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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토익점수보다 직무능력…NCS로 취업의 벽 넘었어요″ 조회수 : 3446

고용부 'NCS 채용' 간담회

우수사례 공유·개선방안 논의

민간기업 확산…만족도 높아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둘째줄 오른쪽부터)과 김영표 대한지적공사 사장 등이 NCS 간담회에서 우수사례를 공유하며 개선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제공


“높은 토익 점수나 어학연수 등이 준비되지 않아 대한지적공사 채용에 두 번이나 떨어졌는데 직무역량중심 채용으로 바뀐 뒤 합격했습니다.” (양재훈 대한지적공사 신입사원)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신년 기자회견에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기반한 채용을 공공기관부터 선도적으로 확산하겠다고 밝히면서 NCS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6일 고용노동부 주최로 서울 여의도 대한지적공사에서 열린 ‘NCS 기반 직무능력중심 채용 간담회’에서는 먼저 이를 도입한 기관 및 기업 사례가 소개됐다. NCS는 산업 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한 기술 지식 소양 등을 국가가 표준화한 것으로 현재 799개 직무모델이 완성됐다.


대한지적공사는 그동안 학력과 자격증, 영어점수 등 스펙 위주의 입사지원서로 서류전형을 실시하고 사무직은 경영학과 경제학, 기술직은 지적학과 관련 법규, 고졸보조직은 한국사 등 지식 중심의 필기시험으로 채용해왔다.그러나 지난해 직무 관련 교육 경험과 자격증 위주의 입사지원서로 서류전형을 바꾸고 NCS에 기반한 직무능력 위주의 역량테스트로 전환했다. 김영표 대한지적공사 사장은 “직무역량 중심으로 채용한 직원들은 기존 한 달보다 짧은 2주 교육 후 실무에 배치했는데 직무능력이 괜찮은 것으로 평가되고 기존 직원들도 만족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다른 기업 사례도 소개됐다. 근로복지공단은 스펙 위주의 입사지원서와 지원자의 일대기 중심의 자기소개서, 자체 개발한 인성검사, 면접 등 기존 채용방식을 직무역량 중심의 자기소개서와 인성 및 종합직무능력검사, 2단계 면접 등으로 바꿨다. 공공기관 특성상 지원자들이 많은데 직무능력 중심의 정보를 제출한 지원자만 골라내면서 채용 효율성을 높였다. 민간기업인 조광페인트도 기초인지능력 중심인 필기시험과 인성면접인 기존 채용방식과 달리 인성 및 종합직무능력 검사와 심층면접을 진행했다. 조광페인트 관계자는 “그동안 면접의 신뢰성이 낮았는데 NCS에 기반한 질문지와 평가지를 만들고 면접위원을 사전에 교육하면서 구조화된 심층면접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기권 고용부 장관은 “직무역량중심 채용이 확산되면 4년제 대학의 교육과정도 기업 요구에 맞게 바뀔 것”이라며 “NCS가 교육과 채용뿐 아니라 승진 등에도 활용되도록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정태웅 한국경제신문 기자 redae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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