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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탐방] 혁신 강조하는 소프트웨어 공급 회사 ‘SAP 코리아’ [외국계] 조회수 : 10286

왼쪽부터 기업탐방에 함께한 김대성(협성대), 김도현(아주대), 김지나(숙명여대), 박소연(서원대) 대학생기자. 사진=이승재 기자 


SAP는 기업의 재무회계뿐 아니라 인사, 고객 관리 등의 업무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회사다. 독일이 본사인 SAP는 기업용 전사적자원관리(ERP)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선두에 있는 기업이다. 


SAP의 국내 법인인 SAP 코리아는 1995년 설립됐다. SAP 코리아의 고객으로 삼성전자, 분당서울대병원, 두산, 신라면세점 등 1200개사(27개 산업분야)가 있다. 그만큼 국내 시장에서도 입지가 높다. SAP 코리아를 대학생기자들이 찾았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삶의 질을 향상하자.” SAP 코리아가 추구하는 이념이다. SAP의 소프트웨어는 기업의 경영과 지속적 성장과 직결되는 것으로 핵심기술은 데이터 처리 및 분석 능력에 있다. 이 때문에 SAP 코리아는 연구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SAP 코리아의 정규 직원 600명 중 150명이 연구기관인 SAP 랩스 코리아에 근무한다. 형원준 SAP 코리아 대표이사는 “솔루션 개발 및 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 기업 성장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최근 SAP는 빅데이터 분석, 사물인터넷 등의 산업군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분야로는 헬스케어와 스포츠 산업이다. 


헬스케어 산업 소프트웨어의 경우 많은 양의 데이터를 분석해 환자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포츠 산업 소프트웨어 역시 데이터 기반의 통찰력을 제공해 선수들의 경기력을 향상하는 역할을 한다.


수평 중심의 기업문화…호칭 ‘파트너’ 사용



SAP 코리아 사무실에 들어서면 파티션 없는 실내공간과 주인 없는 자리가 눈에 들어온다. SAP 코리아에 도입된 시스템인 ‘모바일 데스크’가 반영된 공간 배치다. 


모바일 데스크에 대해 형원준 SAP 코리아 대표이사는 “SAP의 성장 비결은 ‘소통’이다. 개인 사무실과 지정된 책상이라는 물리적 거리가 혁신에 걸림돌이 되는 것을 인지했다. 임원과 사원이 자리의 경계를 허물어 투명한 소통이 가능하다. 이로 인해 이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형식의 협업과 소통을 끌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SAP 코리아는 호칭을 ‘파트너’로 통일했다. 수평 문화 확산에 힘쓰며 위계서열을 최대한 줄임으로써 형식적인 틀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는 의미다. 


이는 SAP 코리아가 궁극적으로 추가하는 가치인 ‘런 심플(Run Simple)’과 맞닿아있다. 런 심플이란 SAP가 비즈니스의 복잡성을 줄이고 기업을 단순화하고 혁신적으로 변화시키자는 취지에서 만든 슬로건이다. 


SAP 앱 하우스…디자인 씽킹 실현 공간



SAP 코리아에는 독특한 공간이 또 하나 있다. 올해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에 오픈한 SAP 앱 하우스(AppHaus)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로 미국, 독일에 이은 세 번째 앱 하우스다. 이곳에는 SAP가 추구하는 이념인 디자인 씽킹(Design Thinking)이 담겨 있다.


디자인 씽킹은 인간에 확산적 사고와 수렴적 사고의 반복을 통해 혁신적 결과를 도출하는 방법론이다. 


SAP 코리아는 사내에 이러한 디자인 씽킹이이 일상화가 될 수 있도록 공간을 따로 마련했다. 최근 확장한 24층 공간에 디자인 씽킹 세션을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직원들이 자유롭게 특정 안건에 관해 토론할 수 있도록 했다.


형원준 대표이사는 “디자인 씽킹을 통해 직원들이 공감 및 문제 정의 단계를 거치면서 더 혁신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AP 코리아

설립 : 1995년

대표이사 : 형원준

위치 :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467-12 군인공제회관 24-25, 27~28층

임직원 : 600명 (SAP 코리아: 450여 명, SAP 랩스 코리아 150여 명)


주요 발자취

2016년 7월 SAP 앱 하우스 판교에 개소 (아태지역 최초)

2016년 5월 SAP 모바일 데이터 기반의 ‘SAP 디지털 컨슈머 인사이트’ 공개

2016년 5월 SAP-건양대 ‘SAP 소프트웨어전공’ 개설

2016년 3월 SAP 디지털 전 세계 100개 국가로 확대 보급

2015년 10월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종합심사 본상 수상

2015년 9월 SAP 포럼 서울 개최

2014년 12월 2014 런베터 SAP HANA 해커톤 개최

2014년 11월 삼성전자와 기업용 모바일 솔루션 개발 협력 발표

2014년 2월 ‘디자인 씽킹 투어 위드 SAP’ 개최

2013년 5월 ‘SAP HANA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출시 

2012년 ‘SAP R&D 코리아’ ‘SAP 랩스 코리아’로 이름 변경

2011년 6월 ‘SAP HANA 어플라이언스 소프트웨어’ 전 세계 출시

1995년 10월 SAP 코리아 설립


[INTERVIEW] 정지현 SAP 코리아 HRBP 이사

“스펙보다 직무적합성과 인성을 중시”


SAP 코리아가 원하는 인재상은?

SAP 코리아는 세상에 숨어있는 인재를 발굴하고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존의 근면 성실한 인재를 찾는 것에 벗어나, SAP 코리아는 혁신을 잘하는 인재를 발굴, 양성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디자인 씽킹’이라는 혁신을 가속하는 SAP의 접근 방식에 맞는 인재를 양성한다. 


채용은 어떻게 이뤄지나?

SAP 코리아는 세일즈 아카데미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채용을 진행한다. SAP 세일즈 아카데미는 입사 후 미국에서 3~6개월 연수 후 각 현지 지사에서 계속 커리어를 이어나갈 수 있는 신입 채용 프로그램이다.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신입사원은 입사 후 샌프란시스코 인근에 있는 SAP 교육센터에서 전 세계 참가자들과 함께 교육을 받는다. 이후, 각 지사로 돌아와 일하게 될 부서의 관련 업무에 대해서도 훈련을 받는다.


채용 시점은?

2017년 아카데미 채용 시기는 미정이나, 내년 상반기 4~5월에 채용 프로세스를 진행해 8월 입사를 목표로 진행한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1차 면접 -인·적성 검사-영어테스트-부트캠프(Boot camp)로 이뤄질 예정이다.


채용 시 가장 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은?

SAP 코리아는 심층면접을 통해 기업의 인재상 및 해당 직무에 대한 이해도 등을 가장 먼저 평가한다. 스펙만 쌓기보다는 본인이 진정으로 원하는 분야 및 직무를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류전형에서는 어떤 부분을 평가하나?

지원자에게 요구되는 제출서류는 자유형식의 영문 이력서(Resume) 및 자기소개서(Cover Letter)다. 흔히 말하는 취업 스펙(학점, 학벌, 자격증, 어학 점수, 인턴 등)이 필수로 포함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SAP 코리아는 서류를 바탕으로 개인적 자질과 일반 능력을 파악하여 평가한다.


면접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나?

1차 면접은 해당 부서장이 인터뷰 패널로 참석해 지원자들의 의사소통 능력, 문화 적합성 및 해당 직무의 이해도 등을 평가한다. 1차 면접을 통과하면 인·적성 검사 및 영어테스트를 진행한다. 부트캠프(Bootcamp)라는 최종면접은 하루 동안 SAP의 주요 제품 및 비즈니스 모델의 이해를 통해 분석, 전략, 소통, 팀워크 능력 등을 평가 받는다.


SAP 코리아 복지가 궁금하다.

SAP 코리아는 출산휴가 기간연장, 육아장려 보조금, 근로시간 단축 등의 출산 및 육아지원 등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한 다양한 복리후생이 있다. 신입사원의 초봉은 국내 대기업 수준의 경쟁력 있는 보수를 지급하고 있다.


대학생기자 후기



김지나(숙명여대)

카메라를 가져가지 않았던 것이 후회될 정도로 SAP 앱 하우스는 남달랐다. 그들이 중시하는 디자인 씽킹을 건축물로 표현하면 이런 공간이 나오겠구나 싶었다. 거의 모든 공간이 사용자의 주도성에 맞게 유연하게 변화돼 있었다. 기업이 원하는 인재도 같은 맥락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 SAP 코리아는 빠르게 진화하는 IT 환경 속, 여러 문제를 지혜롭게 해결하고 기업과 공동체에 잘 융화될 수 있는 사람을 원하고 있었다. 세계적인 기업인 만큼 기업이 지닌 깊이 있는 철학과 가치관에 감탄했고, 이곳에서 한번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매력적인 기업이었다.


김도현(아주대)

SAP 코리아는 독일이 본사인 회사로 첫 방문부터 느낌이 달랐다. 개방적인 느낌이 SAP 앱 하우스는 내가 그동안 가지던 회사 내부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개방형 천장부터 오픈된 카페가 인상적이었다. 회의실 또한 언제든지 아이디어를 적어낼 수 있는 분위기였다. 


박소연(서원대)

정보통신 분야에 아는 바가 없던 나에게 SAP 코리아는 생소하게 다가왔다. 탁 트인 공간의 넓은 사무실이 눈에 띄었다. 그곳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을 꼽으라면 일어서서 업무를 보는 모습과 자전거를 타고 사무실을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그러한 모습들이 근무 환경을 자유롭고, 편안하게 만들어준다는 느낌을 받았다. 


김대성(협성대)

원활한 회의를 위한 뻥 뚫려있는 실내디자인부터 아이디어를 시각화할 수 있는 공간까지 모든 것이 나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평소 인식하고 있던 회사와 다른 분위기에 색다름을 느꼈다. 프로토타입을 통해 아이디어를 구체적으로 시각화하는 작업공간은 창의적인 문제 해결을 추구하는 SAP 코리아의 모습을 잘 보여줬다.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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