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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공사, 하반기 공채서 토익기준 점수 100점 높인다 조회수 : 4497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다음달 초 채용공고를 내고 신규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번 하반기 채용규모는 상반기와 비슷한 50명 안팎이 될 전망이다.

채용절차는 서류전형->필기전형->1차면접->2차면접 순이다. 서류전형에서 최종 합격자의 40배수인 2000여 명이 합격해 필기시험을 보게 되며 이후 필기에서는 5배수인 250명, 1차면접에서는 2배수인 100명이 각각 합격하게 된다. 직무별 채용비율은 행정직 40%, 기술직 60%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특히 이번 하반기 채용에서 지원 가능한 영어성적 기준을 기존의 토익 650점에서 750점으로 100점 가량 높이기로 했다.

▲올 상반기 서울의 한 대학교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채용설명회가 열렸다.

◆서류전형에서만 약 85% 탈락

서류전형에 합격하면 30배수인 약 1500명이 필기시험을 치르게 된다. 통상 인천국제공항공사의 공채에 약 만 명이 지원하는 것을 감안할 때 서류전형에서 85%가 탈락하는 셈이다. 필기시험은 전공시험과 직무능력시험, 인성검사로 나뉜다.

전공시험의 경우 객관식이며 전공별로 다르게 실시하는데 행정직은 법, 경영, 경제, 행정 과목 중 한 가지를 선택하면 된다. 전공시험은 각 직무별 대학 교수가 문제를 출제하며 문제 수준은 대학 개론수준으로 난이도 역시 과목별로 비슷하게 구성한다. 이공계는 모집분야의 전공별로 출제한다. 직무능력시험은 언어·수리·추리·논리 등의 과목으로 구성된다.

여기에서 합격한 250명은 1차 면접을 치른다. 1차면접은 상황-영어면접과 인성면접, 토론면접으로 나뉜다. 상황면접은 영어면접과 병행해 실시한다. 면접이 시작되면 입실 전 직무와 관련된 주제와 공항 업무에 따른 상황 예시문을 받게 되는데 이를 간단하게 에세이 형태의 영어로 정리한 후 면접관에게 제출하면 면접관은 이 자료를 바탕으로 영어면접과 상황면접에서 지원자에게 질문을 하게 된다.

인성면접에서는 주로 개인적인 질문이 나온다. 당락을 결정짓기 보다는 사회성이 결여되는 등 문제가 있는 지원자를 가려내는 수준이다. 토론면접은 5명이 한 조가 돼 제시되는 주제에 관해 각자 발표한 후 함께 토론하는 형태다. 여기서 합격한 100명이 최종 임원면접을 치르게 된다. 임원면접은 사장과 임원진이 면접관으로 참여하는데 회사나 전공지식과 관련된 질문을 할 수도 있지만 주로 인성질문을 통해 회사의 인재상과 지원자를 결합시키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가산점 항목에 따라 서류 면제도

공기업의 경우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경우의 수가 사기업보다 많기 때문에 1~2점의 가산점으로 인해 당락이 결정될 수도 있다.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이번에 가산점을 부여할 항목은 총 다섯 개다. 이들 항목은 점수의 차이가 있을 뿐만 아니라 가산점이 적용되는 단계도 각각 다르다. 특히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자격증을 보유한 지원자 비율이 점점 증가하면서 기존에 3급과 4급에 각각 5%와 3%의 가산점을 줬던 것에서 반영기준을 조금씩 높일 계획이다.

▲올 상반기 기준 인천국제공항공사 입사 가산점.

서류전형을 면제받을 수 있는 우대사항도 있다. 변호사나 회계사 또는 기사 이상 자격증을 보유하면 서류전형이 면제다. 필기전형에서도 5%의 추가 가산점이 있다. 이들 고급 자격증을 제외한 다른 자격증도 기준에 따라 서류전형에서 3~5%의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또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5개월 이상 인턴을 했다면 1회에 한해 역시 서류전형을 면제 받는다. 우수인턴으로 선발되면 필기전형에서도 5%의 가점을 추가로 받는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상하반기에 걸쳐 연 2회 인턴을 선발한다.

◆정년 61세, 차장으로도 59세까지

공기업은 입사가 까다롭다. 서류전형에서는 학점, 어학성적으로 일단 상위권을 걸러내기 때문에 자소서로 당락을 뒤집기도 사실상 쉽지 않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의 경우 서류전형에서만 약 85%에 달하는 응시자가 불합격한다. 지원자 대부분이 서류의 문턱에서 좌절하는 것이다.

연령대 역시 점점 낮아지고 있다. 과거에는 공기업이 고시를 준비하다가 방향을 돌린 ‘취업 장수생’들의 ‘플랜 비’였지만 최근에는 대학교에 재학하면서부터 시험을 준비해 졸업과 동시에 입사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역시 신입사원의 평균 연령대가 27세(男 28세, 女 27세)였던 것이 최근 들어 약 26세(男 27세, 女 24~25세)로 점점 낮아지고 있다.

물론 32세의 장수생도 있지만 23세의 대학을 갓 졸업한 신입사원도 입사하고 있는 추세다. 이처럼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공기업이 각광받고 있는 것은 갈수록 치솟고 있는 청년실업률에 따른 ‘일자리 안전성’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공사인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전 직원의 정년이 61세다. 이 정년은 꾸준한 승진 단계를 거쳤을 때지만 차장단계에서 더 이상 상승이 안 된다고 해도 58세까지는 근무가 가능하다. 말 그대로 ‘철밥통’인 셈이다. 최근에는 박근혜 정부까지 나서 중장년 일자리 정책의 일환으로 공기업의 정년을 연장하자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스마트 워크(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일하는 제도)와 격주 반휴제까지 적극 권고하는 실정이니 공기업의 인기가 치솟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온라인에디터 jobnj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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