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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규모 확대, 필기시험 고득점 노하우… 달라지는 금융권 취업의 체크 포인트 5 조회수 : 4438

[캠퍼스 잡앤조이=박해나 기자] 금융감독원의 4대 은행 채용 비리 특별 검사가 일단락됨과 동시에 하반기 금융권 채용 확대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은행권은 내부 채용 비리를 막기 위한 ‘채용 절차의 모범규준’을 만들고, 하반기 채용 규모를 확대하는 등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달라지는 금융권 취업의 체크 포인트를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정리했다.  



KB굿잡 우수기업취업박람회가 24일 오전 서울 삼성동 COEX에서 열렸다.



POINT 1 4대 은행만 2000명 채용, 은행권 채용 규모 확대    


올 하반기 금융권 채용 규모는 작년 대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KB금융그룹은 올해 전체 계열사에서 총 10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 600명, KB증권 110명, KB손해보험 50명, KB국민카드 55명, 기타 계열사 185명 등이다. 특히 국민은행의 채용 인원은 지난해 하반기(500명)보다 100명 늘었다. 


지난해 595명을 채용한 우리은행은 올해 75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550명을 채용한다. 현재 채용을 진행 중인 신한은행의 상반기 채용 규모는 약 300명이다. 하반기 채용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올해 전체 채용 인원은 지난해(800명)보다 많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KEB하나은행도 올해 신규 채용을 지난해보다 250명 늘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송진원 트러스트원 취업컨설팅 그룹 대표는 “4대 은행의 채용 규모가 2000명을 넘는다”며 “주요 대기업의 문과생 채용 규모가 한 자릿수를 넘기 어려운 요즘, 이 같은 대규모 채용은 반가운 소식”이라고 말했다. 


POINT 2 금융권의 디지털화, IT 인재 채용에 적극적    

 

보안, 블록체인, 핀테크 등이 금융권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주요 은행권에서는 IT 인재 확보에 적극 나서는 움직임이다. 5월 29일까지 서류 접수를 받는 신한은행은 뱅킹 서비스 개발 및 운영, 신기술 활용 및 OCT 인프라 구축 등을 담당할 ICT 인재 채용을 함께 진행한다. 해당 분야의 선발인원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송 대표는 “전체 채용 인원의 10% 내외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ICT 인재 채용 비율은 꾸준히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대생 중 금융권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이라면 금융 지식 습득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송 대표는 “공대 전공자들은 금융에 대한 전문 지식 수준이 전반적으로 높지 않아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금융 지식 습득에 공을 들여야 한다”며 “필기시험을 목적으로 단기간 내 집중적으로 공부를 하고, 3개월 이내로 취득이 가능한 자격증도 준비한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POINT 3 10년 만에 필기시험 부활, 기존 시험은 어려워져  


최근 은행연합회는 채용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고자 채용 절차 모범규준안을 마련해 금융당국에 전달, 심의를 마무리했다. 다음 달 이사회에서 최종안을 처리할 방침이다. 채용 절차 모범규준안에는 필기시험 도입과 서류전형 외부기관위탁, 블라인드 면접, 외부인사 면접 참여, 임직원 추천제 폐지 등의 내용이 포함된다. 송 대표는 “모범규준안은 권고 수준일 뿐 강제성은 없으나 주요 은행권이 모범규준안 TF에 참여한 만큼 대부분의 은행이 도입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특히 취업준비생이 관심 갖는 것은 필기시험의 도입이다. 우리은행은 2007년 폐지했던 필기시험을 올 상반기 채용부터 재도입했다. 신한은행 역시 2009년 폐지했던 필기시험을 이번 상반기 채용부터 도입한다. 기존에 필기시험을 시행 중이던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NH농협은행 등은 시험의 난도를 높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송 대표는 “금융권 필기시험에 출제되는 경제, 금융, 금융상식 등의 분야는 단기간 내 학습이 어려운 분야”라며 “오랫동안 금융권 취업을 준비해 온 학생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POINT 4 절대적, 물리적 학습 시간 필요 


금융권 필기시험은 학습한 만큼의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시험이다. 때문에 단기간에 높은 점수를 내기는 어려우나, 꾸준히 공부한다면 그만큼의 점수 획득이 가능하다. 송 대표는 “금융권 필기시험은 NCS나 기업의 인적성처럼 학습 결과물에 대한 의구심이 드는 시험은 아니다”라며 “인풋 대비 아웃풋이 명확하다. 후천적 개발이 가능하기 때문에 절대적, 물리적 시간 투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효율적인 시험 준비를 위해서는 “은행권 기출 문제를 참고하고 기본적인 금융 지식은 관련 서적을 통해, 금융 트렌드는 뉴스 기사 등을 통해 정리할 것”을 권했다. 또한 “필기시험 후 면접까지 약 1개월의 시간이 걸리는 만큼 먼저 필기시험을 집중적으로 준비한 뒤 시험을 치르고 나서 면접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POINT 5 디지털 역량 검증 위한 창의성 면접 확대  

 

금융 지식을 다루는 필기시험은 직무역량 검증을 내포하고 있다. 기존에는 직무 역량을 면접을 통해 확인했으나 하반기부터는 필기시험을 통해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연히 면접은 직무 역량 외 다른 영역의 평가가 핵심이 될 것이다. 


송 대표는 “은행권이 디지털 인재 확보를 중요시하고 있는 만큼, 디지털 역량에 대한 검증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은행권에서의 디지털 역량이라는 것이 정의하기 나름이고 미지의 영역이기 때문에 큰 틀에서의 창의력 면접이나 거시적 트렌드를 이해하는 역량 등을 중점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부위원의 면접 참여의 경우 “외부 인사는 은행의 속사정을 잘 모를 확률이 높기 때문에 거시적 금융에 대한 이해도를 확인하는 질문을 할 것”이라는 팁도 함께 전달했다. 


도움말=송진원 트러스트원 취업컨설팅 그룹 대표


phn09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