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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인턴 ‘생존’ 행동강령] CJ E&M “일하고 싶다는 간절함을 보여주세요” 조회수 : 716
“새로운 프로그램을 론칭 하려면, 티저 광고나 예고편을 통해 시청자의 눈과 마음을 빼앗는 작업이 먼저예요. 브랜드 디자인팀이 하는 일이죠.”

잘 만들어진 작품이라 하더라도 이를 사전에 제대로 홍보하지 않으면 시청자의 외면을 받기 십상이다. CJ E&M 방송사업부문 브랜드 디자인팀에서 일하는 김주은 사원의 임무가 이에 해당된다. ‘스토리온, 온스타일, 올리브채널, XTM’ 등 ‘스타일 채널’ 홍보 영상은 그녀가 속한 브랜드 디자인팀이 전담한다. 새로 론칭 하는 프로그램의 티저 광고, 본방송 이벤트 영상, 채널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는 스팟 광고, 프로그램 예고편, 심지어 자막에 이르기까지 스타일리시한 홍보 영상을 책임지는 부서다.


Profile
1985년생 / 2011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멀티미디어영상과 졸업 / 2011년 투니버스 브랜드 디자인팀(계약직) / 2012년 11~12월 CJ E&M 방송사업부문 브랜드 디자인팀 인턴 / 2013년 1월 정규직 전환
학점 : 4.1(4.3 만점) / 영어 : 오픽 IL
자격증 : 없음



사무실에서 숙식 해결한 열정

김주은 사원은 지난 1월 20일 입사한 1년차 막내다. 하지만 2012년 11월부터 12월까지 약 6주 동안은 정규직 전환을 목 놓아 기다리던 인턴사원이기도 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멀티미디어영상을 전공한 그녀는 재학 시절부터 CJ E&M, 특히 스타일 채널의 ‘광팬’이었다. 채널별 프로그램을 섭렵하는 건 물론, 편성표까지 줄줄이 꿸 정도였다.

“이전부터 너무나 가고 싶은 회사였어요. 관련 채널을 섭렵한 이유예요. 그저 단순히 TV 시청을 즐기는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직무와 연관시킬 수 있을지 항상 생각했어요. ‘이런 화면일 때는 이런 컬러가 예쁘더라, 공지가 나가는 하단 바는 조금 더 내려왔으면 좋겠다’ 하는 식이죠. 이렇게 눈여겨보는 습관을 들여야 실무에 투입돼도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CJ E&M의 브랜드 디자이너는 인턴십이 정규 채용의 필수 과정 중 하나다. 정규 공채와 거의 비슷한 일정으로 채용이 진행되는데, 1차 면접에 실기전형이 포함된다는 것이 특징. 김주은 사원의 경우 원하는 채널을 선택한 다음, 3시간 30분 동안 주어진 5개의 이미지만으로 15초짜리 영상을 만들어야 했다.

“인턴십 기간에도 실제 현장 업무를 맡았어요. 2013년 한 해 스토리온의 변화를 보여줄 콘텐츠 아이덴티티 영상과 크리스마스 특집 프로모션 영상을 만들었죠. 지금 하고 있는 일들과 별반 다르지 않아요.”

16명의 인턴사원 중 정규직으로 전환된 이는 그녀를 포함해 12명이다. 실무 적응력이 떨어지거나, 아직 현장에서 근무할 만큼 역량을 갖추지 못한 경우 탈락의 쓴잔을 맛볼 수밖에 없다.

“집이 회사 바로 앞인데도, 6주 동안 아예 회사에서 잠을 자며 살다시피 했어요. 작업량이 많기도 했지만, 그만큼 일할 각오가 돼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한 계산도 살짝 있었죠.”

업무와 직장에 대한 애정은 힘들었던 인턴십을 견뎌낸 원동력이었다. 여기에 더해 그녀가 강조한 건 적극적인 자세다.

“우선, ‘정말 간절히 이곳에서 이 일을 하고 싶다’는 걸 보여주세요. 또 맡은 일은 밤을 새서라도 기한을 맞추는 근성도 필요해요. 지각이나 결근 같은 건 말도 안 되는 거죠. 한 가지 더! 인턴십 기간 동안 너무 불안해하거나 초조해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보다는 일 자체에 집중하는 게 현명해요. 떨지 않고 당당하게!”


글 장진원 기자|사진 서범세 기자

온라인에디터 jobnj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