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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이슈] ′성균관대·아주대·인덕대′ 직접 찾아가 자소서 컨설팅 받아봤습니다 조회수 : 2524

대학 취업센터 자소서 컨설팅 비교해보니,

-성균관대 “토익점수가 낮네요”, 아주대 “산업분석부터 하시는게…”, 인덕대 “인턴경험 강조하세요” 

-자소서 작성 및 전문가 코멘트 등 대학별 큰 차이 없어



[캠퍼스 잡앤조이=한종욱 인턴기자] 상반기 공채시즌을 맞아 학교 도서관에 상주하는 A씨의 노트북에는 자기소개서(이하 자소서) 파일이 한 가득이다. A씨는 “자소서를 작성하는 대로 취업센터에 상담을 받으러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반 구직자도 청년워크넷 통해 예약 가능···중복 예약이 안 되는 점은 아쉬워 

대학 취업센터에는 방학 중에도 꾸준하게 A씨와 같은 학생·구직자들이 드나든다. 더 좋은 자소서를 만들어내기 위한 움직임이다. 청년워크넷에 따르면 대학생과 청년 구직자가 이용할 수 있는 대학 취업센터는 113곳이다. 이 가운데 ‘2019 한경 취업·창업 대학 평가’에서 높은 취업률을 기록한 3곳의 대학 취업센터를 기자가 직접 방문했다. ‘취업률 상위권 대학 취업센터’의 상담 방법과 비결을 들여다보기 위해서다.


<대학 취업센터 선정 기준>

‘2019 한경 취업·창업 대학 평가’를 기준으로 4년제 대학 2곳은 정시 가군, 나·다군에서 모집 중인 학교 중 유지취업률이 상위권 대학인 성균관대와 중상위권인 아주대를 선정했다. 전문대 가운데서는 수도권 전문대의 종합순위, 취업률 등을 감안해 인덕대를 뽑았다.


성균관대 (4년제 종합순위 3위, 4년제 대학 유지취업률 2위)

아주대 (4년제 종합순위 6위, 4년제 대학 유지취업률 11위)

인덕대 (전문대 종합순위 3위, 수도권 전문대 취업률 2위)


△(왼쪽부터) 성균관대, 아주대, 인덕대


상담을 예약하는 과정은 간단하다. 청년워크넷 사이트 ‘우리학교취업지원실’을 통해서 쉽게 예약이 가능했다. 희망 학교 검색 후 예약을 하면 되지만 개인이 여러 취업센터를 중복으로 예약할 수 없는 점은 아쉬웠다.



△대학취업센터 상담 예약 화면 (사진 출처=청년 워크넷)



“토익점수가 낮네요”(성균관대) “산업분석부터”(아주대) “인턴경험 강조해라”(인덕대)  

자소서는 자유양식으로 작성했으며, 당초 ‘기자직’을 희망했다가 지금은 ‘영업직’으로 희망직종을 변경한 구직자로 설정해 상담을 받았다. ‘성장 과정’, ‘지원 동기와 직무관련 역량’, ‘목표를 세우고 성취한 경험’, ‘어려움을 극복한 사례’ 문항을 기입한 자소서를 제출했다. 



[Profile]

이름 : 한종욱

나이 : 27 

학과 : 불어학과 

자격사항 : 토익 840점, 한국어능력시험 3+급, 한국사능력시험 1급 등

경력사항 : 한국경제매거진 인턴 5개월

특이사항 : 기자직→영업직으로 희망 구직 업종 변경



성균관대 취업센터는 ‘스펙’을 주안점으로 뒀다. 자소서를 받자마자 “토익점수가 낮은 편이네요”라고 언급했다. 영업직에 지원하는 구직자들의 스펙 중 토익 점수는 기본적으로 높아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점으로 기재한 부분이 평범하다”며 “성취한 결과가 다소 구체적이지 않다”고 답했다. 또 꼬리 질문을 통해 구직자의 답변을 이끌어 냈다. 인턴 당시 겪었던 일에 대해 구체적인 수치, 진행한 업무 등을 물어보며 압박면접식의 방식을 활용했다. 전반적으로 편안한 분위기의 상담보다는 현실적인 상담을 진행했다. ‘불어 전공’을 어필해 해외제약사를 찾아보는 것도 조언했다.


아주대는 지원 대상인 기업 분석과 해당 산업 분석을 강조했다. 특정 영업직군에서 어떤 회사를 선택할지 스스로 찾으라는 것이다. 이어 “자유양식의 이력서가 아니라 특정 기업의 양식을 작성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아주대 컨설턴트는 ‘지원동기가 약하다’는 문제점도 꼽았다. 구직자의 지원동기가 약한 이유는 “해당 산업에 대한 분석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문 스크랩과 블로그 활용을 통해 지원 동기를 강화하는 것을 추천했다. 



△(좌측부터 인덕대, 성균관대, 아주대) A씨의 자소서와 동일한 양식으로 취업센터별 자소서 상담을 진행했다. 



인덕대는 ‘도전’이라는 키워드에 맞춰 역량을 기술할 것을 권했다. 영업직에서 ‘도전’이 하나의 키워드라는 것이다. 이어 한 문항씩 분석해주며 구직자에게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해줬다. 인덕대 컨설턴트는 “문항 별로 핵심 경험을 설정하고 행동을 강조해야 한다”며 “학교에서의 경험보다는 인턴 경험을 통해 역량을 어필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상황설명이 장황하다”며 짧게 쓰되, 근거를 자세하게 나열하라고 덧붙였다.


컨설턴트, “단순 ‘영업직’이 아닌 ‘어떤 영업직’ 도전할지 정하는 것이 중요”

취업센터 컨설턴트들은 공통적으로 영업직군에서 ‘어떤’ 영업을 할 것인지에 대해 물었다. 분야별 영업에 따라서 자소서 준비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상담 시 ‘제약 영업’을 희망한다고 하자 공통적으로 “제품의 이해가 수반돼야 한다”며 희망 회사를 몇 군데 선정한 뒤 관련 이슈를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또 ‘STAR 기법’과 ‘경험 중심의 역량 기술’ 등을 언급하며 기본적인 내용을 전달했다. 이어 성장 과정 항목에서 ‘연대기 순으로 적지 마라’, ‘기업 인재상에 맞춰서 쓰되, 억지로 맞추지는 마라’, ‘강점보단 어떻게 행동했는지 어필하라’, ‘경험했던 당시의 상황은 짧게, 했던 일은 길고 자세하게 써라’ 등을 강조했다. 


3개 대학에서 상담을 받아본 결과, 내용에서 큰 차이는 없었다. 다만 4년제 대학인 성균관대, 아주대에서는 관련 직군에 취업한 학생들의 사례를 통해 설명하거나 보다 냉철하게 스펙의 높고 낮음을 일깨워주기도 했다. 끝으로 각 대학 취업센터에서는 자소서 잘 쓰는 법을 ‘마인드 맵’에서 찾았다. 컨설턴트들은 “자신이 겪었던 주요 사건들을 정리하고 마인드맵화 시켜라. 크고 작은 경험이라도 상관없다. ‘나’의 특성을 드러낼 수 있고 그 특성을 역량으로 발전시켜 자소서에 녹여내라”고 입을 모았다.



<대학 취업센터 비교분석표>

 

  성균관대

 아주대 

 인덕대

 상담시간

 35분

 35분 

 45분

 피드백 방식

 질문을 통해 답변 유도

 사례를 들며 문제 접근

 문장분석을 통해 코칭

 분위기

 냉철하게 현재 상황 각인

 편안하나 경각심 일깨워줌 

 상대적으로 편안ㄴ함

 취업률

(2019 대학알리미 기준)

 77%

 71.6%

 64.6%

 강조점

 스펙

 산업, 기업 분석

 인턴경험


jwk10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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