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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디지털혁신캠퍼스] 이훈구 위티 대표 “AI+공간빅데이터를 기반으로 3시간 발품을 단 1분만에” 조회수 : 976

교통, 학군, 투자가치까지 찾아주는 부동산 중개 플랫폼


- NH농협은행 올원뱅크에서 자체 데이터 녹인 부동산 시세 정보 제공


- 전속 중개인 활용해 부동산 중개료로 반값으로


[한경 잡앤조이=이도희 기자] 애플리케이션 ‘집현전’은 AI기술로 사용자, 주택 그리고 주택 인프라 이 세 개 데이터를 분석 및 학습한다. “3시간 넘게 고민해서 찾은 아파트와 추천 결과가 똑같아서 놀랐다”는 사용자의 후기는 집현전의 효과를 200% 증명하고 있다. 





기업명: 위티

설립일: 2016년 4월

사업 아이템: AI+공간빅데이터 기반 사용자 맞춤 주거용 부동산 추천 및 중개 서비스 ‘집현전(집을 구하는 현명한 전략)’

주요 성과: 서울대 Be the Rocket 시즌4 ‘창업가정신상’, NH디지털챌린지 2~3기 선정, 낙성벤처밸리 데모데이 최우수상, 2020 Data-Stars 최종 선정

위치: 서울시 서초구 매헌로 24 NH디지털혁신캠퍼스 5층

직원수: 8명 

자본금: 1억여원

연혁: 

2017-06 기업부설연구소 설립

2017-07 벤처기업 인증

2018-02 서울대 Be the Rocket 시즌4, 창업가정신상

2019-10 NH디지털챌린지 2기 선정

2019-12 낙성벤처밸리 데모데이 최우수상

2020-04 NH디지털챌린지 3기 선정



‘아기가 있는 30대 맞벌이 부부, 남편직장은 서울대학교, 아내 직장은 NH농협은행 본사, 대형마트가 가깝고, 산책가능한 공원이 옆에 있는 대단지의 6억 이하의 2020년 9월 10일 정도에 이사가능한 전세 아파트’이라는 조건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딱 맞는 집을 추천해주는 서비스가 있다.


‘입지 전문가’ 이훈구 위티 대표는 올 7월, 그동안 길어 올린 공간데이터 분석능력의 집약체 ‘집현전’을 출시한다. 부동산 중개 플랫폼인 집현전은 기존 플랫폼에 비해 반영 지수가 많다. 서울대 공간정보연구실 박사과정에서 얻은 기술 덕분이다. 이 대표가 “집현전은 개인별 맞춤 추천이 가능하다”고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 건 이 때문이다.


‘GIS DATA 전문가’ 이훈구 위티 대표는 올 7월, 그동안 길어 올린 공간데이터 분석 및 학습 능력의 집약체 ‘집현전’을 출시한다. 부동산 중개 플랫폼인 집현전은 기존 서비스와 다르다. 사용자 개인별 조건(가족 수, 가족 구성원의 나이, 본인 출근지, 배우자 출근지, 최대 가용 금액, 이사 날짜, 공원, 대형마트 등 편의시설의 필요 여부 등)에 대하여, 최적합 주택(아파트)을 AI가 추천해준다. 추천한 주택을 ‘매물 장바구니’에 담고, ‘매칭’ 신청을 하면 집현전 전속공인중개사들이 방문 날짜와 계약을 안내한다.


아직 출시 전이지만, 집현전은 곧 NH농협은행의 인터넷뱅킹 애플리케이션 ‘올원뱅크’의 부동산 시세 카테고리도 책임질 예정이다. 2019년, NH농협은행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NH디지털챌린지플러스’ 2기에 선발된 위티는 누적 1억원 투자 유치를 비롯해 농협과의 협업으로 본격 시장에 녹아들며 부동산 업계에 혁신을 예고하고 있다.


서울대 연구실창업으로 시작

이훈구 대표는 청춘을 ‘공간 데이터 분석’에 쏟았다. 2010년, 건설환경공학(civil engineer) 분야에서 손꼽히는 미국 텍사스 Texas A&M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2014년, 불과 30대에 GIS(지리정보시스템)를 전문으로 하는 국내의 한 건설회사에서 이사격인 연구소장으로 일했다.


“일을 하면 할수록, 공간을 더 깊이 있게 공부해보고 싶었고, 박사 과정으로 서울대 공간정보연구실에서 GIS와 LBS(위치기반서비스)를 연구했어요. 그리고 얼마 후,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됐죠.”


이 대표는 이곳에서 지도교수로 유기윤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를 만났다. 전 국토지리정보원 원장이기도 한 유 교수는 공간빅데이터 분야의 국내 최고의 권위자다. 평소 창업에도 관심이 많았던 유 교수는 이 대표에게 연구실 창업을 권했다. 그동안 쌓은 입지 정보를 사회를 위해 의미있게 사용해보라는 뜻이었다. 마침 이 대표 역시 공간이 가진 가치에 주목하던 차였다. 


“구글, 네이버 그리고 카드사들 모두 이용자의 기호와 위치 정보로 돈을 벌어요. 사람이 만들어낸 데이터는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습니다. 저는 데이터로 사람들이 원하는 공간을 찾아주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2016년, 이 대표는 공간 데이터를 활용해 최적의 매장 입지를 찾아주는 B2B사업을 시작했다. 상주인구, 유동인구, 거주인구, 인근 상점 매출, 카드사용량, 집객 시설 등 다양한 정보를 활용했다. 약 2년 간 서울시, 농림부, PWC 등 고객사로부터 1억여원의 매출도 올렸다. 






최적의 단지를 반값의 중개료로 소개

3년 뒤, 이 대표는 이번엔 기업이 아닌 사람을 위한 거주지를 찾아주는 B2C로 방향을 틀어보기로 했다. 조금 더 손에 닿는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싶었다. 그렇게 집을 구하는 현명한 전략, ‘집현전’이 탄생했다. 


집현전은 공간 빅데이터를 머신러닝으로 학습 및 분석하여 사용자 맞춤 부동산을 매칭해주는 앱이다. 사용자, 주택 그리고 주택 인프라 이 세 개 데이터의 관계를 학습하여 최적의 장소로 찾아준다. 덕분에 사용자는 챗봇과의 간단한 대화로 조건에 딱 맞는 단지를 1분이 안되는 시간에 추천 받을 수 있다.


또 다른 차별점은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아파트 평점에 있다. 현재 부동산 서비스에서 아파트 평점은 파려는 사람 사려는 사람이 모두 평점 입력이 가능하므로 객관성이 없다. 집현전에서는 GIS분석과 감정평가기법을 사용해 교통, 교육, 편의, 투자, 입주 지수를 객관적으로 제공한다. 


“부동산 플랫폼 댓글은 부동산 중개인이 쓰는 경우가 많아요. 최대한 단지의 장점을 부각해 거래를 활성화하는 전략이죠. 반대로 매수인은 가격을 낮추기 위해 평가절하해서 점수를 매겨요.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최대한 객관적으로 평가하게 만들었습니다.”


기준이 많아질수록 선택범위가 좁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모든 단지의 타입별로 추천을 해준다. 대신 추천된 타입중에 소비자가 선택한 단지의 매물을 직접 안내 및 중개한다. 소비자가 원하는 단지를 장바구니에 넣고 매칭 주문을 하면 이를 확인한 집현전의 전속중개인이 빠른 시간내에 매물을 확보하고, 소비자에게 알림으로 공지한다. 소비자는 가만히 앉아서 최단 시간 내에 원하는 매물을 소개받을 수 있는 것이다. 


중개 수수료도 반값으로 대폭 낮췄다. AI 기술로 중개인의 발품을 크게 줄인 덕분이다. 현재 4명의 위티 전속 중개인이 서울 교대와 서울역, 송파까지 총 3곳의 오프라인 지점을 통해 서울 전 지역을 커버한다. 본격 서비스 출시와 함께 전속 중개인을 20명 이상 채용할 예정이다.


NH농협은행 ‘올원뱅크’ 앱에서 부동산 시세 알려드려요

현재 위티는 서울 강남구 양재동의 NH농협디지털혁신파크에 무료로 입주해있다. 2019년, NH농협은행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핀테크 프로테크 디지털챌린지’에 선발된 덕이다. 이를 계기로 곧 농협의 올원뱅크 앱에서도 집현전을 만날 수 있다. 앱 내 부동산 시세 카테고리를 통해서다. 한국감정원,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에 위티 자체 데이터를 추가해 단지의 시세를 알려준다. 또 집현전 내에서는 농협을 포함한 시중은행의 금융상품을 위치기반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올 2월 농협 주최 데모데이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투자자들의 관심도 부쩍 늘었다. 1억원의 시드투자를 유치한 위티는 올 7월, 드디어 집현전을 세상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후 pre-A 혹은 series-A 투자도 진행할 예정이다.


집현전의 시장 가능성은 시범 서비스를 통해 검증됐다. 이 대표는 7월 출시를 앞두고 부동산 커뮤니티 등에 시범 서비스 이용자를 모집했고 작년 12월부터 올 6월까지 총 19건의 매물을 중개했다. 


“19건이라는 정량적 결과보다도 그 안에서 받은 긍정적인 후기가 큰 힘이 됐어요. ‘3시간 넘게 고민해서 찾은 단지와 추천 결과가 똑같아서 놀랐다’ ‘생각지도 못한 입지를 추천해줬다’ 등의 얘기를 해주셨죠. 이 자리를 빌어 감사를 표시하고 싶습니다.” 


이 대표는 “이제 사용자를 위한 부동산 중개가 필요한 때”라고 말한다. ‘고객이 원하는 집을 찾아준다’는 본질은 흐려지고 광고판이 돼버린 지금의 부동산 중개 판을 뒤바꾸는 게 그의 꿈이다. 


“기존 플랫폼은 중개인 위주로 운영될 수밖에 없어요. 주 수익모델이 중개인이 내는 광고비이기 때문이죠. 집현전은 매수인과 매도인이 고객이기 때문에 사용자가 소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사용자를 생각하는 중개 플랫폼을 찾는다면 집현전을 주목해주세요.”


tuxi0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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