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희의 잡토크

“방탄소년단 팬미팅 땐 비상사태였죠” 올해 스무 살 된 ‘다음카페’ 기획자 김나라, 개발자 이두영 씨 [내가 선택한 직업] 조회수 : 10557

-다음카페 20주년 기념 리뉴얼 ‘핫한 카페 순위 등 랭킹 서비스’, ‘젊은층들의 생활 리뷰 콘텐츠 서비스 확대’ 

-3년 근무 -> 1개월 안식휴가(휴가비 200만원 지원) 등 꿀 복지 가득한 '카카오'   

                 


이두영(YOUNG/33) 카카오 서비스개발실 카페개발파트 개발자, 김나라(LALA/33) 다음카카오 

소셜서비스팀 카페파트 기획자



[캠퍼스 잡앤조이=강홍민 기자] “많은 사람들의 생활 속에 스며들어 이제는 카페하면 커피마시는 곳이 아니라 다음을 떠올리잖아요. 앞으로 20년도 문제없어요.(웃음)”


국내 커뮤니티 플랫폼 1세대로 많은 이용자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한 다음카페가 오픈 20주년을 맞았다. 일면식도 없는 이들이 서로 소통하고, 정보를 교류하며 하루의 시작과 끝을 함께한 다음카페. 오픈 20주년을 맞아 다음카페 기획자&개발자인 김나라(LALA/33/카카오 소셜서비스팀 카페파트 기획자), 이두영(YOUNG/33/카카오 서비스개발실 카페개발파트 개발자)씨를 만나 앞으로의 다음카페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어떤 업무를 맡고 있나. 

LALA : 다음카페 웹과 앱 프론트 서비스를 기획을 맡고 있다. 이번 다음카페 20주년 기획 프로모션도 맡아서 진행 중이다. 


YOUNG : 카페 안드로이드 앱 개발을 맡고 있고, 최근 다음카페 앱의 에디터 기능 개편도 검토 중이다. 


올해 다음카페 오픈 20주년을 맞아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들었다. 어떤 이벤트인가.

LALA : 5월 25일이 다음카페 20주년 생일이다. 1999년에 만들어져 올해 스무 살이 되는 뜻 깊은 해를 기념해 그동안 다음카페에서 재미있었던 콘텐츠를 다시 서비스한다. 그 콘텐츠를 이용자들이 SNS로 공유하면 200명을 선정해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 상품을 보내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YOUNG : 20주년을 맞아 다음카페 PC버전도 리뉴얼한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한 콜래보레이션도 기획 중이다. 기존보다 좀 더 상큼하게 바뀔 것 같다.(웃음) 


LALA  : 그동안은 재미있는 혹은 연예인 관련 콘텐츠가 많았다면 이번 리뉴얼을 통해 젊은층들이 실제 제품을 쓰고 남긴 후기 콘텐츠를 비롯해 생활 정보들을 많이 노출시킬 예정이다.


YOUNG : 또 카페 랭킹이라는 코너가 새롭게 만들어지는데, ‘가장 인기있는 카페’, ‘지금 핫한 카페’ 순위를 서비스할 계획이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카페가 있다면. 

YOUNG : 개인적으로 ‘소주담’ 카페를 자주 방문한다. 카페 규모가 크진 않지만 재밌고 소소한 콘텐츠가 많아 자주 들르는 편이다. 


LALA  : 카페들이 너무 많아 고르긴 쉽지 않지만 최근 방탄소년단 팬클럽 카페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흐믓하게 보고 있다.(웃음) 


다음카페하면 팬클럽 공식카페로 유명하다. 팬클럽 공식 카페에 관한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해 달라.  

LALA  :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다음 팬카페에 자주 글을 남긴다. 작년에 방탄 멤버 정국 씨가 카페에 팬미팅을 한다는 공지를 남긴 적이 있다. 공지에 팬미팅을 언제 한다는 말이 없어 공지가 뜬 이후로 비상사태였다. 서버가 다운되거나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시간을 알아내려고 애를 먹었다. 팬미팅 시간을 알아내 채팅방에 들어가려고 금요일 밤 11시까지 기다렸지만 결국 입장하진 못했다. 


YOUNG : 갑자기 많은 인원수가 카페에 들어와 서버가 다운되면 어쩌나 걱정을 많이 했다. 카페 채팅방 정원이 100명인데, 당시 동시 접속자 수가 4만여명이었고, 당일 팬카페 방문객 수가 41만여명으로 나오더라.  


LALA  : 그때 이슈로 포털사이트에 ‘정국 채팅’이라고 검색하면 캡쳐화면이 많이 돌아다닌다. 채팅 중에 정국 씨가 빨래할 때 ‘다우니’제품을 쓴다고 말했는데, 그 다음날 그 제품이 동이 났다더라.(웃음) 


팬미팅을 할 수 있는 많은 채널들이 있을 텐데, 다음 팬카페를 통해 팬미팅을 했는지 궁금하다. 

LALA  : 안 그래도 소속사에 문의를 해봤는데, 100명이라는 소수정예로 소통할 수 있는 시스템과 인증된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점이 좋았다고 하더라. 그리고 공식 팬클럽이기 때문에 아마 멤버들이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어서였을 것 같다. 


그동안 운영했던 다음카페는 몇 개 정도 되나. 

LALA  : 약 1000만개 정도 된다. 그 중 200만개의 카페가 활발히 활동하고 있고, 월 2500만명이 이용 중이다. 


다음카페하면 1세대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불리고 있지만 예전에 비해 다양한 소통 채널들이 많이 생겨 그만큼 경쟁도 치열할 것 같다.  

YOUNG : 다양한 채널들이 많이 생긴 것은 사실이지만 크게 걱정하진 않는다. 다른 채널에서 인기 있는 콘텐츠가 다음카페에서도 이슈가 되고 있다. 한 곳으로 치중되기보다 재미있는 콘텐츠는 돌고 돈다. 그리고 다음카페 특성상 이용자들의 충성도가 높은 편이다. 


LALA  : 얼마 전 내부 통계 수치를 봤더니 평균 이용자 수에 비해 이용시간이 높게 나오더라. 한 명이 이용하는 시간이 유튜브와 비슷했다. 그래서인지 가끔 커뮤니티에 ‘다음카페가 내 인생을 망치고 있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한다.(웃음) 사실 다음카페는 대규모 카페들이 많은 반면, 중간 규모의 카페가 적은 편이다. 기존 이용자들을 포함해 팬카페를 통한 10대 유저들도 꾸준히 들어오고 있어 카페 규모별로 탄탄한 구조를 만드는 것이 기획자들의 고민이기도 하다.


대학생들을 타깃으로 한 카페는 어떤 것들이 있나. 

LALA  : 대학생 타깃은 크게 커뮤니티와 정보 카테고리로 나뉜다. 대표 커뮤니티 카페는 쭉빵카페, 여성시대, 도탁스 등이고, 정보 카페는 취업뽀개기, 구꿈사, 아랑 등 취업 관련 카페들이 운영되고 있다. 


카카오의 기업문화가 유명하다. 대표적인 기업문화가 있다면 소개해 달라. 

LALA  : 직원들 대부분이 자유롭게 발언을 하는 편이다. 직급이나 상하관계를 따지지 않고 부서가 달라도 궁금한 점을 질문하거나 자신의 생각을 스스럼없이 말하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조성돼 있다. 그리고 근무시간을 스스로 조율할 수 있는 자율근무제를 실시하고 있다. 각자의 일은 스스로 스케줄을 정하는 분위기다. 


YOUNG : 직원들이 가장 좋아하는 기업 문화는 안식휴가다. 3년 근무한 직원들에게 한 달 휴가를 주는 제도인데 직원들의 만족도는 물론, 안식년 휴가를 다녀온 직원들는 회사 충성도가 굉장히 높아진다. 


LALA  : 3년 단위로 한 달씩 휴가를 주는데, 한 번에 몰아서 쓸 수도 있다. 직원들이 안식휴가 때문이라도 이 회사를 벗어나기 힘들다곤 한다.(웃음) 


카카오 입사하기 위해서는 어떤 조건이 필요한가.

LALA  : 기획자의 경우엔 커뮤니티를 얼마나 많이 경험해봤느냐가 중요한 포인트다. 다음카페나 다른 커뮤니티 서비스를 많이 경험해본 사람이 유리하다. 


YOUNG : 직군별로 다를 수 있지만 평균적으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중요하다. 자신의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잘 전달할 수 있는 것도 능력이라면 능력이다. 카카오 분위기가 오픈 커뮤니케이션을 추구해서 밝고 긍정적인 분들이라면 좋지 않을까. 


LALA  : 직원들이 출근하면 서로 모여 소소하게 일상이나 일에 대해 이야기하는 스크럼 제도가 운영 중이다. 굳이 일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서로 공유하고 싶은 이야기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문화가 카카오 곳곳에 있다. 


다음카페를 기획하고 개발하는 사람으로서 20주년은 어떤 의미인지 궁금하다. 

LALA  ; 특정 서비스가 20년을 이어왔다는 건 굉장히 특별한 의미다. 많은 사람들의 생활 속에 스며들어 이제는 카페하면 커피마시는 곳이 아니라 다음을 떠올린다. 그동안 닦아 놓은 기반으로 앞으로 20년도 거뜬하다고 생각한다. 


YOUNG : 중학생 때 처음 카페를 이용했는데, 지금까지 이용하고 있다. 앞으로 어떤 서비스를 할진 모르겠지만 이용자들에게 재미있는 서비스로 선보일 계획이다. 





카카오 인사담당자가 말하는 채용에 관한 A to Z 


2019년 카카오 채용 분야와 시기

신규 사업 진출과 서비스 확장 등에 따른 기술인력 수요는 꾸준히 증가 중이다. 신입공채의 경우 2019년 2학기 개강 전후로 진행을 검토 중이다. 경력직은 우수인재들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영입하기 위해 올해 5월부터 월 단위 공개채용 방식인 ‘월간 카카오’를 도입했다. 월간 카카오는 카카오 내 서비스, 직군, 조직 등을 선정해 매월 초 공고가 오픈된다. 


채용 프로세스

직군에 따라 프로세스가 다르며, 직군 내에서도 부서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다. 


인재상

별도의 인재상은 없다. 다만 공개·공유, 신뢰·충돌·헌신 등 카카오가 일하는 방식과 부합하는지를 중점적으로 본다. 


복지혜택

안식휴가 : 직원들의 재충전을 위해 매 3년 근속 시마다 한 달의 안식휴가를 부여한다. 이 기간 동안 급여와 함께 휴가비 200만원을 별도 지급한다. 


대출지원 : 직원들의 복리증진과 생활안정을 목적으로 최대 7천만원 대출금에 대한 이자를 지원하고 있다. 주택구입, 주택임차, 생활안정을 위해 대출을 받을 경우, 이자의 2%는 본인이 부담하고 나머지는 회사에서 지원한다. 


동호회 지원 : 직원들의 취미생활 및 교양활동을 회사에서 적극 권장하고, 활기찬 직장생활을 할 수 있도록 각종 동호회 활동을 지원한다. 


카카오 입사 팁 

카카오는 이른 바 ‘스펙’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단순히 스펙이 높은 지원자가 아닌 직무 전문성이 높은 사람, 열정을 가지고 도전하는 사람, 자기주도적인 사람이라면 언제든 영입할 준비가 되어 있다. 


khm@hankyung.com

[사진=김기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