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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인턴 ‘생존’ 행동강령] 인담이 직접 밝히는 인턴사원 행동강령 조회수 : 1000
“열정은 기본, 소극적·부정적 언행은 OUT!

정규직 입사 못지않게 험난한 과정을 뚫고 합격한 인턴십. ‘정규직 사원과 같은 열정과 실력으로 선배들을 깜짝 놀라게 해주겠다’는 초심은 근무 첫날부터 안드로메다행 급행열차를 타기 일쑤다. 
어떻게 하면 일 잘하고 싹싹하고 사랑받는 인턴이 될 수 있을까. 현직 인사담당자들이 그 노하우를 전격 공개한다.



인턴십, 이런 게 궁금해요!
① 귀사가 인턴십을 운용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② 인턴사원은 ‘복사’ 같은 허드렛일만 한다는 인식이 많은데요. 실제 권한과 책임은 어느 정도인가요?

③ 인턴십 경력이 실제 정규직 입사에 유리한가요? 정규직 전환 시 우대하거나, 가산점 등의 혜택이 있는지 궁금해요.

④ 인턴사원을 뽑을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건 무엇인가요? 예를 들어 자기소개서, 면접, 관련 전공, 연령 등이요.

⑤ 인턴사원의 직원복지는 어떤 수준인가요? 예를 들어 급여는 정규 신입사원과 비교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해요.

⑥ 인턴사원들이 갖춰야 할 바람직한 근무 자세는 무엇인가요?





김은표 대한제강 인사노무팀 대리

① 인턴십을 운용하는 가장 큰 목적은 우리 회사에 적합한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서입니다. 8주간의 인턴십 기간 동안 인턴사원에게 실제 현장 업무를 부여하고 조직 활동을 함께하며, 해당 인턴이 조직 및 직무와 적합한지에 대해 판단하게 됩니다.

② 대한제강은 인턴사원에게 8주간 수행할 수 있는 개인별 과제를 각 부서별로 부여해 수행하게 합니다. 인턴사원 선발 전부터 부서별로 인턴에게 부여할 단기 과제를 만들어 입사 후 진행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신사업 관련 부서의 경우 해외시장 조사, 인사팀의 경우 인턴십 프로그램 개선 등 현업에서도 충분히 실행 가능한 업무를 함께 진행합니다.

③ 인턴십 수료자의 경우 특별한 추천 반대가 없는 이상 본인의 입사 의지가 있으면 채용할 계획이 있습니다. 다만 해당 직무 추천인지, 타 직무 추천인지 등에 따라 실무면접이나 임원면접부터 진행하게 됩니다.

④ 가장 중요시하는 부분은 면접을 통해 드러나는 기본 역량 및 성향입니다. 구매·총무·인사 등 경영지원·관리 관련 직무의 경우 전문가적 지식을 보유하지 않는 이상, 해당 분야나 조직과의 적합성에 더 중점을 둡니다. 다만 생산관리나 IT 등 기술 분야 특정 직무의 경우에는 전공이나 전문지식 수준을 많이 봅니다.

⑤ 인턴사원 급여의 경우 고정으로 세후 120만 원(세전 135만 원 전후)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8주간이라도 4대 보험은 기본적으로 해당되며, 단기간에 받을 수 있는 중식·석식 제공 등 업무에 필요한 기본적인 복지가 제공됩니다.

⑥ 채용을 전제로 하는 인턴사원은 신입사원과 동일합니다. 때문에 가장 중요한 건 성실함과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자세입니다. 입사 초기에는 조직이라는 환경에서 다양하고 새로운 지식을 접하게 되고 선배 사원과 함께 끊임없이 학습하고 성장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때 성실함과 열정이 없다면 조직생활 자체가 매우 힘들 것이라 생각됩니다. 또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부정적인 언행입니다. 8주간 어려운 상황도 있겠지만, 이렇게 짧은 기간에도 부정적인 모습을 자주 보인다면, 입사 후 더 많은 장애물 앞에서 쉽게 지치거나 회피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평가하게 됩니다.




손진영 한국P&G 인력개발본부 대리

① 한국P&G는 정규 신입사원 채용 전형의 일환으로 여름 인턴십 제도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2개월간 인턴십 참가자들에게 매우 도전적인 과제를 제시하고, 직원들의 코칭과 멘토링을 제공하여 인턴들이 성공적으로 과제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 과정에서 인턴십 참가자들의 성장을 돕고, 또한 정규 입사했을 때 회사에 대한 적응을 더 빠르게 하는 것이 제도 운용의 목표입니다.

② ‘인턴사원인 내가 정말 이런 것을 해도 될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권한과 책임이 주어지곤 합니다. 예를 들어, ‘영업 채널에서의 특정 브랜드 시장점유율 성장 방안’에 대한 프로젝트라면, 이를 두 달 동안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지 기획하는 단계에서부터, 자료 조사, 계획의 실행, 최종 제안서 작성까지 모두 인턴사원의 몫입니다. 해당 프로젝트는 인턴십 목적으로만 만들어진 가상의 프로젝트가 아닌, 실제 비즈니스 의사 결정에 쓰일 수 있는 프로젝트이므로 회사에서도 최대한 권한을 드리고 있습니다. 물론 그에 따른 책임도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③ 한국P&G는 정규직 채용 절차의 일환으로 인턴십을 운용하고 있기 때문에, 정규직 입사를 위해서는 당연히 여름 인턴십을 거쳐야 합니다.

④ 인턴 채용 전형에 회사의 인재상과 지원자의 성향이 맞는지를 알아보는 온라인 테스트와, 빨리 배우는 능력이 충분한지를 알아보는 추론능력 테스트가 있습니다. 일단 이를 통과하는 것이 필수이며, 그 이후의 인터뷰는 모두 본인이 제출한 영문 이력서를 바탕으로 이루어집니다. 전공은 특수 부서(법무부, 경영정보부 등)가 아니면 제한을 두지 않으며, 연령 역시 제한을 두지 않습니다.

⑤ 급여는 신입 사원의 약 60% 수준입니다. 인턴십 과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여 정규직으로 입사할 경우, 나머지 40% 정도를 성공 인센티브로 제공합니다. 또한 사무실에 있는 각종 직원 편의시설, 예를 들어 사내 카페와 마사지 서비스 등을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⑥ ‘스스로 생각해 보려고 노력하고, 적극적으로 부딪쳐 가며 배우는 능동적인 자세’를 갖추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생각해 보려는 노력은 질문을 어떻게 하는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인턴사원이면 모르는 것이 많은 게 당연하기 때문에, 질문을 많이 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다만 질문을 할 때는 단순히 “이건 어떻게 해야 하나요”보다는 “저는 이 문제의 해결 방안으로 A안과 B안을 생각해 보았는데, 이러한 이유로 A안이 더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더 고려해볼 점이 있을까요”와 같이 물으면 심사숙고하려는 노력이 돋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 그렇게 해야 매니저에게서 의미 있는 피드백을 받아내기가 쉽습니다.

주의할 점은 독립적·능동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되, 중간 중간 코치나 매니저 분들에게 진행 상황을 확인받으며 방향성을 잃지 않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필요한 코칭과 피드백을 받도록 하고, 주기적으로 방향성을 점검할 것을 추천합니다.




윤재신 신한금융투자 인사부 대리

① 청년 구직자들에게 인턴십을 통한 사회 경험을 제공하는 게 첫 번째 목표입니다. 또 이와 동시에 좋은 인재를 오랜 시간을 두고 지켜볼 수 있는 채용 전형의 한 단계로 인턴십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② 금융기업의 특성상 책임이 따르는 업무가 많은 편입니다. 따라서 직접 고객을 상대로 하는 주요 업무를 인턴사원이 처리하기에는 다소 제약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외에는 상당히 현실적인 과제를 수행하게 됩니다. 통상 각 지점과 부서에 실습 배치를 받은 후, 현업에 필요한 리서치 자료 작성 및 과제 등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③ 인턴십을 통해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는 지원자도 있고, 반대로 부정적인 인상을 갖게 되는 지원자도 있을 것입니다. 신한금융투자는 인턴십 경험자에게 별도의 정규직 전환 우선권이나 가산점을 주지는 않습니다. 다만 이미 시간을 두고 정상적인 평가를 받았기 때문에 차후 서류나 인터뷰에서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생각보다 훨씬 큰 장점이 될 것입니다.

④ 전공이나 연령은 크게 고려하는 사항이 아닙니다. 자기소개서나 면접은 모두 중요하다고 볼 수 있으나 통상 접수되는 서류의 양이 워낙 많기 때문에, 경쟁률만 놓고 본다면 ‘자기소개서’ 통과 경쟁이 가장 치열한 편입니다.

⑤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대부분의 인턴십이 방학 등을 활용한 단기 운용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인턴사원의 급여는 보통 신입 직원의 절반 또는 이에 조금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지급하고 있습니다.

⑥ 인턴은 말 그대로 아직 전문적인 지식과 현장 경험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자기 적성을 고려하여 직업을 선택하는 과정에 있는 취업준비생들이라는 뜻입니다. 때문에 무엇이든 배우려는 적극적인 자세와 업종의 특성에 맞는 적성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반면 배우려는 노력이 부족한 소극적 태도, 또는 함께 인턴 생활을 하는 동료들과의 협업이 부족할 경우 조직 적응 측면에서 우려를 살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상환 CJ E&M 인사담당 차장

①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다루는 기업의 경우, 겉으로 보기에 업무 자체의 성격이나 특성이 무척 재미있어 보인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 업무를 맡아 일을 하다 보면 생각보다 무척 어렵고 힘들거나, 많은 시간이 드는 일들이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실제 업무 수행 과정을 통해 인턴사원이 명확한 목표와 역량, 인성을 보유하고 있는지 검증하는 단계가 필수입니다. CJ E&M이 인턴십을 운용하는 이유입니다.

② 각 코너별로 프로그램 제작, 영상디자인, 마케팅 활동 수행 등 현업과 밀접한 OJT 과정을 통해 평가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정식 사원급에서 할 수 있는, 충분히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수준의 업무를 부여하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③ CJ그룹의 경우 신입 그룹공채 때 인턴 공채를 별도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인턴 합격자의 경우 이듬해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규 공채와 인턴십 전형을 별도로 진행하고 있지만, 인턴십 참가자의 경우 정규 신입 자격을 갖추게 되는 셈입니다.

④ 신입사원 정규 공채와 크게 다른 건 없습니다. 회사가 원하는 가치관과 해당 직무에 대한 이해도, 또 일에 대한 명확한 목표, 열정과 끈기가 가장 중요합니다.

⑤ 월급과 식대를 포함해 약 200여만 원 수준입니다. 신입사원 초임 월급보다 약간 낮은 수준으로 보면 됩니다.

⑥ 가장 흔하게 범하는 실수가 근무 태도입니다. 예를 들어 지각은 절대 하면 안 됩니다. 또 지시 받은 업무는 완벽한 마무리를 통해 업무 처리가 깔끔하다는 인상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선배들이 내리는 업무 지시를 잘 이해해야 하고, 무엇보다 모든 일에 끈기 있게 임하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전홍철 KB국민은행 인사부 팀장

① KB국민은행은 대학생이 사회에 진출하기 위해 필요한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방안으로, 방학 기간을 활용해 동계·하계 인턴십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은행권 취업에 관심을 가진 학생들이 실제 영업점 업무를 경험하고, 이 일이 자신에게 적합한지 알아볼 수 있는 기회로 활용됩니다. 은행 입장에서도 우수한 인재를 조기에 확보하고, 은행 이미지도 향상할 수 있는 기회로 인턴십의 중요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② 단순한 서류 전달이나 복사 같은 일을 맡기는 건 인턴사원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기업도 대학생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열정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결과입니다. KB국민은행은 실질적인 근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인턴사원 전원을 영업점에 배치하고 있습니다. 그곳에서 고객 안내, 창구업무 지원 등 실질적인 직무를 부여받게 됩니다. 다만 돈을 다루는 은행의 특성상, 입출금 등과 관련된 업무는 부여되지 않습니다. 또 불완전판매를 고려해 상품 섭외는 할 수 없습니다.

③ KB인턴십 참가자 중 종합평가를 통해 선발된 ‘우수 인턴사원’의 경우 정규직 채용 시 서류전형과 필기전형을 면제하는 혜택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비록 우수 인턴에 선발되지 않더라도 약 두 달여의 인턴십 기간 동안 KB의 문화, 핵심가치, 고객만족 경영 등에 대해 몸으로 느끼는 기회를 가지게 됩니다. 따라서 정규직 채용의 각 전형 단계에서 자신만의 경험을 활용해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고 봅니다.

④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KB인턴십은 대학생의 취업경쟁력을 강화하는 게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3~4학년 재학생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면접전형 등으로 구성됩니다. 서류나 면접에서는 KB인턴십에 대한 열정, KB에 대한 관심, 뚜렷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있는지를 중심으로 평가합니다.

⑤ KB인턴십은 2개월간의 단기 인턴입니다. 사실 복지 혜택을 일반 정직원과 비교하기는 어렵죠. 하루 8시간, 한 달 근무 기준 130만 원 내외의 급여를 책정하고 있습니다.

⑥ ‘어떻게 고객을 응대해야 하는지, 은행 창구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업무를 위해 필요한 전문지식은 무엇인지, 영업시간이 끝난 후 은행에서는 어떤 일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등 인턴사원이 파악하고 유념해야 할 내용을 간략히 정리하면 이 정도일 듯합니다. 자신이 무엇을 얻어야 할 것인지 뚜렷한 목표를 세우고, 초기에 실천 계획을 마련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8주의 기간을 주 단위로 나누어 주별로 학습계획을 세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인턴이니까 실수해도 괜찮아’라는 생각은 버려야 합니다. 고객은 인턴사원인지 정직원인지 모릅니다. 인턴도 은행의 얼굴이라는 점을 기억하고, 예비 사회인으로서 프로의식을 갖는 게 좋습니다.


글 장진원 기자|사진 한국경제매거진 DB
온라인에디터 jobnj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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