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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 취업가이드_뷰티] 인턴 4개월 만에 정규직 전환 “화장품 판매 아르바이트 경험 입사에 도움” 조회수 : 4452

[캠퍼스 잡앤조이=이진이 기자] 화학생명공학을 전공한 김영은(23) 씨는 올해 1월부터 메디힐의 인턴사원으로 근무하다가 지난 5월에 정규직으로 전환돼, 현재 R&D센터에서 일하고 있다. 그는 제형개발에 대한 전반적인 업무와 안정성을 검토하는 실험을 주로 한다. 대외활동 경험 하나 없이 단기간에 입사에 성공한 비결을 들어봤다.



출생연도 1995년생

입사일 2018년 1월

학력 가천대 화공생명공학(2018년 2월 졸업)

졸업 평점 3.5 이상/ 4.5 만점

어학 성적 토익 800점대, 토익스피킹 Lv.6

자격증 위험물산업기사



엘앤피코스메틱에 입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평소 화장품 업계에 관심이 많았다. 화학생명공학을 전공하면서 그 중에서도 화장품과 관련된 수업 위주로 수강했다. 마지막 학기에 졸업논문 주제로 사과 배양액과 콜라겐 혼합용액에 직접 균을 배양해 3세대 마스크 시트인 바이오셀룰로오스 시트를 직접 제작했다. 교수님께서 좋게 봐줘 엘앤피코스메틱의 마스크팩 브랜드 메디힐 인턴십을 추천해 주셨다. 회사의 성장 가능성도 크고 기업문화도 좋다고 판단해 지원하게 됐다.


현재 어떤 직무를 맡고 있나.

올해 1월에 인턴십에 참가하면서 입사하게 됐고, 5월에는 정규직으로 전환돼 4개월째 근무 중이다. 화장품 연구 중에서도 마스크팩 제형개발 업무와 안정성을 검토하는 실험을 함께 하고 있다.


하루 일과가 궁금하다. 구체적인 업무를 소개해 달라.

기업문화 중에 하나로 자기 자리를 청소하는 문화가 있다. 출근을 해서 연구소의 장비를 가동시킨 다음 각자 맡은 분야를 청소하고 하루 업무 계획을 세운다. 오전에는 실험 중인 샘플들의 안정도 및 육안 관찰과 실험에 필요한 원료 수배, 샘플 원료 정리 및 관련 자료 요청, 타부서 요청 샘플 제작 등의 업무를 한다. 오후에는 실험 계획을 세우고 선임연구원이 처방을 주면 그걸 수정하면서 실험을 한다. 이후에는 실험한 처방에 대한 데이터들을 정리하면서 하루를 마무리한다. 매일 일과가 비슷하다.


일하면서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

원료를 익히기 위해 실험을 하면서 나름대로 선호하는 방향으로 제형을 만드는데, 사용감이 좋게 나오거나 향과 제형, 콘셉트가 잘 매치됐을 때 보람을 느낀다. 또한 신제품의 안정성을 관찰하면서 새로운 점을 보고하고 개선됐을 때도 보람을 느낀다. 점점 내 처방이 많아지고, 내가 낸 처방으로 만든 제품을 소비자들이 써주면 얻는 만족도가 더욱 클 것 같다.  


반대로 힘든 점이 있다면.

화장품은 시장에 나가면 1~2년씩 버텨야 하므로 안정성이 가장 중요하다. 오랜 기간 관찰했을 때 안정성이 안 좋아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 화장품의 사용감이 원하는 대로 나오지 않거나 안정성이 떨어져 개선 실험이 계속될 때는 지치기도 한다. 하지만 개선을 통해 원료의 특성을 보다 잘 파악하게 돼, 후에 같은 원료를 사용할 때 도움이 된다. 힘들 때도 있지만 배우는 점이 많다. 





대학에서 전공이 입사에 도움이 됐나.

화학생명공학과를 전공했고, 그중에서도 화장품에 필요한 전공지식을 쌓았다. 화장품의 기초가 되는 유기화학, 생화학, 계면화학, 열역학 등을 수강하며 화장품 성분이 피부에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한 원리를 알게 돼 실무에서도 빠르게 습득이 가능했다. 전공 외에 다른 능력도 중요하지만 실무에서 이해할 수 있는 바탕 지식이 있었기 때문에 인턴에서 정직원으로 전환될 수 있었던 것 같다.


입사에 도움이 된 경험이나 역량이 있나.

이니스프리에서 1년간 화장품을 판매한 경험이 있다. 사람마다 피부 톤, 피부 타입이 다르고, 트렌드에 따라서도 원하는 제품이 다르기 때문에 트렌트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됐다. 뷰티 업계 취업을 준비한다면 직접 다양한 제품을 사용해 보고 실제 현장에서 소비자들의 니즈나 이슈 등을 능동적으로 파악해볼 것을 추천한다.


자기소개서는 어떻게 준비했나.

자기소개서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직무와의 연관성이라고 생각했다. 직무와 관련된 소재와 업계 관련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한 후 직무를 연결해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준비했다.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제출했고, 인턴 수행 결과가 좋아 입사를 위한 별도의 면접은 진행하지 않았다.


뷰티 업계 취업을 준비하는 친구들에게 조언 한 마디.

화장품은 감각이 제일 중요하다. 내 경우는 화장품의 사용감, 발림성, 컨셉, 이슈 성분, EWG 등급 등 중요한 키워드를 화장품마다 정리하고, 이걸 발랐을 때 누가 좋아할 것 같은지, 누구한테 잘 어울릴 것 같은지 꼼꼼하게 기록했다. 꼭 연구직이 아니어도 이러한 것들을 기록한 자기만의 노트가 쌓이면 자기소개서, 면접, 실무에 적용할 수 있다. 또 전체적인 화장품 이론을 파악하고 싶다면 ‘화장품학’이라는 전공 책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나만의 합격 팁

취업을 희망하는 회사를 파악하는 것은 기본, 다양한 뷰티 제품을 사용해본 경험과 소비자들의 니즈와 트렌드를 파악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부서 내에서 뿐만 아니라 다른 팀과 협업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서로 마찰이 없도록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zinysoul@hankyung.com

사진=서범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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