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 스페셜

[윤호상의 취업즉설] “너무 좋은 강의였어요” 취업 컨설턴트들의 만족도 높은 강의, 진실일까? 조회수 : 767

[캠퍼스 잡앤조이=윤호상 인사PR연구소] “너무 좋은 강의”, “정말 강의 좋았습니다.”, “5점 만점에 4.89점” 등의 강의 평가 후기를 SNS에 올리는 취업 강사들을 자주 목격한다. 또한 학교 담당자들로부터 학생들의 반응이 너무 좋았다는 강의 후기를 자랑스럽게 말하는 취업 강사들도 있다.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한다”라는 말처럼 이런 평가들이 강사들에게 정말 큰 힘이 된다. 하지만 과연 다른 교육과 달리 취업 교육에서 수강생의 만족도 하나만으로 평가를 하는 것이 과연 맞는지 의문점이 자주 든다.


실제 만족도만으로 평가되는 취업 교육은 오히려 예상 외의 부작용을 만드는 경우가 많다. 물론 취업률과 연계, 잡 매칭에 대한 부담감 등으로 다른 평가 지표를 추가하기는 힘든 것이 현실이다. 다만 만족도만이 평가 지표가 되다 보니 취업 담당부서에서도 교육 내용보다는 만족도만 좋으면 된다는 위험한 판단을 하게 된다. 이러다 보니 강사의 경력을 꼼꼼하게 확인하지 않는 것뿐만 아니라 비주얼이 좋은 강사 섭외 등으로 교육 내용에 대한 관심도가 많이 떨어지고 있다. 결국 이 악순환은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구직자들에게 더 큰 악영향을 주고 있다.


먼저 취업 강사 스스로의 반성을 통해 보다 더 알찬 준비를 선행해야 한다. 인사팀, 면접관 경력 유무를 떠나 스스로 단편적인 이론에서 벗어나 취업 현장을 직접 반영할 수 있는 준비를 끊임없이 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급변하는 취업 트렌드에 대한 지속적인 학습과 함께 현장에 대한 이해를 위한 꼼꼼한 준비 등을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단순한 추측이나 생각이 오히려 구직자들에게 독이 된다는 남다른 사명감을 가지면서 보다 현실적인 콘텐츠를 준비하고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한다. 특히 강의 만족도는 수강생들의 관대한 평가 경향이 있다는 것을 냉철하게 기억하면서 보다 겸허한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필수다.  


또한 취업 담당자들이 세밀한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먼저 만족도 중심으로 강사를 섭외하는 것이 아니라 강사 이력 및 경력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이력 및 경력을 허위나 과장하는 강사가 많이 존재한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 좋다. 또한 다양한 업무로 힘든 상황이라는 것을 이해하지만, 가급적 취업 교육 현장에서 사진 촬영만 소극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 시간이 아니더라도 강의를 청강하시는 노력을 부탁하고 싶다. 그리고 설문지 중심의 1차원적인 피드백이 아니라 직접 소통을 지속하면서 실질적인 만족도를 파악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취업 교육의 방향성을 단기 관점에서 장기 관점으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 물론 이 부분에서는 인원과 예산, 노쇼 등의 다양한 어려움이 있지만 좀 더 체계적인 수요자 중심의 교육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 이런 장기 관점이 각 학교별로 이미 계획되고 실시되고 있지만 많은 취업 교육이 장기보다는 현실적으로 단기적으로 실시되다 보니 만족도 평가 지표 이외에는 다른 평가 지표를 도입하기 위한 한계성이 상존한다.


윤호상 (insateam@hotmail.com) 

대우통신 인사팀 출신의 취업 및 인사 전문가로 현재 인사PR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한국경제TV ‘취업의 전설’ 고정 패널 및 한림대 겸임교수, 대구가톨릭대학 산학협력교수를 거쳤다. 무엇보다 차별적인 취업, 진로 노하우를 공유하고 소통하는데 관심이 많다.


나의 생각 Good Bad

기사에 대한 의견 (0개)

의견쓰기
댓글 : 0 건
이전글[청춘상담소] 서른한 살 청년 구직자, 연애가 사치처럼 느껴져요, 여친과 헤어져야 할까요? 다음글[유니콘 넘어 데카콘으로③] “손 대지 않고도 인증해요” 생체인증솔루션 개발한 ‘위닝아이’
광고

정기구독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