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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호 인천대 창업지원단장 “인천대 졸업생이 인천대가 양성한 스타트업에서 일할 수 있는 환경 만들 것” 조회수 : 811

[한경 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인천대는 1999년 창업보육센터 지정을 시작으로, 2011년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인천대 창업지원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사업을 10년째 이어올 만큼 탄탄하게 운영되고 있다. 


특히 인천대 창업지원단은 창업자에게 최적의 입지로 꼽히는 곳에 위치해 있어 입주 기업들의 선호도가 높다. 창업지원단을 중심으로 반경 500m 이내 인천테크노파크,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한국생산기술연구소, 암‧당뇨연구센터 등 산학 협력시설과 130개 기업연구소가 밀집해 있다. 지난 8월 12일 인천 연수구 인천대에서 김관호 인천대 창업지원단장을 만났다.



김관호 인천대 창업지원단장

인천대 산업경영공학과 교수

서울대 산업공학과 공학박사(2012)



창업지원단의 지난해 성과를 돌아본다면

“인천대는 지난해 61명의 학생 창업자를 배출했다. 대학정보공시 기준으로 전국 1위다. 중기부가 진행하는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을 통해 33개 기업도 육성했다. 이들 기업이 올린 지난해 매출만 9억3000만원이다. 43명을 직접 고용하는 효과도 올렸다. 이외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으로 16개 기업을 지원했고, 3명의 교원 창업도 이뤄졌다.”


학생 창업 1위다. 교내 창업 활성화가 잘 이뤄진 건가

“인천대 교내창업 활성화는 ‘창업을 했다 실패해도 되니 적극적으로 창업을 해보길 권하는 문화’를 바탕으로 한다. 인천대는 학생들에게 성공을 위한 창업이 아닌 본인이 관심 있는 분야, 자신이 해보고 싶은 일을 과감하게 해보고 실패하면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해 보라고 권한다. 창업을 준비하게 되면 학생은 관심 분야의 일을 배우며 성장할 수 있다. 창업으로 이어지지 않아도 양질의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 대학에서도 창업에 성공해 성공사례가 발굴되면 재투자의 가능성이 열린다고 본다.”



△인천대 창업지원단이 올해 진행 중인 사업.



10년간 꾸준히 창업 사업을 수주해 왔다. 비결은

“인천대는 2011년도부터 올해까지 꾸준히 창업 사업을 수주해오고 있다. 이런 결과는 노하우를 가진 직원들이 오랫동안 근무했기에 가능했다. 사업 수주에 따라 계약직으로 직원을 채용해 운영하는 대학 창업지원단의 현실과 달리 인천대 직원들의 근속연수는 길다. 7년 이상 3명, 5년 이상 5명, 3년 이상 5명 등이 근무 중이다. 대다수 직원이 오랜 시간 함께 일하면서 손발이 잘 맞는다. 그런 부분이 우수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하게 해주는 것 같다.”


입주 스타트업 중에 성공 사례를 꼽자면

“2019년 초기창업패키지 사업 지원을 받은 문태훈 리수스 대표를 꼽을 수 있다. 문 대표는 사업 신청 당시만 해도 초기 개발 단계 수준이었다. 인천대 초기창업패키지 사업 선정 후 안정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사업이 성장했다. 제품 개발이 완료된 후 판매까지 이뤄지고 매출이 잘 나왔다. 사업 선정 기간 동안 전년 대비 20배 이상 매출이 올라 5억31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기업들의 투자유치는 어떻게 지원하나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투자유치에 필요한 전문 교육을 진행하고 데모데이, IR행사 등도 연다. 또 인천대는 직접 투자재원 확보도 하고 있다. 2017년부터 올해까지 자체적으로 6억6000만원의 초기창업기업 투자재원을 확보했다. 인천대는 직접 초기창업 투자를 활발하게 진행하는 TIPS(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운영사인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와 공공액셀러레이터인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에 출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직접투자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 3개 기업에 총 2억원을 투자했으며, 올해에도 성장 가능성 있는 초기 창업기업들에 직접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판로 개척은 어떻게 돕나

“대표적으로 국내외 전시회 지원을 통해 스타트업들의 판로 개척을 돕는다. 2015년 위메프와 공동으로 창업기업 제품의 소셜커머스 진입을 진행했으며, 매년 해외전시회 참가와 바이어 발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해외 시장 진출도 돕는다. 지난해 롯데홈쇼핑, 창업진흥원, 대중소농어업협력재단, 인천항만공사, 디자인진흥원과 함께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in LA’를 개최했다. 올해는 인천항만공사, 인천공항공사 등 인천지역 공사, 공단과 함께 창업기업 제품 구매상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지역 사회와 연계해 지원하는 사업들이 많나

“인천대는 2015년부터 인천항만공사를 시작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SK석유화학 등 인천지역 공공기관, 기업과 연계한 사업을 꾸준히 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의 경우 2015년부터 창업지원 프로그램과 대학 내 창업활동공간 운영 등을 포함해 매년 1억5000만원 정도 지원해 준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역시 지난해 5억원 규모의 지역 기반 스타트업 육성사업을 인천대를 통해 지원했다.”


인천대 창업지원단의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

“아카데미와 비즈니스가 캠퍼스에서 공생하는 환경 만드는 것이다. 창업이 ‘인 캠퍼스 취업’도 실현할 수 있다고 본다. 지난해 150개 기업이 인천대에서 만들어졌고, 직원도 채용했다. 인천대가 육성한 스타트업이 인천대 졸업생을 채용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jinho2323@hankyung.com

[사진=김기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