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 스페셜

[대학 창업DNA 평가] 성과 지표 ‘고공행진’… 대학 창업의 놀라운 성장 조회수 : 2480

[전국 대학 창업DNA 평가]


[캠퍼스 잡앤조이=이도희 기자] 올 3월, 895억여원의 정부 지원금이 전국 창업선도대학에 전달된다. 각 대학은 또 자체적으로 사기업과 양해각서(MOU)를 맺거나 투자금을 받아 학교 내에서 입지를 불려가고 있다. 


매년 대학 창업의 성과를 나타내는 모든 지표도 일제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학생 창업가와 이들이 설립한 기업 수가 늘고 매출을 내는 기업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지난해 12월 27일 정보공시 대상 대학의 산학협력활동 현황과 성과를 분석해 ‘2016 대학 산학협력활동 조사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2016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발생한 실적을 기준으로 전국 대학 422곳(4년제 대학 273개, 전문대학 149개)의 성과를 담고 있다. 이번 기획에는 이중 4년제 대학 273곳의 결과만 합산해 실었다. 


창업도 ‘학점’으로 인정… 대학 내 인식 변화 시작


2016년 창업 강좌 이수학생은 총 23만1458명으로 2012년 13만522명 대비 약 77% 늘었다. 2012년 전체 128개 대학에 2207개 개설됐던 창업 강좌는 2016년 181개 대학, 5534개로 개설 대학 및 횟수 모두 증가했다. 


창업동아리도 1년 만에 27% 이상 늘었다. 2015년 3303개였던 창업동아리는 2016년 4202개로 증가했다. 동아리 회원 역시 2만3285명에서 2만8622명으로 23% 가까이 확대했다. 


2016년 창업경진대회 개최 대학은 144개로 이들 대학은 총 381개의 경진대회를 열었다. 참여 학생 수는 2만8089명에 달했다. 같은 해 창업캠프는 133개 대학이 총 572회 열었다. 1개 대학이 평균 4.3회의 창업캠프를 연 셈이다. 이들 캠프에는 총 2만5687명의 학생이 다녀갔다. 


특히 고무적인 것은 대학들의 창업 친화적 학사제도도 갈수록 활발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대학생 창업가들이 꼽는 어려움 중 하나가 학점이다. 학점관리를 위해 학교공부와 창업을 병행하다 보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잃기 십상이라는 것이다.


다행히 2016년 대학 창업 휴학제 시행 대학 및 신청 학생 수 모두 2013년에 비해 크게 늘었다. 2013년 창업 휴학제 시행 대학이 51곳이었던 것에서 2016년에는 139개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창업 휴학제 신청 학생 수도 2013년 45명에서 3년 새 525명으로 10배 이상 늘어났다.


한 단계 더 진화해 창업을 아예 대체학점으로 인정해주는 학교도 증가추세다. 2013년 23개 대학이 창업실습 또는 창업현장실습을 시행했지만 이중 학점을 인정해주는 학교는 단 한 곳도 없었다. 그러나 3년 새 창업실습 또는 창업현장실습을 시행하는 4년제 대학이 63개로 약 3배 늘었고 이중 일부는 학점을 인정하고 있다.


창업장학금 제도를 운영하는 대학도 2015년 43개에서 1년 새 59개로 확대했다. 수혜학생도 1734명에서 2617명으로, 지원금액도 약 15억에서 17억으로 크게 늘었다. 창업활동 우수자에게 장학금을 주는 창업 특기생 제도 운영 대학도 2015년 7곳에서 2016년 14곳으로, 입학인원도 70명에서 103명으로 증가했다. 


학생 창업기업 매출액… 4년 만에 4배 뛰어


학생창업 기업 수는 2015년 710개에서 2016년 978개로 늘었다. 성과도 크다. 매출 발생 기업도 2015년 208곳에서 1년 만에 270개로 늘었다. 전체 매출액도 확대했다. 2012년 4년제 대학 총 매출액이 32억3950만원이었던 것이 2016년에는 124억3300만원으로 4배 가까이 늘었다.   


교원 창업 기업을 배출한 학교도 2015년 65개였던 것이 1년 새 80곳으로 늘었다. 오랜 연구 기간이 필요한 교원 창업은 당장의 수익으로 성과를 평가할 수는 없지만 매출이 나는 교원 창업 기업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2012년 대비 2016년 매출 발생 기업 수는 59개에서 51개로 줄었지만 전체 매출은 21억7830만원에서 24억6270만원으로 늘었다. 고용 실적은 2012년 59개에서 2016년 79명으로, 전체 고용인원 역시 80명에서 164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대학의 기술기반 창업이 활성화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미국, 중국 등 창업 선진국은 정부 및 민간 차원에서 정보통신기술(ICT)에 기반을 둔 기술 창업을 지속적으로 장려하고 있다.


2013년 135명이었던 국내 대학 내 기술창업자는 2016년 191명으로 늘었다. 대학 기술을 이전한 기업 수도 2013년 30개에서 2016년 191개로 6배 이상 증가했다.


tuxi0123@hankyung.com

나의 생각 Good Bad

기사에 대한 의견 (0개)

의견쓰기
댓글 : 0 건
이전글[대학 창업DNA 평가] KAIST, 기술 창업 ‘1인자’ … 영남권 창업지원 성과 ‘독보적’ 다음글[300대 기업 근속연수 랭킹] 평균 근속연수 1위는? ‘한국철강’ 21.6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