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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 나르고 김장도’...달라지는 신입사원 연수 프로그램 조회수 : 11376

사회봉사활동· 직무경험 ·산악등반 등 기업들의 신입사원 연수프로그램이 다양해지고 있다. 통상 단기간 합숙을 통해 협동심을 기르고 기본소양 교육을 통한 애사심 고취 등에 한정됐던 신입사원 연수가 최근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에 맞춰 특색 있게 치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12월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몸소 실천하기 위해 봉사활동을 신입사원 연수에 포함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2016년 입사한 SK이노베이션의 신입사원 40명은 11월 23일 서울 동작구 상도동 밤골마을 일대에서 벽화그리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SK이노베이션은 그룹의 행복 나눔 정신에 따라 신입사원 연수의 마지막 코스로 봉사활동을 선택했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지난 11월 12일 계열사 OK저축은행과 OK캐피탈의 신입사원들이 안산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 민주광장에서 안산시 자원봉사센터 봉사자들과 함께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펼쳤다. 나현영 OK저축은행 신입사원은 “어려운 이웃들과 맛있는 김치를 나누기 위해 기쁘게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우리 신입 사원들도 연수원에서 처음 만나 서로 낯설고 어색했지만, 이번 봉사를 통해 배추와 김장 속이 맛깔스럽게 버무려지듯 서로 조화롭게 한마음이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신입사원 2016년 하반기 연수기간을 활용해 연수원이 있는 경북 상주시 은척면 4가구, 시내 1가구에 25명의 연수생들이 4시간동안 연탄 2000장을 배달했다. 동아인재개발원 김풍국 원장은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동아 경영이념을 실천하고자 신입사원 연수 및 Follow up 과정에 자원봉사활동 시간을 배정했다”고 말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2014년부터 신입사원 연수 프로그램의 하나로 나눔과 배려의 정신을 확산시키고 있다.


연수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구성, 새내기 직장인들의 적응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LS산전은 지난 12월 10일 부터 2박 3일 간 ‘신입사원 제주도 연수’를 진행했다. 신입사원들은 제주도 한림읍 금악리에 위치한 LS산전 HVDC(초고압직류송전) 스마트센터와 LS전선 초전도센터를 견학하고 LS그룹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집중하고 있는 초전도케이블, 스마트그리드(Smart Grid), HVDC 등 에너지 효율화 기술을 직접 체험했다.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12월 16일 경기도 기흥 신한은행연수원에서 신한은행, 카드, 금융투자 등 8개 그룹사 신입사원 290명을 대상으로 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한 회장은 “창조적 사고와 아이디어는 '왜'라는 의문을 갖고 적극적으로 탐구하는 자세에서 시작된다.”며 신입사원들에게 이같이 주문했다. 이는 4차 산업혁명의 도래와 함께 핀테크(fin-tech)로 대표되는 디지털 환경 변화를 맞아 금융업 종사자의 필수 덕목 중 하나로 ‘창조적 사고’를 강조한 것이다.


산악등반 등 극한의 체력을 요하는 연수를 통해 신입사원의 협동심과 애사심을 고취하는 기업이 있다. 현대차는 올해 신입사원 연수에서 지리산 등반을 실시했고 SK하이닉스도 신입사원 연수로 무박 2일 30㎞ 행군을 실시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사진=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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