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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정보실 사용 설명서]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의 믿음직한 동반자 조회수 : 675
어느 날 고려대 경력개발센터에 한 여학생이 찾아와 센터장에게 상담을 요청했다. 그 학생은 ‘내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 학생은 강남의 한 고등학교를 나와 고려대에 입학했고 학점 4.0에 토익도 900점 이상이며 고시공부 중이었다.

열심히 살아왔지만 부모와 교사가 시키는 대로 살아온 인생에 한순간 정체성의 혼란을 느낀 나머지 이곳을 찾은 것이었다. 고려대 경력개발센터에서는 충분한 상담과 더불어 그에게 적성검사와 직업흥미도 검사를 권유하고 스스로 정체성을 찾을 수 있도록 안내했다.


◆ 가장 중요한 것은 ‘진로 지도’

대학의 취업정보실 혹은 경력개발센터의 직무는 크게 채용정보 수집 및 행사, 취업교육, 상담으로 나눌 수 있다. 수집된 채용정보를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학기마다 취업박람회를 열며 이력서 작성법, 면접법 등 특강을 개설하는 것은 여느 대학이나 비슷하다.

하지만 고려대 경력개발센터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마치 심리상담센터처럼 상담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를 이해하고, 적성과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알아갈 수 있도록 과학적으로 돕는다. 고려대 경력개발센터는 이렇게 학생들의 진로 지도에 최우선으로 가치를 부여하고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를 위해 고려대 경력개발센터는 저학년과 고학년에 각각 맞는 진로가이드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커리어 개발 프로그램(CDP·Career Development Program)을 개발했다.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과정은 체계적인 커리어 개발을 위해 ‘자기 이해’ ‘직업정보탐색’ ‘의사결정’ 과정을 학생들이 단계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커리어 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자기 이해’를 위해 각종 심리검사도구(성격·흥미·가치관)를 활용해 객관적으로 스스로를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 번에 3시간씩 총 5회(15시간)로 구성된 이 프로그램은 개강 1주 전부터 선착순으로 접수받는다. 이 프로그램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이 좋아 학기 중뿐 아니라 방학 중에도 서비스를 하고 있다.

경력개발센터의 인력도 진로상담에 걸맞도록 구성돼 있다. 직원들은 성격유형검사(MBTI) 자격증을 갖고 있거나 상담 관련 석사학위를 갖고 있다. 어떤 학생이라도 어떤 이유든 상관없이 경력개발센터의 문을 두드리고 진로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이런 까닭에 경력개발센터 직원들에게 “애인이 도망갔다” “돈 좀 꿔달라” 등의 하소연을 하는 해프닝도 있다고 한다.

◆ 직무 훈련으로 기본 지식을 쌓는다

학생이 자신의 특성과 적성을 파악했다면 본격적으로 기업에 어떤 업무들이 있고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어떤 능력이 요구되는지 파악에 나설 수 있다. 직무전문가과정(Career Specialist Course)은 약 20시간에 걸쳐 마케팅, 기획전략, 인사, 해외영업 등 특정 직무를 대상으로 기본적인 지식을 습득하게 돕는다.
 
방학 중에 2주간 진행된다. 이를 통해 막연했던 기업 업무를 머릿속에 구체적으로 그려나가고, 결국 자신이 지원할 직무를 최종 결정하도록 돕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취지다.


◆ 대기업 인사부장과 일대일 면담 주선

고려대 경력개발센터가 준비한 취업 특강은 화려하다. ‘삼성전자 인사팀의 기업이 바라는 인재상’ ‘방송·미디어 분야 취업 전략’ ‘면접 프레전테이션 스킬’ ‘기업체 모의 인·적성 검사’ ‘영어 입사원서 작성법 및 영어 모의면접’ ‘대기업 인사담당자와 함께하는 모의면접’ 등의 특강이 9월 내내 진행됐다. 이러한 공개특강뿐 아니라 신청만으로 외부 인사와 개별 상담도 할 수 있다.

매주 목·금요일이면 삼성, LG, SK 등 각 기업의 인사부장이 학교에 방문해 학생들과 반나절 정도 일대일 상담을 하고 있다. 물론 학생들의 반응은 매우 좋다. 벌써 11월까지 접수가 끝난 상태다. 상담을 원하는 학생들은 원하는 기업이나 관심 있는 분야의 전문가가 방문하는 일정을 확인한 다음 경력개발센터에서 ‘외부자문위원 상담 신청서’를 작성하기만 하면 된다.

11월 말이나 12월에는 상대적으로 신청자가 많지 않은 편이니 이때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귀띔했다. 한편 국내 대기업 및 외국계 기업, 공기업 등 유망 기업에 입사한 선배들에게 취업 노하우를 듣는 자리도 마련돼 있다. 일정은 학기 중 1학기 4·5월, 2학기 10·11월 초에 센터 홈페이지에 게재된다.

행사는 취업캠프, 리더십캠프 외에 채용박람회가 있으며 특히 고려대 체육관은 국내 대학 중 큰 규모에 속하는데도 취업박람회 때는 기업의 부스가 다 못 들어올 정도로 성황이다.



이진원 기자 zinone@hankyung.com│사진 서범세 기자 joyc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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