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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결산] 취업 핫이슈 [최신 동향] 조회수 : 17729



2016 잡앤조이 취업 핫뉴스

<캠퍼스 잡앤조이>가 2016년 한 해 동안 가장 뜨거웠던 취업 뉴스 10가지를 선정했다.


1. 대기업 교육 지원프로그램 ‘고용디딤돌’ 본격 시행 





고용디딤돌은 기업이 청년구직자에게 직무 교육을 해주고 인턴실습을 거쳐 채용까지 하도록 하는 정부 프로그램이다. 월 평균 50만원의 실습비를 지급한다. 고용디딤돌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해 올 들어 본격 시행에 들어간 정부의 일자리정책 사업인 고용디딤돌은 올해만 삼성·SK·현대자동차·LG 대기업 16곳과 17곳의 공공기업이 참여해 총 9400명의 취업준비생에게 혜택을 준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고용디딤돌이 현 정부의 핵심 정책이라는 점에서 최근 불거진 민간인국정농단사건의 여파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총수의 대통령 독대사건까지 겹치면서 내년도 계획 수립이 잠정 중단된 상태”라고 말했다.


2. 은행권 ‘인문학 열풍’ 한풀 꺾였다




올 하반기 열린 우리은행과 KB국민은행의 자기소개서에서 ‘인문학’ 관련 질문이 사라졌다. KB국민은행은 2012년, 시중은행 중 최초로 인문학 역량 평가를 시도했다. 자기소개서의 ‘인문학 도서를 읽고 감상문을 쓰라’는 요구를 통해서다. 하지만 이번에 이 문항이 사라지고 대신 ‘귀하에게 하루의 자유시간과 금전적 여유가 있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지’라는 질문을 넣었다. 우리은행 역시 지난해 하반기 ‘근무하는 데 지침서로 삼을 만한 책 한 권을 추천하고 선정이유를 1000자 이내로 말하라’고 주문했으나 올해 이 문항을 없앴다.


3. 채용설명회의 새로운 트렌드 ‘온라인 생중계’




최근 1인 미디어가 발달하면서 기업이 채용설명회를 속속 온라인으로 선보이고 있다. 전국 단위의 학생을 아우를 수 있는 데다 기존의 장소대여료, 인건비 등에 소요되는 비용도 대폭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 방송 전문업체 아프리카TV가 시작이었다. 이 기업은 지난해 5월 말, 신입 공채를 앞두고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도입해 오프라인 설명회를 카메라로 생중계했다. 한 달 뒤, 이랜드리테일도 아프리카TV를 통해 채용설명회를 열었다. 이랜드그룹은 올 상반기 참여기업을 모든 그룹사로 확장했다. 콘텐츠도 선배의 취업스토리, 직무 이야기 등 다양화했다. CJ와 엔씨소프트도 온라인 설명회 페이지를 열었고 두산그룹은 온라인을 통해 각 계열사 인사담당자가 직접 질문에 답을 달았다.  



4. 입사지원서에 증명사진란 폐지





지난 2014년, 아시아나항공이 객실승무원 지원서 사진란을 폐지한 것을 비롯해 현대자동차, 포스코, SK, 효성, 롯데, LG 등도 뒤를 이어 구직자의 사진을 받지 않기로 했다. 올 상반기를 앞두고는 CJ와 이랜드도 합류했다. 삼성그룹은 이전부터 열린채용을 통해 사진을 받지 않고 있다. 포토샵 기술의 발달로 증명사진과 실물의 차이가 점점 커지면서, 증명사진이 더 이상 의미가 없다는 것이 회사가 밝힌 이유다. 


지난달 국회 환노위는 아예 ‘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 기업은 구직자에게 사진 부착을 포함한 용모·키·체중 및 출신 지역 등 직무수행과는 무관한 정보를 요구하지 못한다. 위반 시 500만 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한국이 전 세계적으로도 외모를 지나치게 중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력서 사진을 잘 찍기 위해 외모 단장 비용이 십여 만 원이 넘어가고 있다”며 “사진부착금지는 이미 남녀고용평등법에 용모, 성별, 나이 차별 금지가 명문화되어 있어 현 법 정신에도 부합하다”라고 설명했다. 


5. 토익, 10년 만의 유형 개정과 응시료 2500원 인상





YBM한국토익위원회가 5월 29일 토익 개정과 함께 응시료도 2500원 인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존 4만2000원이었던 토익 응시료가 4만4500원으로 조정됐다. 회사 측은 “그동안의 물가 상승 및 시험 시행 관련 제반 비용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익응시료는 최근 10년 새 30.8%(1만500원) 가까이 올랐다. 2006년 3만4000원이었던 것이 이듬해 3만7000원으로 5000원 뛰었다. 다시 2년 뒤 2000원이 오른 데 이어 3년 뒤에는 3000원이 추가로 상승해 4만2000원이 됐다. 이 비용은 올 5월부터 4만4500원으로 다시 조정됐다.


구직자들이 느낄 부담은 이게 다가 아니다. 최근 삼성 등 많은 기업이 요구하는 영어말하기 성적에 해당하는 토익스피킹 역시 2011년 7만2600원에서 2012년 2월부터 7만7000원으로 4400원이 인상됐다. 같은 종류의 시험인 오픽도 2009년 7만1500원에서 2013년 7만8100원으로 6600원 올랐다. 제2외국어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5월, 중국어 자격증 시험기관인 HSK한국사무소는 응시료를 최대 36%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6. 직무중심 채용 대세




올 하반기 채용시장의 트렌드는 단연 ‘직무중심 채용 강화’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올 하반기 신입 채용을 진행한 기업 인사담당자 181명을 대상으로 ‘올 하반기 채용시장 특징’을 조사한 결과, ‘직무중심 채용 강화’가 21.5%로 1위를 차지했다. 실무관련 경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하거나, 실무진 면접이나 실기시험 등의 전형을 실시해 직무적합성을 심층적으로 파악하는 추세다. 


내년도 상반기 채용시장의 예상되는 특징 역시 ‘직무중심 채용 강화’(30.4%, 복수응답)의 응답률이 가장 높았으며, ‘채용규모 감소’(26.5%), ‘경력직 채용 확대’(21%)가 각각 2, 3위를 차지해 올해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7. 김영란법(청탁금지법), 취업자 학점인정 봉쇄





올 10월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 등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일명 김영란법)이 본격 시행됐다. 당초 공직자 및 언론인 등의 부정청탁을 막으려 만든 이 법률의 불똥이 예상 밖으로 취업준비생들에게 튀어 논란이 됐다. 


그동안 대학은 암묵적으로 조기에 취업을 확정한 재학생의 수업 불출석을 용인해줬다. 교수에게 취업 사실만 알리면 남은 수업 일수를 채우지 않아도 기본적인 학점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김영란법이 이 관행 역시 부당청탁으로 규정했기 때문이다. 취업포털 사이트 사람인이 기업 335개 사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들 기업 중 8.9%가 졸업예정자인 것을 이유로 지원자를 불합격시킨 사례가 있었다. 


현재는 교육부가 학칙 개정을 통해 대학들이 자율적으로 학점을 부여할 수 있도록 한 상태다. 이에 단국대, 세종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등이 학칙을 개정했다. 성균관대는 취업한 학생이 구두가 아닌 출석인정서라는 공식 문서를 교수에게 제출하도록 했다.


8. 자소서에서 전공과목 별도로 요구





올 하반기 주요기업의 자기소개서에는 한 가지 특징이 있었다. 바로 전공과목의 세부화다. 삼성그룹은 지원서의 ‘이수교과목’ 항목을 통해 대학 재학 기간 동안의 모든 수강 교과목 성적, 수강시기, 재수강 여부 등 상세한 내용을 적도록 했다. 현대자동차 역시 대학 소재지부터 시작해 편입여부, 이수학점, 전공평점 등을 요구했다. 그룹사별로 채용방침이 다른 LG의 경우, LG전자와 LG이노텍이 학력사항을 입력할 때 전체와 전공과목의 학점을 구분해 적도록 했다. CJ는 이번 하반기부터 통합 학점 외에 지원직무와 관련한 세 개 과목을 상위 학점 순으로 따로 적도록 했다. 


9. 주요기업, 모두 자소서에서 ‘경험’ 물었다





올 상반기 삼성·현대자동차·LG·SK·롯데·CJ 등 6개 기업의 서류전형을 분석한 결과 이력서에서는 ‘출신학교와 학점’, 자소서에서는 ‘경험’을 공통적으로 물은 것으로 나타났다. 6개 기업의 자기소개서 요구사항은 다른 듯 비슷했다. 질문은 다양했지만 크게 지원동기, 입사 후 포부, 직무역량, 성장과정 네 가지를 필수로 물었다. 특히 6개 기업 모두 과거 경험을 묻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SK텔레콤은 5개 질문에서 모두 구체적 경험을 요구했다. 달성하기 어려운 수준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한 경험이나 독창적으로 문제를 해결한 경험 등 종류도 다양했다. 이는 과거 경험을 통해 지원자의 역량을 평가하고 입사 후 창출할 성과를 예측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3월 19일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한 ‘부산 잡콘서트’에 참석한 복성현 이랜드리테일 채용팀장은 “자기소개서에서는 미래의 의지보다 과거 경험을 위주로 본다. 근거로 뒷받침하기 어려운 미래보다 과거의 객관적 사실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10. 성남시와 서울시, 청년수당 논란




올 1월, 성남시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청년의 취·창업 지원을 위해 청년배당을 시행했다. 조건 없이 지원하는 보편적 복지정책으로 분기당 25만원씩 연 100만원을 성남사랑 상품권으로 지급한다는 것. 뒤이어 서울시 역시 올 한해 90억 원을 이 사업에 편성하고 서울 거주 청년 중 소득, 취업 여부를 고려해 월 50만원씩 최대 300만원을 활동비로 지급하기로 했다. 


이 같은 복지정책에 ‘청년의 자립을 도울 것’이라는 긍정적 반응과 함께 ‘무분별한 예산 낭비’라는 쓴 소리도 나왔다. 특히 보건복지부는 서울시 청년수당을 ‘지역 불평등과 청년의 도덕적 해이를 초래할 수 있다’며 제동을 걸었다. 이에 서울시는 제도를 일부 수정해 내년에도 추진키로 했다. 현재 서울시 청년수당 사업은 보건복지부와의 갈등으로 중단돼 대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이도희 기자(tuxi0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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