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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생, 자소서 작성비법] 변화하는 금융권 인재 ‘디지털’ ‘글로벌’ 역량 선호 조회수 : 2852

[캠퍼스 잡앤조이=이진호 기자] ‘글로벌’ ‘디지털’ 금융권 인사담당자들이 공통으로 강조한 두 가지 역량이다. 신용카드 없이 안면 인식으로 결제가 가능한 페이스 머니, 해외여행 시 한 번만 여행자 보험에 가입해두면 출국 때 보험을 켜고 귀국해서는 끄는 온·오프보험 등. 디지털 기술의 도입으로 금융권이 원하는 인재상이 변했다. 변화된 인재상에 맞는 금융권 자기소개서 작성 핵심을 소개한다.




도움말 

손제민 숙명여대 대학일자리센터 취업지원관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중견기업 바로알기 전문강사

전문무용수지원센터 취업진로분야 자문위원

前) 서울여대 취업경력개발원 취업지원관

前) 국가보훈처 서울제대군인지원센터 기업협력팀 팀장

前) 세원텔레텍 인사팀‧구매팀 과장



고객 만나는 직업, 자소서에 다양한 경험 넣어야 가점

금융권 인사담당자들은 자소서 문항마다 의도가 있으니 이를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구직자는 자소서 작성에 앞서 자신의 경험을 차례로 정리해보고 거기에서 배운 점들은 무엇이 있는지 돌아보는 것이 좋다. 이를 각 문항의 의도에 맞게 그리고 지원한 직무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알 수 있게끔 작성하면 된다.


은행원은 고객을 만나는 직업이기 때문에 책상에서 취업 준비만 한 사람보다는 학창시절 다양하고 의미 있는 활동을 해 본 사람이 가점을 받을 수 있다. 이때 단순히 경험을 나열하는 식은 곤란하다. 얼마나 많은 경험을 했는지를 보는 게 아니라 내세울 활동이 하나밖에 없더라도 그것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를 보기 때문이다. 어떤 활동을 통해 자신의 인생에 어떤 변화가 왔는지 또는 어떤 교훈을 얻었는지 진솔하게 쓰는 게 중요하다. 문항별로 답변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게 자소서 평가의 핵심이다.


이제는 은행에서도 종이 서류가 사라지고 있다. 전자문서가 그 자리를 대체하고 있다. 은행에서도 고객을 앞에 두고 이런 업무를 실제 진행하려면 디지털에 대한 이해가 깊은 인재를 선호할 수밖에 없다. 해외진출 등을 계속해서 확대하고 있는 은행의 입장에서 글로벌 역량도 꼭 필요한 부분이다.


경쟁력 있는 지원동기를 위해서는 지원자들이 최대한 발품을 팔아야 한다. 대외활동, 지점방문은 기본이다. 은행과 관련된 장소를 가는 것도 방법이다. 우리은행의 금융 박물관도 좋은 장소다. 시중은행의 사보와 우수고객용 잡지도 찾아보는 것도 좋다. 대표적으로 국민은행의 GOLD&WISE, 모바일서비스 리브엠 등이 있다. SNS를 통해 현직자나 입사한 학교 선배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도 방법이다.


지원동기에는 자신의 어떤 역량이 지원한 은행에 필요한지, 내가 얼마나 적합한 인재인지를 알려야 한다. 여기에는 자신만의 진정성 있는 스토리가 담겨야 한다. 준비된 행원임을 알릴 수 있는 사소하지만, 가치 있는 경험이 유기적으로 자소서에 녹여져야 한다.


합격 자소서 분석

신한은행 합격자(2018년도 상반기 공채 합격)


신한은행을 지원한 동기(입행을 위해 특히 노력했던 내용과 결과 포함)에 대해서 기술하라.


[그래서 내 돈은 어찌 되나]

“정작 사람들이 관심 있는 건 어떻게 먹고사느냐인데 언론은 엉뚱하게 큰 그림만 그리고 있다.” 경제부 기자를 꿈꾸며 로이터 통신 인턴 기자를 하던 때, 한 시민은 제게 이렇게 말했다. 금리가 내려가거나 KOSPI가 요동친다는 경제지표 뉴스들보다 ‘그래서 내 돈은 어찌 되는가’가 훨씬 평범한 사람들에게 중요하단 사실을 깨닫는 계기였다. 은행을 방문하는 고객은 모두 크고 작은 고민을 안고 영업점에 들어선다. 어떤 이는 내 집 마련이, 누군가는 은퇴 후 생활자금이, 혹자에겐 당장 사활이 걸린 사업 자금이 문제일 것이다. 신한은행에 입행해 사람들이 먹고사는 고민을 치열하게 함께 고민하고 싶다. 행원으로서 개인 고객에겐 안정적 금융 수익을, 기업 고객에겐 원활한 자금 융통을 지원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싶다.


[쉽게 설명하며 이끄는 고객 만족]

은행 업무를 위해서 어렵고 복잡한 금융상품일지라도 고객에게 쉽게 설명하는 전달력을 갖춰야 한다. 저는 모의 공정거래위원회 경연대회에서 <세계 2, 3위 철광석 회사의 기업 결합건>에 관해 어려운 분석을 쉽게 풀어내 최우수상을 받은 적이 있다. 계량경제학, 공정거래법, 산업조직론 등 어려운 내용이었지만, 유행가를 개사하고 코믹 캐릭터를 내세우며 처음 접하는 사람도 공감하도록 구성한 덕분이었다. 쉽게 설명한다는 건 상대방의 입장에서 깊게 생각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이를 바탕으로 각자의 사연을 가진 고객들의 상황을 잘 살피고 그 고민을 덜어드릴 수 있는 상품을 제안할 수 있는 행원이 되고 싶다.


[이해와 통찰로 다지는 ‘내 사람’]

행원으로서 고객과 마주하기 위해 학교 홍보대사로 3년간 활동하며 상대방을 이해하고 ‘내 사람’으로 만드는 법을 다졌다. 상대방을 알기 위해 대화를 끌어내 듣고 저와의 공통점을 찾아 공감하고 유대감을 키우는 것은 제 장점이다. 학술대회에서 의전을 맡았던 미국 Pittman 박사와는 한국 문학과 공정거래란 접점을 찾았다. 그 결과 한국을 찾으실 때면 공항에 마중 나가는 사이로 발전했고, 뜻밖의 초대까지 받아 미 법무부에서의 공정거래 연수도 경험하였다. 이제 이 야무진 열정으로, 신한은행 행원에 도전한다. 상대방을 내 사람으로 만드는 설득력을 통해 고객과 동료들에게 ‘믿고 맡길 수 있는 행원’이 되겠다.


평가

‧ 심플하면서도 재치있는 3개의 소제목 : 내가 강조하고 싶은 역량과 성과를 압축적으로 소제목에 잘 담아냈다.

‧ 하나의 문항에 하나의 역량 : 자신의 여러 강점과 활동들을 다 어필하고 싶은 마음에 한 문장에 여러 개의 역량을 쓰는 경우가 많다. 읽는 이가 메시지에 집중하며 이해할 수 있도록 욕심을 내려놓아야 한다.

‧ 나의 단점을 과감하게 공격적으로 : 어려서부터 오래도록 준비한 기자 경험을 과감하게 언급하면서 오히려 지원하는 행원 직무에서도 도움과 보탬이 될 수 있음을 충분히 증명했다.

‧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을 유도하라 : 단순한 경험 나열이 아닌 역량 스토리로서 이와 관련한 질문을 유도하고, 또 면접에서도 자연스럽고 자신 있게 답변했다.

‧ 뛰어난 논리적 사고력 : 전체적으로 논리적 사고를 발휘해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할 수 있는 인재임을 보여줌과 함께 짧고 간결한 글이 술술 잘 읽힌다.


지원자 프로필

나이 27세

성별 여

학력 여대 법학과(경제학 부전공)

학점 4.0점(4.5만점)

관련 경험

‧ 공정거래위원회 모의경연대회 최우수상

‧ 외국계 바이오기업 4개월 인턴

‧ 한국은행 경제일반과정 수료

‧ 학교 홍보대사 3년 근무


우리은행 합격자(2019년도 하반기 공채 합격)

우리은행에 지원한 동기는 무엇이며, 지원한 부문의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해왔는지 기술하여 주십시오.(1000자)


[단언컨대 우리은행 최고의 고객 퍼스트 철학 컨설턴트가 되겠습니다.]

최근 금융 환경은 가치관과 기술이 급변하고 금융과 비금융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은행 고객과의 win-win을 추구하며 편리하고 안전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최고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 지원했다.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기쁨을 나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2년 동안 중고등학생들의 멘토로 꾸준히 활동하며 그들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나도 함께 성장했다. 다른 이의 성장을 돋기 위해서는 나 자신의 끊임없는 노력과 성장이 뒷받침되어야 함을 스스로 터득했다. 그런 점에서 고객이 가장 어렵고 까다롭게 생각하는 재무 결정을 올바른 방향으로 함께 이끌어 나가는 데에 금융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은행은 ‘스무살 우리 정기적금’ ‘우리 웰리치 100 예금’ ‘우리 여행적금’ 등 다양한 고객 맞춤형 상품을 제공하며 끊임없이 고객 중심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또한, 서민금융전담 채널과 조직을 강화하고 취약계층 지원을 통해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곳이다.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고, 최고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곳은 단연컨대 우리은행이다.


[앞으로 10년은 과거 10년과 전혀 다를 것]

은행원은 고객이 원하는 것과 필요한 것을 정확히 파악하여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효과적인 의사소통과 함께 준비된 지식과 실력이 필수적이다. 대학 시절 많은 사람을 만나며 소통의 역량을 키워나갔다. 멘토링 활동, 강연기획 동아리, 교내 홍보대사, 아르바이트, 협상연구회 등을 통해 상대방의 의도를 파악하고 그것에 맞게 소통하는 방법을 배웠다. 또한, 경영학‧경제학 교양수업을 바탕으로 기업과 경제의 흐름을 읽으려 노력했다. 특히 매년 경제신문을 구독해 매일 아침 신문 읽는 습관을 지녔으며, 끊임없이 경영경제 전문지식을 늘려나갔다. 이러한 노력을 기반으로 ‘무엇이든 해보자’라는 가치관으로 도전한 결과 이만큼 성장했다. 우리은행 행원으로 최고 수준의 목표를 달성하며 나 자신의 성장과 함께 고객, 나아가 120년 전통의 우리은행 성장에 반드시 기여하겠다.


평가

‧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 : 우리은행이 선호하는 고객 행복과 정직 관련한 스토리를 잘 풀어 신뢰성 높은 예비 행원임을 미리 보여줬다.

‧ 신뢰를 높이려면, 실력을 키워야 한다 : 의사가 실력을 갖추어야 환자가 신뢰하는 것처럼, 금융 수요의 변화에 맞추어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자가 직무 역량을 그동안 어떻게 쌓아왔는지 잘 표현했다.

‧ 전공이 달라도 기회는 있다 : 최근 금융권 취업시장에서 학력 전공 자격증에 대한 제한이 없듯이 외국어 전공자임에도 불구하고 금융권에 관심을 가지고 어떤 활동과 관심을 가졌는지 구체적으로 잘 작성했다.


지원자 프로필

나이 26세

성별 여

학력 여대 중어중문학(경영학 부전공)

학점 3.9점(4.5만점)

관련 경험

‧ 외국계 금융사 사무직 인턴 1회 경험

‧ 커피숍/편의점 등 서비스업에서의 아르바이트 6회 경험

‧ 멘토링 활동, 강연기획 동아리 및 협상연구회 운영, 교내 홍보대사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