라고 하면 남성 직원 비율이 높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우리 회사는 최소 30~40%는 항상 여성으로 뽑아 성비를 유지하려고 한다. 팀장 등 임원급 성비도 마찬가지다. 출산 휴가 등도 눈치 안 보고 쓸 수 있다. 일과 생활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문화적인 부분, 복지적인 부분들을 항상 신경 쓰고 있다” 


좋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서는 역시 좋은 인재가 필요할 듯싶다. 포시에스에서 어떤 인재를 원하나

“부서마다 다르긴 한데 지금 당장의 기술적 능력보다는 소통 능력이 우수한 사람을 원한다. 또 무엇보다 긍정적인 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으면 한다. 보통 면접에서 어떤 프로젝트를 했다고 말하면, 꼭 그 프로젝트에서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 물어본다. 그 프로젝트를 설계하고 이끈 리더였냐고 묻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한명의 일원으로 얼마나 협동을 잘했는지를 알고 싶어서다. 혼자서 개발을 해야 하는 일도 분명히 있지만, 포시에스는 혼자보다는 함께 일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한다.”


청년고용창출의 대안으로 우수한 중견 및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것을 꼽는 전문가들이 많다. 대기업에 비해 포시에스만의 경쟁력이 있다면 무엇일까

“항상 CEO의 방문이 열려있어 자주 소통할 수 있다는 부분이다. 우리는 상하관계 관계가 수직적이지 않다. 젊은 친구들이 많고 문화가 수평적이다 보니 함께 회사를 키워나가는 보람을 느낄 수 있다.” 


포시에스에 입사를 꿈꾸는 취업준비생들에게 조언하자면 

“올해 일자리 관련 행사들에 참가해서 취업준비생들의 현실을 담은 영상을 보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그러면서 생각했다. 취준생들에게 무조건 대기업만 바라보지 말라고 쓴소리를 하기보다, 취준생들이 일하고 싶은 스마트한 회사를 우리가 만들어야겠다고. 우리가 노력도 하지 않고 무조건 중소기업에 와보라고 한 것은 아닐까 뒤돌아보게 됐다. 포시에스는 앞으로도 기존 세대를 물론이고 미래 세대와도 소통할 수 있는 밝은 조직문화를 만들어나가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런 문화를 함께 만들어갈 젊은 인재들을 만나고 싶다.”




*포시에스 채용정보


채용일정 수시모집

채용직무 MFC·모바일·웹 개발자, 마케팅 전략 및 기획자 등 

채용프로세스 서류전형 > 1차면접 > 2차면접 > 임원면접 > 최종합격 

(지원 직무별 상이)



‘서울강소기업, 취업을 부탁해는 캠퍼스 잡앤조이와 서울산업진흥원이 공동 기획한 취업 가이드 입니다.


moonblue@hankyung.com


[사진=서범세 기자]

나의 생각 Good Bad

기사에 대한 의견 (0개)

의견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