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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스펙 살펴보니 에~게게 ′토익이 겨우 662점이라니!′ 조회수 : 5377

#1. 대기업 L사에 지난해 하반기 입사한 신입사원 절반은 토익성적이 없었다. 이 회사 인사담당자는 “토익성적이 실무영어와 매칭이 안돼 아예 영어인터뷰를 통해 외국어 능력을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 한창 연수 중인 금융권 K은행 신입행원의 48%는 금융자격증이 하나도 없다. 채용팀 관계자는 “금융자격증이 필요하면 회사에서 지원을 하여 딸 수 있기 때문에 자격증 유무가 당락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토익성적과 자격증이 기업 입사에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지난해 하반기 신입채용 기업 270개사에 입사한 신입사원들의 스펙을 살펴보니 토익은 평균 662점, 학점 3.6점, 자격증을 2개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많은 학생들이 도서관에서 4년간 공부한 토익성적은 겨우 662점이었다. 구간별로 살펴보면, ‘600~700점 미만’이 34.4%로 가장 많았고 ‘700~800점 미만’(23.3%), ‘600점 미만’(18.9%), ‘800~900점 미만’(18.9%) 등의 순이었다.

대신 영어 말하기 성적은 전체 신입사원 중 평균 28%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전반기 평균(17%)과 비교해 무려 11%p 증가했다. 대표적 스펙으로 꼽히던 토익의 평가비중은 점점 낮아지고 회화능력이 강조되는 추세에 따라 말하기 성적을 보유한 신입사원들이 늘어난 것이다.

기업 인사담당자들 41.1%는 “일정 수준 토익 성적이면 상관없다”고 답해 ‘점수가 높을수록 우대’(16.7%) 보다 2배 이상 많았다. 또, 10곳 중 7곳(71.1%)에서 어학성적 없이 합격한 신입사원이 있다고 밝혔다.

사람인 관계자는 "토익 평균 점수가 662점으로 나온 것은 설문에 응한 기업의 상당수가 중소기업이었고 대기업 인사담당자들이 점수 공개를 꺼렸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신입사원들의 학점은 ‘3.6~3.9점 미만’이 38.9%로 가장 많았다. ‘3.0~3.3점 미만’(24.4%), ‘3.3~3.6점 미만’(21.1%), ‘3.9~4.2점 미만’(14.4%) 등의 순으로 평균 3.6점(4.5점 만점 기준)으로 집계되었다. 상반기(평균 3.5점)보다 상승한 수준이다.


자격증은 평균 2개 보유하고 있었다. 주로 ‘OA 관련 자격증’(37.5%), ‘전공 관련 자격증’(36.4%)이었고, 이외에도 ‘IT 관련 자격증’(10.2%), ‘회계사 등 전문 자격증’(4.5%) 등이 있었다.

한편,기업들이 신입사원 채용때 가장 선호하는 스펙은 ‘인턴 등 기업 직무 경험’(26.7%)이 1위를 차지했고, ‘전공’(25.6%)이 바로 뒤를 이었다. 이어 ‘보유 자격증’(6.7%), ‘외국어 회화 능력’(5.6%), ‘학벌’(4.4%), ‘학점’(3.3%), ‘대외 활동 경험’(3.3%), ‘제2외국어 능력’(3.3%) 등을 꼽았다.

인사관리분야 글로벌 기업인 에이온 휴잇의 양미경 상무는 “국내기업들의 대졸공채 기준이 바뀌고 있다”면서 “채용후 당장 업무에 투입해도 무관한 인재를 점차 선호하고 있는 것 같다”고 최근 채용 트렌드를 설명했다.


온라인에디터 jobnj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