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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기업 탐방] ‘여성 리더십 교육에서 유연 근무제까지’…이공계 여성인재 키우는 한국쓰리엠 조회수 : 1938

[워크넷과 함께하는 강소기업 탐방기]



△ 한국쓰리엠 사옥 (사진=김기남 기자)


[캠퍼스 잡앤조이=박해나 기자] 이공계 취업 준비생의 애로사항 중 하나는 지방 근무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연구개발 및 생산 관련 직무의 채용 규모가 커, 지방의 공장이나 연구소 등에 배치되는 경우가 많다. 지방이 아닌 서울에서, 전공 지식을 살려 새로운 직무를 해보고 싶다면 ‘한국쓰리엠’을 눈여겨보자. 특히 이공계 여성을 위한 문이 활짝 열려있다.  


한국쓰리엠은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기업 쓰리엠의 한국법인이다. ‘포스트잇’, ‘스카치테이프’ 등 소비자 및 오피스용품과 LCD·OLED 필름, 의료, 안전, 전자·전기, 자동차 제조, 건설, 전력 및 통신에 이르는 1만 7000여 가지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수연 홍보부장은 “스카치브라이트·포스트잇 브랜드 등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비즈니스의 더 큰 부분은 국내 글로벌 기업에 전자, 자동차, 산업용 제품 및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비중을 둔다”며 “앞으로는 헬스케어 및 안전 관련 분야 등에도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한국쓰리엠 기술연구소 (사진=한국쓰리엠 제공)


여성 인력 비중, 20%→40%로 확대 예정 


한국쓰리엠은 매년 이공계 인재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공계 여성 채용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현재 한국쓰리엠의 여성 비율은 전체 직원의 20%가량이다. 앞으로는 이 비중을 40%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남녀비율을 적정하게 맞춰 건강한 기업 문화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상은 인사지원본부 과장은 “이공계 전공 지식을 살려 서울에서 새로운 직무를 해볼 수 있는 것은 큰 이점”이라며 “이공계 학생들이 연구개발이나 생산 관련 직무만 고려하는데, 영업이나 마케팅, 관리직으로의 취업을 생각한다면 한국쓰리엠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쓰리엠은 여성 후계자 관리(Succession Plan), 여성 핵심 역량 인재(Hi Potential Employees) 관리, 여성 리더십 교육 등을 통해 여성인력이 회사 내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또한 산전·후 휴가, 육아휴직 등이 올바르게 지켜지고 있으며 직장 내 어린이집이 마련돼 있어 워킹맘의 고민을 덜어준다. 


시간, 공간에 제약 받지 않는 유연한 근무 환경을 제공한다는 것도 조직문화의 강점 중 하나다. 직원들은 상사와 협의를 거치면 출퇴근시간을 오전 8시~오후 5시, 오전 7시~오후 4시 등으로 조정할 수 있다. 금요일에 쉬고 싶다면 월요일부터 목요일 사이에 그만큼의 추가 근무를 하는 것도 허용된다. 아이디어가 필요해 카페에서 근무를 하는 것도 가능하다. 점심시간을 여유롭게 활용하면서 영어학원, 운동을 즐기는 경우도 있다. 



△ 직원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사옥 내 작은 책방 (사진=김기남 기자)


10년 이상의 근속연수 비결은? ‘다양한 경력개발 기회 제공’


한국쓰리엠은 내부 채용제도를 시행해 직원들이 자신의 관심 직무에 지원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자신의 경력개발 관심에 따라 다른 직무 또는 다른 조직으로 이동할 수 있다. 


또한 듀얼래더(Dual Ladder)와 커리어래더(Career Ladder)라는 직급 체계를 기준으로 직원들에게 다양한 경력개발의 기회와 경로를 제공한다. 근속연수가 길어질수록 자신의 전문 영역에서 활동하기보다 관리직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쓰리엠은 기술직군, 영업직군의 직원들이 자신의 경력개발 선호에 따라 관리직과 대등한 수준의 직급까지 승진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둔 것이다. 


이 과장은 “자신의 전문 영역에서 커리어를 꾸준히 키우고 싶은 직원들에게는 반가운 제도”라며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가 10년 이상으로 나오는 이유도 여기에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해외 파견제를 통해 세인트폴 본사 또는 다른 국가의 자회사에서도 근무가 가능하다. 직접 해외에서 근무하지 않더라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다른 쓰리엠 자회사를 관리, 지원하는 지역 관리자 업무(Area Assignment)를 통해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도 있다. 



mini interview 

이상은 인사지원본부 과장



△ 이상은 인사지원본부 과장 (사진=김기남 기자)

- 한국쓰리엠의 채용 절차는 어떻게 되나? 


“지난해까지는 신입과 경력을 50:50 비율로 선발했으나 올해는 경력 채용이 80%, 신입 채용이 20% 정도다. 채용 공고를 오픈하고 2~3주간 서류 접수를 받는다. 마감 후 서류 스크리닝을 한 뒤 전화 면접이나 대면 면접을 진행한다. 면접은 실무진 면접이 중심이다. 직무에 따라 면접 방식은 달라지는데, 마케팅 연구소 등은 PT면접이 핵심이다. 마케팅 직군은 과제를 주고 비즈니스 플랜을 제시하는 방식이고, 연구소는 지금까지의 연구 논문을 발표하는 방식 등으로 진행된다. 영업직군은 적성검사 후 면접을 진행한다. 또한 직군에 따라 실무진 면접과 임원 면접이 동시 진행되기도 하고, 임원 면접을 추후 따로 보기도 한다.” 

- 각 전형에서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무엇인가? 


“채용 공고 시 지원자들이 하게 될 업무, 자격요건 등을 상세히 기재한다. 이 내용과 자신이 일치하는 부분을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공과 업무가 맞는지,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역량은 무엇인지 등을 강조하는 것이 좋다. 면접 전형에서는 신입의 경우 잠재력을 중요하게 판단하는 만큼 패기, 열정, 적극적인 태도 등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 영어 실력의 중요성은 얼마나 되나? 


“한국쓰리엠은 따로 영어 면접을 진행하지는 않고, 일반 면접 과정 중 영어 질문을 한다. 영어가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뛰어난 사람만 선발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한국쓰리엠은 이공계 채용이 많은데, 실제 합격자 중에는 영어 실력이 뛰어나지 않은 사람도 많다. 자신의 의사를 자신감있게 전달할 수 있는 수준만 되면 된다. 하지만 입사 후 업무를 위해 영어는 필수적이기 때문에 꾸준히 공부하려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 채용 전형 중 ‘INF Challenge’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전형인가? 


“미국 쓰리엠 본사에서 주최하는 글로벌 공모전이다. 대학생들에게 전공 지식을 적용해 실무에 대한 이해력을 높여 전문 인재로 성장할 수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1차 경쟁을 한국쓰리엠에서 하고, 1등으로 선발되면 미국 쓰리엠 본사에서 열리는 2차 경연에 참여할 수 있다.”

- 구체적인 전형 과정과 혜택은?


“미국 본사에서 제시하는 쓰리엠의 최신 화두를 던지고, 여기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것이다. 한국쓰리엠에서는 관련 본부장 등 실무자가 모여 심사를 한다. 1등을 하면 미국 본사로 가서 각 나라에서 모인 친구들과 조를 이뤄 최종 경연을 펼친다. 발표는 모두 영어로 진행되고, 미국 본사로 가는 항공권과 숙박, 투어 비용은 전액 지원된다. 1등으로 선발된 학생에게는 한국쓰리엠 입사 면접 기회도 주고 있다. 올해 신입사원 입사자 중 2명이 지난해와 올해 INF Challenge 우승자다.”


- INF Challenge의 지원 기준, 선발 기준 등이 궁금하다. 


“상경계열 또는 이공계열 관련 전공 3, 4학년 대학생 또는 대학원 재학생 대상이며 해외여행에 결격 사유가 없고,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해야한다. 경연에서는 주어진 케이스를 얼마나 잘 분석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phn09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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