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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보다 인턴] 올해 마지막 인턴 모집은 어디? 합격 포인트는? 조회수 : 2877

[한경 잡앤조이=장예림 인턴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채용규모가 줄어들면서 기업들은 인재채용에 더욱 신중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기업들은 매년 실시하던 정규직 신입 공채를 줄이고 채용형 인턴을 늘리는 등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편 공기업 및 공공기관은 인턴 선발 비중도 감소했을뿐더러 채용 연계형 인턴은 실시하지 않고 체험형 인턴만 시행하는 등 신입 선발에 소극적인 모습이다.



11월 모집 마감 예정인 인턴 공고



SK·LG 등 대기업, 정규직 공채 대신 채용형 인턴 운영

SK·LG·이랜드·두산 등 대기업은 신입사원 공채가 아닌 계열사별 자체적인 채용연계형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해 정규직을 선발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올해로 4년째 취업 연계형 인턴십 ‘청년 Hy-Five’를 운영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우수 협력사의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고, 실제 취업으로 연계되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정규직 전환율이 82%에 달한다. SK하이닉스는 내달 17일까지 지원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LG이노텍도 ‘Inno-STEP’의 채용연계형 인턴십 프로그램을 매년 진행 중이다. 모집 분야는 ‘광학 솔루션, 기판 소재, 전장 부품, 전사’ 등 4개 분야로 인턴 기간 동안 해당 분야 현업에서 직접 실무 과제를 수행해 직무 적합성을 판단한다. 올해 LG이노텍은 내달 2일까지 지원자를 선발해 채용연계형 인턴 사원을 선발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 '청년 Hy-Five 4기' 주요 일정.(사진 제공=청년 Hy-Five 4기 공식 홈페이지)



대기업 개발 직무에서 6개월간 채용연계형 인턴 근무 후 올해 초 정규직으로 전환된 B(26) 씨는 “직무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위해서 인턴은 중요하다”며 “기업들이 점점 정규직 채용문을 줄이고 있는 만큼 본인의 희망직무에 맞는 인턴 공고를 노려 경력을 쌓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스타트업의 경우 신입 선발 전 인턴 수시모집을 통해 채용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한 스타트업 여행사 사업개발팀에서 인턴으로 근무를 했던 A(25) 씨는 “스타트업 인턴의 경우 지인의 소개나 채용사이트 등에 수시 공고로 올라오는 경우가 많다. 일정기간 인턴을 지낸 후 정규직 오퍼를 받아 전환이 되는 구조다. 인턴으로 입사 당시 회사가 급성장 중이어서 실무에 바로 투입됐는데, 업무 성과가 좋아 계약기간 중 정규직 오퍼를 받았다”고 말했다.



△사진은 본문과 상관 없음.(사진 제공=한경DB)



공공기관, 체험형 인턴 채용… 화려하기만 한 스펙보다 적절한 직무역량 필요

11월 인턴을 모집중인 공공기관은 총 4곳이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내달 2일까지 체험형 청년인턴을 23명 선발하고, 우체국시설관리단은 내달 3일까지 체험형, 채용형 청년인턴을 각 1명 선발한다. 인천도시공사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위원회는 각각 내달 4일까지 체험형 인턴 사원을 20명 선발한다고 발표했다. 


한 공기업 채용 관계자는 “기업들의 인건비 부담이 늘어나면서 채용형 인턴보다는 체험형 인턴을 더 많이 선발하는 추세”라며 “인턴 선발 시에는 화려한 스펙의 보유자보다는 직무 역량을 잘 수행할 수 있는 성실한 지원자를 선호하는 편”이라고 전했다.


공기업의 체험형 인턴 선발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도 많다. 일부 인턴십 경험자는 “정규직 전환형이 아닌데도 중요도가 낮은 사무보조 업무만 해서 경력을 쌓는 데 큰 도움이 안 된다는 지적했다.


지난해 9월부터 4개월간 공기업에서 체험형 인턴을 지낸 C(26) 씨는 “사무직 인턴 10명을 채용하는데 2000명이 지원했다. 경쟁력이 높은 만큼 인턴 생활에 기대를 많이 했으나, 인턴이 배울 수 있는 일은 한정적이었다. 인턴 기간 동안 취업준비를 하며 다시 역량을 쌓는 수 밖에 없다”라며 체험형 인턴의 한계를 전했다. 


올해 7월 모 은행에서 5주간 체험형 청년인턴을 지낸 D(25) 씨는 “인턴 경험은 직무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위해서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정규직으로 채용전환이 불명확한 상황에서 취업 불안증은 인턴을 해도 줄어들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jyr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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