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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행·헨켈 등 글로벌기업 채용팁… 보험설계사에 공채 가산점? [외국계] 조회수 : 4307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서 ‘글로벌기업 채용박람회’ 

중국공상은행·헨켈코리아·지멘스 등 52개사 참여

일부 금융사 성과급 기반 세일즈 채용 


알리안츠생명, i-PA는 내년 본사 공채 가산점?

본사 채용담당자 “공채 계획·가산점 모두 사실 아니다”


11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제4회 서울 글로벌기업 채용박람회’가 열렸다. 


서울시와 금융감독원이 공동 주최한 이 행사에는 외국인투자기업 32개사와 글로벌 금융사 20개사 총 52개사가 채용상담 부스를 열었다.


특히, 중국은행 등은 몇 곳은 현장에서만 지원서를 접수하거나 내년도 채용계획까지 안내해 행사의 필요성을 절감케 했다. 반면, 일부 금융사는 성과급 기반의 세일즈 직무를 중심으로 선발해 참가자들로부터 “기대와 달랐다”는 목소리를 듣기도 했다.





헨켈코리아, 내달엔 R&D 인턴 선발 예정… 내년 4월 GDP 인턴이란?


헨켈코리아는 현장에서 뷰티케어비즈니스 인턴을 채용 중이다. 현장에서 지원서를 접수한 뒤 면접 대상자를 선발해 별도의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 


채용 상담부스에서 만난 김대현 헨켈코리아 경영지원본부 이사는 이와 함께 내년 4월께로 예정된 GDP(Graduate Development Program) 채용도 소개했다. 헨켈코리아는 올해 첫 도입한 새로운 인턴 전형인 GDP로 내년 상․하반기 전 부문에 걸쳐 10명씩 총 2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연봉은 신입 사원과 비슷한 수준인 3000만원이다. 


다만 이중 정규직 전환 혜택은 절반만이 받는다. 전환 기준은 실습기간인 1년 간 각 2회 치러지는 PT와 역량평가 성적이다.





채용절차는 서류전형, 면접 두 가지가 전부다. 면접의 경우 다대다로 최종 선발자의 3~5배수가 면접을 치르게 된다. 이 때는 개인의 성과가 중요하다. 인턴이나 아르바이트 등 과거의 경험을 직무와 연결 짓는 게 핵심이다. 


김대현 이사는 3년 전 인사팀 인턴 합격자 중 특히 기억에 남는 사례를 전했다. 김대현 이사는 “이 합격자는 편의점 아르바이트 중 취객과 잔돈 시비가 붙었는데 원만하게 해결해 그 뒤로 인사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어필했다”라며 “이렇게 직무와 경험을 연결 짓되 진정성을 담는 게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신입사원에게 이것만은 있었으면 하는 게 있는가’라는 질문에 김 이사는 세 가지 역량을 강조했다. 글로벌한 시야, 잦은 해외출장에 대한 개방적인 생각, 대화 가능한 영어회화능력을 꼽았다. 특히 영어회화에 대해서는 “다만 너무 두려워하지 말고 일단 두드려볼 것”을 조언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김 이사는 “이번 뷰티케어비즈니스 인턴 채용과 함께 다음 달 R&D부문 인턴 채용도 예정돼 있다“고 귀띔했다. 





중국은행, 현장서 최소 4명 신입행원 채용… “중국어 회화? 면접관이 중국인”


중국은행 역시 현장에서 신입행원 지원서를 받았다. 4~10명을 채용할 예정이며 행사장이 아닌 별도의 방법으로는 지원이 불가능하다는 게 채용담당자의 설명이다.


채용절차는 서류전형, 필기시험, 1차면접, 2차면접 순이다. 서류전형에서는 자신만의 스토리텔링과 직무관련 경험 및 경력이 중요하다. 필기시험 때는 외국어(영어, 중국어) 시험과 함께 기초금융지식, 기본적 소양을 평가한다. 이어지는 1차면접 때는 적합인재여부, 2차면접 때는 인성을 위주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중국은행 채용담당자는 “우리 핵심인재상은 ‘패기와 전문성’”이라며 “자소서를 쉽게 보지 마라. 자신의 꿈과 가능성 및 경험을 최대한 어필하는 게 좋다”라고 조언했다. 


중국어 회화 능력에 대해서는 “중국어를 못해도 입행은 가능하지만 업무가 힘들 수 있고 무엇보다 면접관이 중국인이기 때문에 기본 소양이 있는 게 도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리안츠생명·애프코코리아는 세일즈 사원 채용


개별 상담과 함께 오전 10시 30분부터는 30분 간격으로 참여 기업의 채용설명회도 진행됐다. 첫 순서는 알리안츠생명이었다. 이어 설명에 나선 애프코코리아까지 두 곳은 세일즈 직무를 채용 중이었다.


i-PA라는 이름의 직무로 50명을 뽑는다는 알리안츠생명의 담당자는 “11월 13일까지 서류를 접수하며 마감 다음날인 14일 합격자를 발표해 17~18일 1박2일간 캠프에 동행케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캠프의 수업과정은 같은 i-PA 부지점장의 재무설계강의 등과 더불어 자소서 및 면접스킬, 면접체험 등으로 이뤄진다. 교육 후 i-PA로 입사하면 월 100만원의 기본급과 함께 나머지는 성과급으로 충당하게 된다.





특히, 이 담당자는 i-PA의 경력이 본사차원의 공채에 지원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3월께 본사 차원의 공채가 예정돼 있는데 i-PA 경력자는 이 공채에서 가산점을 받게 될 것”이라며 “서류전형은 그냥 합격한다고 보면 된다”라고 단언했다. 


하지만 알리안츠생명 본사 인사팀에 확인한 결과는 달랐다. 본사의 채용담당자는 “내년 3월 공채 예정 사실은 없으며 본사와 i-PA간 인사교류나 서류가산점 가능성은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 담당자는 “i-PA는 설계사 조직이기 때문에 본사 차원에서 관리하지 않아 설명회 등지에서 전달하는 잘못된 정보를 일일이 바로잡기는 힘든 상태”라고 덧붙였다.


애프코코리아 역시 세일즈 직무를 채용한다. 애프코코리아는 대표적으로 NGO단체의 국내 거리모금을 대행하는 에이전시로 알려져 있다. 설명회에 나선 담당자에게 채용공고에 ‘상여금 100%’라고 명시해놓고 있는 것에 대해 묻자 설명 담당자는 “기본급은 개인적으로 상담을 받으면 알려 주겠다”라며 대신 “인센티브를 파격적으로 주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도희 기자(tuxi0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