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꿀팁

[하리하리의 다쓰자] 묻지마 지원자가 되지 않는 비법 ‘구글링’ 조회수 : 1132



[캠퍼스 잡앤조이=이정준 아프리카TV 자소서 전문 BJ] 자기소개서를 쓸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두 기둥, ‘자기 인터뷰’와 ‘구글링’이다. 오늘은 ‘구글링'’에 대해 다뤄 보고자 한다. 구글링이 중요한 이유는 진정으로 이 회사를 가고 싶다는 의지를 입증하기 위해서 꼭 거쳐야 하는 절차이기 때문이다. 상반기 채용을 본격 앞두고 요즘은 채용하는 기업이 없다고 다들 아우성이지만, 대기업을 신입 공채로 가겠다는 의지보다 일단 취업을 하겠다는 의지가 좀 더 강력하다면 지금 이 순간에도 공고가 떠 있는 기업들이 엄청 많다는 사실. 또 그런 곳들을 다 쓰기만 해도 합격 확률은 올라갈 것이다. 분모가 0이면 그건 분수로도 안 치지만, 모수가 1이 넘어가면 무조건 합격 혹은 불합격으로 경우의 수가 형성되니 말이다.  


특히 기업들에게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퇴사율’인데, 신입사원들이 입사하고 1~2년 내 퇴사하는 것은 작은 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기업들에게도 큰 손실을 안겨 주고 있다. 채용 과정에서 이들이 퇴사할지 안 할지를 가려내는 기준은 자소서와 면접에서 느껴지는 ‘진정성’이다. 지원자가 이 회사에 대해서 얼마나 조사를 했고, 그 조사 결과를 지원자와 얼마나 접목시켰냐 이게 바로 진정성 아닐까. 지원자가 자신이 일할 곳이 어떤지에 대해 인터넷을 뒤져 조사를 한다면 최소한의 진정성은 확보한 것이다. 


하나 더 강조하자면 절대 복붙은 안 된다. 지원자들 입장에서 이렇게 말하면 ‘자소서 하나 쓰는 데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 복붙을 하지 말라고 하느냐’ 아우성일 게 뻔하지만, 충분히 각 기업별로 섬세하게 내용의 차이를 두어 특성화된 자소서를 쓸 수 있다. 그 힘은 역시 정확한 구글링에 있다.


#1. 정보의 원천은 구글에서


다른 포털 사이트(네x버 등)를 통해서 기업 관련 정보를 얻을 수도 있지만, 그 곳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의 양은 제한적이라는 생각이다. 왜냐하면 네이버의 인가를 얻은 언론사, 블로그, 카페 등이 검색 결과의 상위를 차지하다 보니 가려운 곳을 정확히 긁어줄 수 있는 내용을 얻지 못 할 수 있다. 구글에 기업 이름을 치면 크게 뉴스 검색과 통합 검색 두 탭에서 기초 정보를 수집한다. 구글이 좋은 건, 다양한 언론사들을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 반도체 신문’ ‘한국 가스 신문’ ‘외식경제 신문’ ‘한국 철강 신문’ 등 미디어들이 각 산업군 혹은 여러분들이 지원하시려는 회사들의 현황을 더욱 적나라하게 지적하고 정리해준다. 그 미디어들은 그 산업군만 파헤치니까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지도. 


그렇다면 통합 검색에선 무엇을 알 수 있을까. 나는 주로 거시적 시장 분석에 관한 자료를 뽑아낼 때, 구글 통합 검색을 한다. 모든 회사는 자신들의 주력 제품이 있고, 그 주력 제품은 어느 시장에 속해서 소비자들의 선택을 기다린다. 이를테면 산업용 센서를 취급하는 회사라는 것을 기초적으로 체크하면 ‘세계/국내 산업용 센서 시장’이라고 구글에 검색한다. 그러면 코트라 주재원들이 자신들이 근무하고 있는 국가에서 관련 시장의 동향을 리포트로 정리해서 올린 것을 볼 수 있다. 나는 그것을 입사 후 포부의 소스로 삼기도 한다. 뭐 그 국가/대륙과 연결되는 경험이 있다면, 금상첨화지만 그게 없더라도 도전이란 키워드로 이 나라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식의 포부를 던지는 거다. 모든 것에는 근거가 있어야 하고, 입사 후 포부와 같이 기업에 연결되어야 하는 문항의 기업 근거를 이렇게 구글링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2. 회사+직무 패키지 검색도 구글링으로 해결


KT그룹 자소서처럼 회사 및 직무에 지원한 동기를 세분화해서 묻는 경우는 흔치 않다. 대개 그냥 통합해서 지원동기를 묻는다. 회사의 이슈를 다들 찾기는 하는데 대부분 그 검색의 예리함이 굉장히 떨어진다. B2C 비즈니스, 그 중에서도 식품 회사 생산관리를 지원하는 친구들이 그 회사의 신제품 출시 기사를 찾아서 지원동기랑 묶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생산관리로 지원하는 취준생들은 대개 그 회사의 공장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다. 식품부터 반도체 등 많은 제조 회사들은 공장이 여러 개 있다면, 공장마다 주력으로 생산하는 품목들이 다 다르다. 이럴 땐 구글에 ‘식품회사+00공장’ 이렇게 쳐본다. 그렇게 검색어를 설정해 두면 공장별로 조금씩 다른 이슈가 나온다. 그리고 각 공장들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일등 공신이기 때문에 지역 신문에서 그 공장 내에서만 회자되는 상세한 이슈가 걸리기도 한다.


영업관리와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 지원하는 회사+영업전략 이런 식으로 치면 그 회사의 영업 관련 이슈를 다루는 뉴스들이 나온다. 그리고 상장사들이라면 상장사의 최신 현황을 다루는 더벨과 같은 미디어에서 우리가 흔히 보지 못하는 이야기들을 인터넷 검색을 통해 캐치할 수 있다. 이렇게 자료를 풍부하고 광범위하게 검색하지 않고서 지원동기-입사 후 포부 못 쓴다고 툴툴대면 안 된다. 공기업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이렇게까지 하면서 자소서 써야 하나’라고 할 수도 있다. 나는 그런 친구들에게 되묻는다. 그래도 여러분들이 몇 년을 일할 직장인데 이 정도의 서칭은 해야 하지 않을까?


하리하리(이정준, kindoublej@gmail.com)


LG 서브원에 2년 10개월 재직 후 4월 중순 퇴사했다. 교육에 관심이 많아 취업 이후 200여 명의 친구들 자기소개서 작성을 도왔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아프리카TV에서 ‘하리하리의 다쓰자’ 개인방송을 운영 중이다. 브런치, 네이버 포스트, 유튜브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자기소개서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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