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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영 동국대 창업원 원장 “시 제품 제작 최대 1억원 지원…기업 데스밸리 넘는 성장 발판 마련할 것” 조회수 : 1460


PROFILE

김대영 동국대 창업원 원장

동국대 바이오환경과학과 교수

동국대 산학협력단 부단장

동국대 자연과학연구센터 센터장

동경대 바이오신소재공학과 박사



[캠퍼스 잡앤조이=이진호 기자] 3968명. 2019년도 총 48개의 강좌를 통해 창업 교과목을 수강한 동국대 학생 수다. 동국대는 2017년부터 교육부의 ‘대학창업교육 5개년 계획’에 맞춰 전교생이 모두 수강하는 창업 교과목을 운영하고 있다. 창업 강좌는 창업 인식단계-실전단계-심화단계로 세분화했다. 김대영 동국대 초대 창업원장은 “창업 강좌를 통해 비즈니스와 기술적 역량을 모두 갖춘 통합적 창업인재 양성이 목표”라고 말했다. 동국대 창업 프로그램을 책임지는 김대영 원장을 만났다.


올해 동국대 창업원의 가장 큰 이슈는 무엇이었나

“4월 창업원을 신설한 것이다. 창업원 신설은 교내 창업문화 확산을 위한 총장님과 창업원 구성원 모두의 의지였다. 창업원이 신설되면서 교내 창업 유관부서가 통합 관리된다. 그만큼 효율성이 강화됐다. 지속 가능한 창업교육과 창업보육, 액셀러레이팅 통합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창업원의 올해 성과는 어떤가

“올해 중소벤처기업부의 초기창업패키지 사업 주관기관에 선정됐다. 총 25개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2011년 창업선도대학에 최초 선정된 이후 올해까지 9년 연속 중기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2019 기업가정신확산 및 진흥 유공 부문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기업가정신 교육, 3개 트랙 온라인 강좌 개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연구재단 ‘2019 Startup Class 100 경진대회 우수상’과 ‘2019 벤처창업진흥유공 기관 표창’을 받았다.”



△교내 창업강좌



2011년부터 올해까지 중기부 사업을 빼놓지 않고 있다

“지난해까지 8년 동안 한해도 빠지지 않고 창업선도대학으로 선정됐다. 창업선도대학으로 선정된 2011년부터 2018년까지 동국대에는 161개 창업 강좌가 개설돼 1만1368명이 수강했다. 올해 역시 중기부 사업으로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사업을 꾸준히 할 수 있었던 비결은

“동국대는 오랜 창업지원 경험과 탄탄한 창업 인프라, 누적된 성공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 부서에 맞춰 체계적으로 운영되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동국대 창업원은 크게 4개 센터로 나눠 운영된다. △초기창업패키지 사업과 지역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창업진흥센터’ △청년창업 교육 및 상담과 창업 친화적 학사제도를 운영하는 ‘청년기업가센터’ △서울 창업공간지원, 창업보육성장 업무를 지원하는 ‘서울창업보육센터’ △고양 창업보육센터 운영, 창업보육성장 업무를 지원하는 ‘BMC(바이오메디캠퍼스)창업보육센터’로 나눠져 있다.”


학생들을 위한 창업동아리 지원도 적극적이다

“동국대는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총 400여개의 창업동아리가 개설됐다. 2012년 12개에 불과했던 창업동아리는 현재 누적 244개에 참가인원도 1200여명에 달한다. 창업동아리부터 시작해 사업자를 내는 사례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창업 강좌로 학생들이 창업의 기초를 세웠다면 창업동아리에서 아이디어를 실행하면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


창업동아리에는 어떤 혜택이 주어지나

“동국대는 동아리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1년간 최대 500만원의 사업화 자금과 창업공간을 제공해 창업 초기 단계 구축을 돕는다. 경영·기술·마케팅·세무 등 다양한 분야의 외부 전문가와 교내 교수가 참여해 창업과정에서 실질적인 조언을 얻을 수 있도록 책임멘토제를 운영한다. 아이디어 단계에서부터 사업화까지 원스톱 창업 상담 창구도 운영한다.”


성과도 나오나

“물론이다. 2012년 3건에 그쳤던 창업동아리 지식재산권 보유 건수는 2018년 60건으로 늘었다. 창업동아리들 매출액도 2012년 2억여원에서 2018년에는 8억4000여만원으로 상승했다. 올해 열린 ‘2019 대만 국제발명전시회’에서 동국대 참가팀 전원이 수상을 했다. 현재 30개의 동아리가 활동하고 있으며, 내년 2월 중 신규모집을 통해 2020년에 활동할 창업동아리를 선발한다.”



△글로벌 창업가 육성 교육 프로그램



전교생이 필수로 창업 교과목을 수강한다

“한국형 창업선도 모델 구현을 위해 2017년도부터 창업 강좌를 필수 교양으로 지정했다. 창업 강좌는 기초-기본-심화-고급 4단계로 나눠 운영된다. 기초단계는 신입생 대상으로 기업가정신 함양을 목표로 글로벌, 소셜, 테크노 분야를 가르친다. 기본단계는 기업가정신과 혁신, 창업아이디어개발과 상권분석 등의 강좌가 개설돼 창업인식 개선 및 아이템 발굴이 이뤄진다. 심화단계에서는 아이템 구체화 및 사업화를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고급단계는 일반대학원 기술창업학과로 진학해 기술창업 고급인력 양성 교육을 받는다.”


동국대 학생 뿐 아니라 외부 창업 지원도 적극적이다

“동국대가 운영하는 중기부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에 선정된 기업에는 최대 1억원을 지원한다. 이 지원금은 시제품 제작을 목적으로 한다. 참여 기업들은 창업원에서 진행하는 자율특화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기업은 단계별 지원을 통해 수요조사 및 수준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설한다. 한 해 지원에 끝나지 않고 협약 종료 이후에도 이력관리를 통해 데스밸리(창업한 기업들이 3년쯤 지나면서 자금난에 빠지는 현상)를 극복할 수 있는 도약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입주기업에 대한 성장지원 시스템을 통해 성장기업(Post-BI) 양성을 목표로 나아가고 있다.”


지역 내 창업문화 확산에도 앞장서고 있다

“동국대는 ‘지역 사회가 함께하는 캠퍼스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국대는 네이버 스케일업 코리아, 서울창업디딤터 등 지역 사회 기관들과 협약(MOU)를 체결했다. BMC창업보육센터는 100여개의 기업 액셀러레이팅을 통해 고양시, 경기도와 창업지원 네트워크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고양시 도서관 센터와 MOU를 체결했다. 협약을 맺은 기관들과 ‘청소년 비즈쿨’ ‘메이커톤’ ‘아이디어톤’ 등과 같은 행사를 공동으로 주관하며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다.”


네트워크 마련에도 활발히 나서고 있다

“동문 네트워크로 ‘창업토크 콘서트’ ‘밋업’을 운영한다. 학생들에게 선배 기업과의 만남이 지속해서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밋업은 선후배 창업 기업과 참여자의 상호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다. 해마다 연말에는 동국대 창업 프로그램 모든 참여자가 함께하는 네트워킹 행사를 연다.”



△2019 d. 프리미어 창업리그 창업경진대회



올해 ‘동국기업가정신주간’은 어떤 특징이 있나

“예비 창업자부터 창업가 등 한 해 동안 동국대 창업원과 관련 있는 모든 이들이 참여하는 자리다. 뿐만 아니라 창업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특히 올해는 동국기업가정신주간 행사를 3일간 개최한다. 서로의 정보 교류와 향후 사업 협력을 마련할 수 있는 자리다. 창업기업 토크콘서트, 배달의민족 한명수 CCO 강연, 동국대 창업 동아리 제품·서비스 체험 및 전시회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창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 대학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대학의 역할은 벤처 창업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는 신사업 기획, 4차 산업에 맞는 신규 벤처를 창업할 융합적인 기업가 양성이 필요하다. 정부의 정책에 발맞춰 일자리 창출과 청년실업의 문제를 벤처 창업으로 타개할 수 있다고 본다. 창업 인프라와 교육시스템이 갖춰져 있는 대학이 이를 선도해야 한다. 대학은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선발하고, 체계적인 인큐베이팅 시스템으로 창업 기업의 단계별 진화를 도와야 한다. 기업들이 데스밸리를 넘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대학의 역할인 것 같다.”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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