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꿀팁

[나상무의 취업드림] ‘인사 임원’이 조언하는 ‘기업은행’ 인턴 자소서 문항별 작성법 조회수 : 5246

[캠퍼스 잡앤조이=이도희 기자] 이번 칼럼은 IBK 기업은행, 인턴 지원자의 자소서 작성법이다. 금융권을 많이 지원하는 인문계 대학생들을 위해 준비했다. 5월 21일까지 지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5문항의 자소서 주제를 분석한 후에 느낀 감정을 솔직하게 공유한다. 


 ⦁ 첫 번째, 읽어보니 주제가 너무 어렵다.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의 현실을 도외시한 주제이다. 철학적인 냄새가 강해 경험으로만 풀어가기도 어렵다. 이공계 대학생을 많이 채용하는 대기업의 자소서와 비교하면 지나치게 이상적이다.


 ⦁ 두 번째, 읽고 나서 화가 치밀었다. 이 주제를 통해 무엇을 어떻게 평가하려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인턴 지원자들이 인생을 살면 얼마나 살았는지, 그들이 취업준비 이외에 얼마나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지, 대학생들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주제라서 화가 났다.


그래도 어쩌겠나. 지원자는 을의 입장이다. 갑이 정한 주제를 고민할 수 밖에 없다. 다양한 자소서 주제에 직면하게 될 후일을 대비하는 마음으로 작성법을 알아보자.





우선 기업은행이 제시한 평가항목과 자소서 주제를 연결해 생각해보자.

 ⦁ 서류심사 평가항목: 가치관, 조직적합도, 의사전달력

 ⦁ 자소서 주제: 약술형 2문항 + 서술형 3문항


이를 바탕으로 5문항의 세부내용을 분석한 결과, 다음 3가지 작성팁을 제안한다.

  

1) 주제의 맥락을 제대로 이해하자

약술형은 주로 ‘가치관’을 평가하는 문항인데, 2가지 주제가 연관성이 있다. 서술형은 주로 ‘조직적합도’를 평가하는 문항으로 역시 3가지 주제가 연결되어 있다.

 

2) 평가항목에 충실한 키워드를 선정하자

주제에 적합하면서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키워드를 선정하자. 그 다음 ‘KKK 작성구조’로 스토리를 작성하자. 1K(결론) - 2K(근거) - 3K(강조) 구조를 의미한다. (설득력 최강의 자소서 작성구조 ‘KKK+STAR’ ; 2020.2.10. 칼럼 참고) 


3) 경험을 소개하여 진실성을 전달하자

2K(근거)는 가능하면 자신의 경험을 중심으로 작성하자. 그래야 진실성을 전달함으로써 설득력을 높일 수 있다.


이상의 3가지 팁을 참고하여 작성하면, 자소서 스토리를 통해 ‘의사전달력’도 제대로 어필할 수 있다. 지금부터는 기업은행 인턴 5개 문항에 대해 3가지 팁을 적용해보자.


[3-1] 본인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인물(소설 또는 영화의 인물 포함)은 무엇이고, 그 이유를 기술하시오.


삼성전자 에세이의 존경인물과 성장과정(2번 주제)을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존경인물 혹은 롤모델을 선정하면 되는데, 너무 ‘미래’의 관점에서만 생각하지 말자. ‘현재’의 관점에서도 자신을 잘 표현하는 인물이면 좋겠다. 예를 들면 스티브 잡스를 미래의 롤모델로 적는 것은 좋은데, 현재의 자신이 스티브 잡스를 닮기 위해 노력해온 성과도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남학생의 경우 박지성, 여학생의 경우 김연아와 같이 차별화가 되지 않는 인물은 제외하자. 유명인, 소설/영화의 주인공, 교수, 아버지, 어머니 등에서 찾아보자.


▶ KKK 작성구조 

 ⦁ 1K: 선정한 인물의 이름

 ⦁ 2K: 그 인물을 선정한 이유 ⇒ 자신의 가치관/인생관으로 연결

 ⦁ 3K: 그 인물을 닮기 위해 노력해온 내용/성과


[3-2] 취업을 제외하고 본인이 꼭 이루고 싶은 삶의 목표가 있다면, 그것이 무엇이고 어떻게 이루어 나갈 것인지 기술하시오. 


자신이 지향하는 인생의 목표를 제시하되, 3-1에서 선정한 인물/이유의 연장선상에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인물의 이미지와 크게 어긋나면 스스로 불합리하다는 것을 드러내는 꼴이 된다. 강한 책임감으로 신뢰받는 금융인, 회사와 가정의 행복지기, 고객행복을 만들어가는 창조인, 좋은 욕심을 가진 전문가 등을 참고하자.


▶ KKK 작성구조 

 ⦁ 1K: 지향하는 삶의 목표 제시 ⇒ 3-1의 인물/이유를 참고

 ⦁ 2K: 목표를 갖게 된 계기/이유 ⇒ 삶의 목표 속에서 회사(또는 가정)가 갖는 의미도 전달, 경험 스토리라면 더욱 좋다.

 ⦁ 3K: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단계별 Plan ⇒ 입사 후, 10년 후, 20년 후

 

[4-1] 본인이 한 기업(은행업 제외)의 CEO라면, 본인 회사의 인턴을 채용하는 기준은 무엇인지 기술하고, 5주간의 근무기간 동안 인턴에게 어떤 업무를 부여하는 것이 적합한지 작성하시오. 


먼저, CEO로서 지향하는 기업과 기업문화를 세팅해야 한다. 채용기준은 기업문화에서 도출하는 것이 정답이기 때문이다. 다음, 기업문화의 키워드를 바탕으로 인턴 채용기준을 제시한다. 그리고, 5주간의 인턴 업무도 기업문화를 참고하여 설계하는 관점이 필요하다. 상생하는 동반자 기업, 고객/직원이 행복한 회사, 최고의 상품/서비스를 창출하는 회사, 100년 이후에도 지속경영이 가능한 기업 등을 추천한다.


▶ KKK 작성구조

 ⦁ 1K: CEO로서 지향하는 기업문화 세팅 ⇒ 특정 기업을 제시해도 좋다.

 ⦁ 2K: 인턴 채용기준 ⇒ 1K의 기업문화에서 2∼3가지 키워드를 도출        

 ⦁ 3K: 5주간의 인턴 커리큘럼 설계 ⇒ 기업은행의 인재상, 핵심가치를 참고


[4-2] 본인이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직장생활과 가장 피하고 싶은 직장생활을 각각 기술하고, 그렇게 생각한 이유를 설명하시오. 


4-1에서 세팅한 기업문화를 중심으로 자신의 직장관을 제시하는 것이 좋다. 그 생각이 곧 가장 이상적인 직장생활로 연결되어야 설득력이 있다. 나아가 반대의 이미지가 가장 피하고 싶은 직장생활이 되어야 타당성이 있다. 예를 들면 회사/직원이 같이 성장하는 동반자 ↔ 회사의 성장에만 올인하는 회사, 수평적인 소통이 활발한 직장 ↔ 수직적인 위계가 강한 직장 


▶ KKK 작성구조

 ⦁ 1K: 자신의 직장관 제시 ⇒ 4-1의 기업문화를 참고

 ⦁ 2K: 1) 가장 이상적인(또는 가장 피하고 싶은) 직장생활 설명 ⇒ 의미 있는 경험(알바, 프로젝트 등)을 바탕으로 진실성 어필

        2) 반대 상황을 가정, 가장 피하고 싶은(또는 가장 이상적인) 직장생활 설명

 ⦁ 3K: 가장 이상적인 직장생활 = 기업은행의 기업문화와 연결


[4-3] 본인만 희생해야 하는 공존(共存)과 본인만 살아남는 생존(生存) 중 하나만 선택할 수 있다면, 어떤 것을 선택할 것인지 본인이 경험하였던 사례를 들어 설명하시오. 


● 4-2의 직장관을 바탕으로 본인의 스타일(캐릭터)를 참고하여 공존과 생존 중 하나를 선택하자. 정답은 없다. 어떤 선택을 하든 면접위원 관점에서는 압박질문을 할 수 있다. 구체적인 경험을 통해 설명해야 진실성을 어필하고 면접위원을 설득할 수 있다. 


▶ KKK 작성구조

 ⦁1K : 소신 있게 공존(또는 생존) 선택 ⇒ 4-2의 직장관을 참고

 ⦁2K : 공존(또는 생존)을 선택한 계기/이유 ⇒ 구체적인 경험(알바, 프로젝트, 봉사활동 등)으로 설명

 ⦁3K : 선택하지 않은 생존(또는 공존)과의 절충도 필요하다고 마무리


★ 참고할 수 있는 자료는?

기업은행 홈페이지에서 참고할만한 자료는 다음과 같다.

 ⦁ 비전: 더 나은 미래를 향한 금융 파트너, IBK

 ⦁ IBK가 꿈꾸는 ‘동반자금융’: 기업의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동반자금융 실현

 ⦁ 핵심가치: 신뢰와 책임, 창조적 열정, 최강의 팀웍 → 고객의 행복

 ⦁ 인재상: 세계인, 책임인, 창조인, 도전인 → 전문인

 ⦁ (경영공시) 2019년 기업은행 현황: 선언문, 경영목표 및 방침, 경영계획 등


비전과 동반자금융에서는 인턴 지원자로서 자신과 적합한 키워드를 찾아내기가 쉽지 않다. 기업은행 전체가 꿈꾸는 미래, 지향하는 목표를 함축적으로 표현한 내용이기 때문이다. 너무 큰 개념이거나 구름 잡는 키워드는 피하는 것이 좋다.


이보다는 핵심가치와 인재상을 참고해보자. 핵심가치는 비전 달성을 위해 IBK 임직원이 공유하고 지켜야 할 생각과 행동의 기준과 원칙을 정한 것이다. 인재상은 기업은행이 원하는 신입사원의 이미지인데, ‘Great People’(시장경쟁력을 갖추고 고객을 감동시키며 성과를 창출하는 인재)이라고 정의되어 있다. 핵심가치와 인재상의 키워드를 참고하여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키워드를 선정하자.


추가로 이전 칼럼에서 소개한 ‘단소수 글쓰기’도 참고하면 좋겠다. (전 대기업 인사임원이 제안하는 모범 자소서 ‘단소수 글쓰기’ ; 2020.2.18. 칼럼 참고) 


앞으로는 많은 회사의 인사팀이 대학생들의 입장을 배려한, 보다 현실적인 자소서 주제를 제시해주길 간곡히 부탁한다. 



나상무

1986~2002년 삼성전기 기획팀

2003~2006년 삼성전기 인사기획부장(채용교육부장 겸직)

2007~2012년 삼성전기 인재개발센터장(상무)

2013~2015년 현대종합금속 인사팀장(상무)

2015년~ 렛유인 취업 강사 및 나상무 취업드림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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