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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홍 수원대 창업지원단장 “3년 69억원 지원 초기창업패키지 처음 선정…4차 산업 인재 육성할 것” 조회수 : 750

[캠퍼스 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수원대가 올해 처음 중소벤처기업부 초기창업패키지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2017년 1월에 발족한 수원대 창업지원단이 3년 만에 능력을 인정받았다. 중기부로부터 3년간 69억원을 지원받는 수원대는 예산을 활용해 지역 내 초기창업 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한다.



PROFILE

임선홍 수원대 창업지원단장

수원대 경영학부 교수

前삼성전자 전략마케팅팀장(전무) 

前삼성전자 브랜드전략팀장(상무)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수원대가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에 선정된 것은 임선홍 창업지원단장의 역할이 컸다. 삼성전자에서 30여년간 근무한 임 단장은 2016년 4월 수원대 경영학부 교수로 임명됐고, 창업지원단 발족을 맡았다. 2016년 9월 TF팀을 꾸린 임 단장은 불과 5개월만인 이듬해 1월 창업지원단을 발족시켰다. 빠른 사업 진행으로 대학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사례로 꼽힌다. 


임 단장은 “학교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다”며 “수원대는 2023년까지 수도권 최고의 글로컬 창업선도대학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창업 인재를 양성하고 싶다”고 말하는 임선홍 단장을 지난 6일 수원대에서 만났다.


처음으로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에 선정됐다

“수원대가 위치한 경기 서남부 지역은 미래 신사업 빅3인 ‘시스템반도체(삼성전자)’ ‘바이오헬스(향남제약단지)’ ‘친환경미래차(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 기업들이 모두 자리 잡고 있다.   특히 화성시는 전국 제조업 밀집도 1위에 22개 대기업, 2만개 중소기업이 있다. 사내 창업의 최적지로 꼽힌다. 2016년~2019년 기초단체별 창업기업 수 역시 강남구, 영등포구, 서초구에 이어 전국 4위다. 이런 지역적 이점이 있지만, 창업 지원은 부족했다. 수원대가 뽑히기 전까지 경기 서남부 지역에는 초기창업패키지 주관기관이 하나도 없었다. 이런 부분을 적극적으로 어필했다.”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충분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 같다

“물론이다. 수원대 창업지원단은 △기업가정신센터 △고운창업지원센터 △DS&ML센터 △창업보육센터 △화성시창업지원센터 등 5개 센터로 구성됐다. 4차 산업혁명에 초점을 두고 창업교육 및 보육, 지자체 연계지원, 빅데이터 및 머신러닝 프로젝트 등을 수행 중이다. 이런 인프라가 바탕이 됐기에 이번 사업에 선정될 수 있었다.”


대학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다고 들었다

“창업지원단이 위치한 미래혁신관은 학교가 선제적으로 투자한 공간이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해 건립됐다. 완공 시점이 2016년 말이었다. 창업지원단 발족과 시기적으로 맞아 떨어졌다. 미래혁신관에 △아이디어라운지 △스타트업랩 △메이커스튜디오 △아이디어팩토리 △DS랩 △ML랩 등을 갖추고 와우 밸리(WoW! Valley)로 조성을 했다. 창업지원단이 위치한 이곳 지명이 와우리이기도 하며 앞으로 깜짝 놀랄만한 창업 성공 스토리를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시제품 제작은 물론, 고성능 컴퓨터(HPC)를 활용한 게임, 앱 등 컨텐츠 개발도 이곳에서 가능하다.”



△2016년 완공된 수원대 미래혁신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해 건립됐다. 창업지원단은 이 건물 5층에 위치했다. (사진 제공=수원대)



지난 3년간 창업지원단의 성과는 어땠나

“3년 동안 총 53억원 규모로 10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4차 산업혁명 선도인력 양성훈련, 청년 TLO 육성사업, 화성시 드론창업과정 등을 진행했다. 지난해에만 7개 지원 사업을 통해 26개 창업기업을 지원했다. 유기농업자재 기업 ㈜우림바이오와 열화상 카메라 기업 ㈜일루미네이터 등이 크게 성장한 기업으로 꼽힌다.”



“5개 대학과 컨소시엄을 구성, 2022년 300개 기업 매출 3000억원 목표”





앞으로 3년간 자금을 지원받는다. 어떻게 활용되나

“주관기관으로 선정되면 중기부로부터 총 69억원을 3년간 지원받는다. 창업기업 발굴 및 사업화지원 자금 17억원, 성장 유도를 위한 특화프로그램 운영비 3억원, 전담조직 운영비 3억원 등 연 23억원 내외이다.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은 창업 3년 이내의 초기창업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이들의 안정적인 운영과 성장을 지원한다. 시제품 제작부터 초기 판로 구축, 투자 유치 등 다양한 지원이 이뤄진다. 올해는 총 15개 기업을 선발할 예정이다. 지난 4월 23일 서류 접수를 마감했다. 163개 기업이 지원해 경쟁률이 10대 1이 넘는다.”


수원대 학생들의 창업에 관한 관심은 어떤가.

“수원대는 모든 학생이 교양 필수로 ‘도전과 창조-기업가정신’이라는 창업 과목을 수강한다. 이 과목이 학생들을 창업으로 이끄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강의는 실습 중심이다. 전공분야가 다르게 팀을 구성해 창업 과정을 실습한다. 아이디어 발굴부터 시제품 제작, 마케팅까지 창업의 전반적인 과정을 경험해보는 과목이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린 창업캠프. (사진 제공=수원대)



교과목의 성과가 있나

“물론이다. 강의평가 점수가 지난해 1학기 기준 5점 만점에 4.37점이었다. 일반교양 과목 평균(4.17점)보다 높았다. 추천의향 역시 100점 만점에 79점으로 교양 전체 점수(74점)보다 높았다. ‘도전과 창조’ 이외 창업 과목 수강생 수도 2018년 698명에서 2019년 1346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런 지표들이 학생들이 창업에 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5개 대학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수원과학대, 오산대, 장안대, 한신대, 협성대 등 인근 지역의 5개 대학과 뜻을 모았다. 컨소시엄 명칭은 ‘G-HOP’이다. G-HOP은 경기(G)·화성(H)·오산(O)·평택(P)의 이니셜이다. HOP은 경기 6개 대학연합을 기반으로 경기 서남부 지역을 글로벌 창업의 메카로 도약(hop)시키겠다는 의지도 담고 있다. 수원대는 이들 대학들과 협업을 통해 경기도 서남부권을 아우르는 창업 허브로 만들 것이다.”



△임 단장은 삼성전자에서 30여년간 근무했었다. 삼성전자 재직 시절. (사진 제공=임선홍 단장)



앞으로 어떻게 운영되나

“G-HOP은 미래 신산업 빅3(바이오헬스·친환경미래차·시스템반도체 및 스마트팩토리)와 DNA(빅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분야에 초점을 맞춰 운영된다. 각 대학의 강점분야도 살린다. 수원대는 스마트팩토리, 바이오헬스, 친환경미래차 등 다방면에 강점을 갖췄다. 수원과학대와 장안대는 스마트뷰티 분야, 오산대는 친환경 미래차 분야, 한신대는 소셜벤처, 협성대는 스케일업 분야가 강하다. 각자 강점을 살리는 것이 도움 될 것이다. 2022년까지 창업 300개, 고용 3000명, 매출 3000억원이 목표다.”


jinho2323@hankyung.com 

[사진=김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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