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합격 비결은요

[공채 합격 비밀노트⑥]롯데건설 남효근 씨 “200쪽 기업 정보 구매해 암기했죠” [취업문 이렇게 뚫었어요] 조회수 : 16960

남효근 롯데건설 공채 합격자     

입사예정 2017년 2월   

학력 홍익대 경영학과 졸업(2017년 2월) 

졸업 평점 4.19(4.5만점)

어학 토익 850점, 오픽 IH

자격증 워드프로세서2급, 컴퓨터활용능력 3급

대외활동 외국인 관광가이드 ‘쇼울’, 여행 동아리 등

해외활동 호주 워킹홀리데이 1년


2017년 2월 롯데건설 입사를 앞둔 남효근 씨가 대외활동을 처음 시작한 것은 대학 4학년 때다. 호주에서 1년 워킹홀리데이를 마치고 돌아온 남 씨는 취업을 앞둔 바쁜 시기 ‘쇼울(쇼+서울)’이라는 외국인 투어 안내자 활동에 참여했다. 워킹홀리데이기간 배웠던 영어 실력과 관광안내자 업무를 놓치고 싶지 않아서였다.


“대외활동은 직무 역량을 쌓기에 좋아요. 활동을 선택할 때는 직무에 필요한 역량을 쌓을 수 있는가를 고려해야 하죠. 쇼울은 외국인에게 서울의 명소 곳곳을 안내하는 활동이었죠. 의사소통과 국제 감각이 필수에요. 그 역량을 얻고자 망설임 없이 지원했죠.”


롯데건설에서 그가 지원한 업무 역시 해외영업이다. 입사 후 남 씨는 해외 건설 사업 수주부터 신시장 개척, 구매자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에서 일할 예정이다. 


남 씨가 해외영업부를 지원한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는 어린 시절 경험이다. 필리핀, 싱가폴, 말레이시아, 인도, 라오스, 호주,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등 어린 나이에 많은 국가를 경험했다. 


“다른 나라를 여행하고 문화를 체험하는 것을 좋아했던 아버지의 영향이 컸어요. 여행을 통해 넓은 세상을 경험할 수 있었어요. 자연스럽게 세계를 상대로 일하는 글로벌 인재라는 꿈을 갖게 됐죠.”


건설 기업을 택한 것도 부모의 영향이 컸다. 남 씨는 전기기술자로 일하는 아버지를 따라 현장을 접할 기회가 많았고 자연스레 건설회사에서 일하는 것을 꿈꿨다.


“현장을 경험하면서 건축물이 주는 편의가 전문가의 노력 속에 만들어지는 것을 알게 됐죠. 건축물이 완성되었을 때의 뿌듯함을 직접 느껴보고자 건설 기업에 지원서를 냈어요.”


취업준비 첫걸음…대학 취업센터 방문


본격적으로 취업을 준비한 것은 3학년 1학기부터다. 방향을 잡아준 것은 홍익대 취업진로센터가 진행하는 ‘직업과 취업’ 수업이었다.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이미지 만들기 등 취업 준비에 필요한 강의로 구성돼 있죠. 하나도 놓치지 않고 꼼꼼히 필기했는데, 정리했던 내용이 도움이 많이 됐어요.”


그후 그는 대학 취업진로센터를 본인 집처럼 자주 찾았다. “시간 날 때마다 센터를 방문했어요. 방문 할 때마다 자소서를 가져가 피드백을 받았고요.”


남씨의 자소서 작성 원칙 중 하나는 사전 조사를 반드시 한다는 것이다. 그는 기업 홈페이지와 관련 기사는 물론, ‘위포트’라는 사이트에서 자료까지 내려 받았다. 


“200페이지에 이르는 롯데그룹 자료를 유료 결제했죠. 기업의 발자취부터 핵심사업, 최근 이슈, 기업의 강점과 약점 등이 제시된 자료였어요. 자료를 찾은 것에 만족하면 안 되죠. 반드시 암기하는 것이 좋아요. 면접 당시 평가자가 ‘나보다 많이 알고 있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습득해두는 걸 추천해요.”


자소서는 직무와 기업에 대한 지원 동기가 적절하게 표현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외영업 그리고 롯데가 필요한 자질이 무엇인가를 조사했어요. 해외영업인으로서 필요한 자질은 소통능력, 타문화 이해능력, 도전정신이죠. 이 3가지를 키워드로 자소서를 작성했습니다.”


그는 “경험은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그 경험 속에서 강조하고 싶은 점을 적어야 한다”고 말했다.


롯데 하루 면접…“연습하면 자신감 생겨”


롯데는 인‧적성 검사(L-TAB)와 면접 전형을 동시에 진행한다. 인‧적성 검사부터 PT, 그룹토론, 역량, 임원 면접 등을 하루에 진행해 ‘원스톱’ 면접이라 불린다. 원어민이 참여하는 영어 면접도 있다. 면접에서는 ‘역량 면접’의 변별력이 높다. 


공채가 첫 도전인 그는 인‧적성 검사 경험이 없었다. “필기 전형은 서류전형 통과 후부터 준비했어요. 판매 중인 필기시험 교재로 연습했어요. 롯데는 인‧적성 검사보다 면접의 비중이 높다는 점도 고려했죠. 그래도 일정 기준은 넘겨야 하는데, 출제 유형을 익혀두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채용과정에서 그가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면접이다. 그는 면접에서 ‘자신감과 연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느끼고 면접에 참여하면 목소리부터 달라져요. 지난 올림픽에서 펜싱 금메달을 획득한 박상영 선수가 한 것처럼 떨릴 때마다 마음속으로 ‘할 수 있다’ 라고 되뇌며 마음을 잡았어요.”


롯데그룹은 면접에서 ‘성실성과 기업 충성심’을 평가한다. “롯데에 대한 생각, 직업관 등을 많이 물어봤어요. 학점에 관한 이야기도 물었는데, 지원자의 성실함을 평가하는 요소인 것 같아요.”


면접 준비 역시 그는 대학 취업진로센터를 이용했다. “모의면접 프로그램에 참여해 실제와 같은 분위기 속에서 연습한 것이 도움 됐죠. 정장을 입고 구두도 신었어요. 취업 상담사가 질문도 어렵고 까다롭게 제시해 준 덕에 실제 면접에서는 덜 긴장했던 것 같아요.”


2월 중순 입사교육을 앞두고 그는 어느 때보다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여행을 계획 중이에요. 입사 후에는 시간을 내는 것이 어렵다는 생각 들어 여행을 다녀올 계획입니다.”


▣ 나만의 합격 TIP


▶ 일관성 있는 스토리를 만드세요. 

일관성 있는 스토리가 중요하다. 지원한 기업과 직무 선택이 순간적인 것이 아니고 ‘오래전부터 이 직무를 위해 노력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나 같은 경우 어려서부터 넓은 세계를 경험하면서 세계 시장을 상대로 일하는 인재가 되는 것을 꿈꿨다. -> 이를 위해 학창시절부터 영어와 타 문화에 관해서 관심을 가지고 공부했다. -> 도전정신과 자립심을 기르기 위해 호주 워킹홀리데이에 도전해 어학능력과 외국인과 함께 일하는 방법을 배웠다. -> 다양한 외국인과 소통하기 위하여 투어 가이드 동아리에서 활동하며 국제 감각을 함양 했다는 식이다.  

이런 스토리를 가지고 면접 때에도 이 직무에 지원하기 위해서 이런 노력을 해왔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 좋다.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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